9월 19일, 드디어 시작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를 직전에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힘의 비결, 식물 영양소를 알아보았다.

45개국의 1만300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세계적인 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에 이어 2년 만에 국제적인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막판 고난도의 훈련으로 급격하게 소모되는 에너지를 빠른 시간 내에 충전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갖춘 보양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흔히 예상되는 고영양의 보양식 말고도 이 시기는 물론 평소 꾸준히 챙겨 먹는 영양소가 따로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 네이바르는 보라색 아사이 베리를 건강식으로 섭취한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는 그 원동력이 흰색 마라고 밝혔고 실제 어릴 적부터 마를 즐겨 먹었다. 배드민턴 영웅 이용대는 빨간 딸기 등의 각종 과일을 혼합한 과일 주스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바로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양질의 식물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최근, ‘파이토 컬러 푸드 Phyto color food’라고도 불리는 오색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토 칼러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을 의미한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에는 식물의 특별한 면역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포함되어 항산화 및 건강 유지,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선물 파이토 컬러를 살펴본다.
식물 고유의 색깔, 파이토 컬러
식물 고유의 색 속에는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항산화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채소와 과일의 색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을 물리치기 위해 생성한 자기 방어 수단이 된다. 이러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의 만든 최상의 비타민과 무기질인 식물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빨간색 토마토, 딸기, 크랜베리 등의 빨간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 영양소는 리코펜과 엘라그산. 카로티노이드 계통의 리코펜은 노화 지연, 전린섭과 간, 위의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베리류와 석류에 함유된 식물 영양소인 엘라그산은 노화 지연이 탁월하다.
노란색 호박, 당근, 오렌지, 레몬 등의 노란색과 주황색 과일과 채소는 알파 카로틴, 베타 크립토산틴, 루테인, 제아산틴, 케르세틴, 헤스페리딘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모두 눈 건강,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및 심혈관 건강과 성장기에는 건강한 성장과 신체 발달에 효과적이다.

흰색 양파, 버섯, 콜리플라워, 배 등의 흰색 과일과 채소에는 알리신, 케르세텐 등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심장 건광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케르세틴은 뼈와 순환기계, 혈관 건강에 좋다.
초록색 시금치, 브로콜리, 주키니 호박, 녹색 콩 등의 초록색 과일과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제아산틴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세포와 동맥, 폐, 간 등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보라색 블랙베리, 비트, 포도, 자두, 가지 등의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은 노화 지연, 인지 건강, 심장 건강, 동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물 영양소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소량 합성되더라도 필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므로 반드시 식품 즉,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에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고른 섭취가 필수적이다. 우선 가장 영양이 풍부한 제철, 즉 최적의 시기에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다.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된 농작물이어야 하며 화학비료 대신 무당벌레, 지렁이 등을 통한 유기 농법으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을 선택한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와 섭취량이 한정적이므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로티노이드 등 20여 가지의 식물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디터 이경현 | 도움말 뉴트리라이트 www.nutrilite.co.kr 자료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