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은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체다. “은행나무도 마주 보아야 열매를 맺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은행의 번식 능력을 남녀의 정에 빗댄 속담. 은행나무는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심으면 손자가 거두어 드린다는 뜻의 공손수라 불리기도 한다.

은행은 10월이 제철로 고약한 냄새의 종피와 단단한 껍질에 싸인 연둣빛 열매를 일컫는다.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신경 성분의 조직 성분이 되는 레시틴, 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린, 소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단, 알싸한 풍미를 내는 성분 중 청산 배당체가 있어 과량 섭취하거나 생으로 먹는 것은 자제할 것. 성인은 하루 10알 이하, 어린이는 5알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은행은 야뇨증이나 다뇨증에 효과적이어서 잠들기 3~4시간 전에 구운 은행 4~5알을 꾸준히 먹으면 좋다. 옛날에는 가마 타고 시집가는 신부가 떠나기 전 구운 은행 10여 알을 먹이면 무사히 시댁에 도착했다고 했을 정도. 폐 기능을 강화해 결핵 치료제로도 사용되는데 기름에 볶거나 꿀에 재운 은행을 매일 복용하면 기침이 멎고 치료 효과가 있다.

은행은 기름을 두른 팬에 굵은소금과 함께 볶으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영양밥이나 갈비찜 등에 고명으로 쓰면 약방의 감초 역할을 두둑이 한다. 은행을 찹쌀과 곱게 갈아 은행죽을 쑤거나 찹쌀가루와 반죽하여 은행 단자로 즐겨도 좋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신국범 | 드로잉 장우석 | 도움말 김영빈(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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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반전 매력

내 힘의 원천 식물 영양소

내 힘의 원천 식물 영양소

9월 19일, 드디어 시작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를 직전에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힘의 비결, 식물 영양소를 알아보았다.

45개국의 1만300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세계적인 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에 이어 2년 만에 국제적인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막판 고난도의 훈련으로 급격하게 소모되는 에너지를 빠른 시간 내에 충전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갖춘 보양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흔히 예상되는 고영양의 보양식 말고도 이 시기는 물론 평소 꾸준히 챙겨 먹는 영양소가 따로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 네이바르는 보라색 아사이 베리를 건강식으로 섭취한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는 그 원동력이 흰색 마라고 밝혔고 실제 어릴 적부터 마를 즐겨 먹었다. 배드민턴 영웅 이용대는 빨간 딸기 등의 각종 과일을 혼합한 과일 주스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바로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양질의 식물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최근, ‘파이토 컬러 푸드 Phyto color food’라고도 불리는 오색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토 칼러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을 의미한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에는 식물의 특별한 면역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포함되어 항산화 및 건강 유지,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선물 파이토 컬러를 살펴본다.

식물 고유의 색깔, 파이토 컬러
식물 고유의 색 속에는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항산화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채소와 과일의 색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을 물리치기 위해 생성한 자기 방어 수단이 된다. 이러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의 만든 최상의 비타민과 무기질인 식물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빨간색 토마토, 딸기, 크랜베리 등의 빨간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 영양소는 리코펜과 엘라그산. 카로티노이드 계통의 리코펜은 노화 지연, 전린섭과 간, 위의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베리류와 석류에 함유된 식물 영양소인 엘라그산은 노화 지연이 탁월하다.

노란색 호박, 당근, 오렌지, 레몬 등의 노란색과 주황색 과일과 채소는 알파 카로틴, 베타 크립토산틴, 루테인, 제아산틴, 케르세틴, 헤스페리딘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모두 눈 건강,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및 심혈관 건강과 성장기에는 건강한 성장과 신체 발달에 효과적이다.

흰색 양파, 버섯, 콜리플라워, 배 등의 흰색 과일과 채소에는 알리신, 케르세텐 등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심장 건광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케르세틴은 뼈와 순환기계, 혈관 건강에 좋다.

초록색 시금치, 브로콜리, 주키니 호박, 녹색 콩 등의 초록색 과일과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제아산틴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세포와 동맥, 폐, 간 등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보라색 블랙베리, 비트, 포도, 자두, 가지 등의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은 노화 지연, 인지 건강, 심장 건강, 동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물 영양소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소량 합성되더라도 필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므로 반드시 식품 즉,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에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고른 섭취가 필수적이다. 우선 가장 영양이 풍부한 제철, 즉 최적의 시기에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다.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된 농작물이어야 하며 화학비료 대신 무당벌레, 지렁이 등을 통한 유기 농법으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을 선택한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와 섭취량이 한정적이므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로티노이드 등 20여 가지의 식물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디터 이경현 | 도움말 뉴트리라이트 www.nutrilite.co.kr 자료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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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삼겹살

이보다 더 삼겹살

마트에서 늘 볼 수 있는 흔한 식재료의 화려한 변신. 이번 달의 주인공은 삼겹살이다.

단백질과 지방이 3겹으로 나뉘어 있어 이름 붙여진 삼겹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다. 삼겹살은 비타민B1이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또 칼륨, 인, 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부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철분은 체내 흡수가 잘되어 빈혈을 예방해준다. 단, 지방이 많으므로 쌈채소나 겉절이 등으로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남을 경우 한 겹씩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하거나 빠른 시일 내에 쓸 경우 식물성 오일을 발라 냉장 보관한다.

삼겹살 찹쌀구이와 채소 겉절이
돼지고기 삼겹살 300g, 밑간 양념(간장 1/2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찹쌀가루 1/2컵, 현미유 1큰술, 겉절이 채소(영양부추 1/8단, 깻잎 5장, 대파 1/4대), 겉절이 양념(간장 · 고춧가루 · 깨소금 1/2큰술씩, 식초 1큰술, 설탕 1작은술)

1 삼겹살은 5cm 길이로 자르고 밑간 양념을 뿌려 10분간 재운다.
2 겉절이 채소의 영양부추는 3cm 길이로 썬다. 깻잎과 대파는 곱게 채 썬다. 모두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 다음 물기를 뺀다.
3 1의 삼겹살에 찹쌀가루를 고루 입힌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3의 삼겹살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손질한 채소에 분량의 겉절이 양념을 넣고 무친 다음 4의 삼겹살 찹쌀구이에 곁들인다.

삼겹살 커틀릿
돼지고기 삼겹살 200g,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빵가루 1컵, 물 1큰술, 달걀 1개, 밀가루 2/3컵, 튀김기름 적당량, 커틀릿 소스(고추장 · 식초 1큰술씩, 올리고당 · 물 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1 삼겹살은 5cm 길이로 자르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10분간 재운다.
2 빵가루에 물 1큰술을 넣어 섞고 달걀은 곱게 푼다.
3 1의 삼겹살에 밀가루, 푼 달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4 180℃로 달군 튀김기름에 3의 삼겹살을 노릇하게 튀긴 다음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다.
5 냄비에 올리고당을 제외한 커틀릿 소스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불을 끄고 올리고당을 넣어 섞은 다음 바삭하게 튀긴 삼겹살 커틀릿에 곁들인다.

삼겹살 차슈
돼지고기 삼겹살 400g, 후춧가루 조금, 청주 1큰술, 조림장(간장 2와1/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마른 청양고추 1개, 물 1컵)

1 삼겹살은 6cm 길이로 자르고 후춧가루와 청주를 뿌려 10분간 재운다.
2 달군 팬에 1의 삼겹살을 노릇하게 굽는다.
3 냄비에 조림장 재료와 구운 삼겹살을 넣고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자작하게 조린다.

삼겹살 김치찜
돼지고기 삼겹살 400g, 배추김치 1/2포기, 양념(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액젓 1과1/2큰술, 물 1과1/2컵), 대파 1/4대

1 삼겹살은 5cm 길이로 자른다.
2 분량의 양념을 고루 섞는다.
3 냄비에 삼겹살, 김치, 2의 양념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4 한소끔 끓으면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인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요리 김외순(쿠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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