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두릅, 달래, 봄동, 씀바귀 등 봄나물이 지천인 이 계절.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봄나물 요리를 한국 도자 작가의 그릇에 담았다.
↑ 나뭇잎의 비정형 모양에 초록색을 물들인 그릇은 신희창 작가. 모던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 흙 고유의 물성과 질감을 살린 그릇과 술병, 술잔은 모두 이능호 작가의 작품.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판매.
↑ 물레 성형으로 흰 백자에 다양한 색의 마블링을 입힌 그릇과 물 주전자, 컵은 모두 이인화 작가의 작품. LVS 크래프트에서 판매.
↑ 유려한 곡선에 은은한 옥색이 멋스러운 그릇은 김혜정 작가의 작품.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물푸레나무의 나이테를 그대로 살린 숟가락은 최기 작가의 작품. 갤러리 보고재에서 판매.
↑ 백자에 철운모를 섞어 가마에 굽는 동안 독특한 무늬가 만들어진 접시와 다기는 이경우 작가의 작품. 세담도예공방에서 판매. 타일은 모두 윤현상재.
유채 페스토를 곁들인 보리 리소토
보리 100g, 닭 육수 50g, 화이트 와인 30g, 다진 마늘 2쪽분, 월계수 잎 1장, 타임 3줄기, 마늘종 1대, 금귤 1개, 낙지 다리 3개, 청주 ·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올리브유 적당량, 유채 페스토(유채 100g, 잣 10g, 올리브유 25g, 다진 마늘 1쪽분,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팬에 보리, 닭 육수, 화이트 와인, 다진 마늘, 월계수 잎, 타임을 넣는다.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10~15분간 끓인다.
2 유채 페스토 재료 중 유채는 잎만 뗀다. 나머지 재료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3 달군 냄비에 1의 보리와 2의 유채 페스토를 넣어 한소끔 끓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마늘종은 3cm 길이로 썰고 금귤은 얇게 썬다. 낙지 다리는 1cm 길이로 썬다.
5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종과 금귤을 노릇하게 굽는다. 마늘종과 금귤을 꺼내고 낙지 다리와 청주를 넣어 볶는다.
6 그릇에 3의 리소토를 담고 구운 마늘종과 금귤, 낙지 다리를 올린다.
TIP 완성된 리소토에 거품을 낸 우유를 올리면 장식 효과는 물론 부드러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봄나물 키쉬
키쉬 반죽(박력분100g, 중력분 50g, 차가운 버터 75g, 달걀노른자 1개분, 찬물 35g, 소금 1/3작은술), 쑥 30g, 취나물 · 크림치즈 20g씩, 다진 대파 1/3개분, 다진 양파 1/4개분, 베이컨 1장, 체다 치즈 40g, 달걀 2개, 생크림 100g, 올리브유 적당량, 덧가루용 밀가루 ·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분량의 키쉬 반죽 재료 중 차가운 버터는 굵직하게 다져 박력분과 중력분, 소금에 넣고 섞는다.
2 고루 섞이면 달걀노른자와 찬물을 넣고 반죽해 냉장고에서 1시간 동안 휴지시킨다.
3 2의 반죽에 덧가루용 밀가루를 뿌리고 밀대로 밀어 0.5cm 두께로 넓게 편다.
4 타르트 틀에 3의 반죽을 넣고 재단한 다음 포크로 찔러 공기구멍을 만든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굽는데 이때 반죽 위에 콩이나 누름돌 등을 채워 반죽이 부푸는 것을 방지한다.
5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대파와 다진 양파를 볶는다.
6 양파가 투명해지면 굵직하게 썬 쑥, 취나물,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7 6에 체다 치즈, 생크림, 달걀, 크림치즈를 섞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8 구운 반죽에 7을 채우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봄동 샐러드
봄동 40g, 모둠 잎채소 30g, 오렌지 1개, 오렌지 요거트 드레싱(플레인 요거트 30g, 홀그레인 머스터드 5g, 오렌지즙 · 오렌지 껍질 · 파르메산 치즈 가루 조금씩)
1 봄동과 모둠 잎채소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오렌지는 껍질을 벗긴다.
3 손질한 채소와 오렌지 과육에 분량의 재료를 섞은 오렌지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다.
TIP 잎채소로 적로즈, 프리제 등의 고급 채소는 물론 상추, 치커리 등의 다양한 쌈채소를 활용할 수 있다. 완성한 샐러드에 말린 빵이나 크래커 등을 곁들여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봄나물 3종 튀김
냉이 · 두릅 100g씩, 씀바귀 30g, 튀김 반죽(튀김가루 · 물 1컵씩,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다시마 유자 간장(다시마 우린 물 1/2컵, 식초 · 유자청 1큰술씩, 진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덧가루용 밀가루 조금, 튀김기름 적당량
1 냉이는 시든 잎을 떼고 씀바귀는 뿌리만 준비한다. 두릅은 뿌리를 잘라낸다.
2 1의 봄나물을 흐르는 물에 씻어 흙을 제거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튀김 반죽 재료를 섞는다.
4 2의 봄나물에 덧가루용 밀가루를 뿌린다.
5 4를 튀김 반죽에 담갔다 꺼내고 여분의 반죽을 털어낸다.
6 180℃로 달군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분량의 재료를 섞은 다시마 유자 간장을 곁들인다.
TIP 차가운 튀김가루와 찬물로 튀김 반죽을 만들면 튀겼을 때 식감이 훨씬 바삭해진다. 완성된 튀김에 방울토마토나 식용 꽃 등을 튀겨 장식할 수 있다.
참나물 파스타
파르팔레 130g, 참나물 30g, 버터물(버터 50g, 물 1/3컵), 다진 청양고추 1개분, 손질한 새우 3마리, 구운 마늘 8쪽, 파르메산 치즈 가루 10g,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파르팔레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9분간 삶고 체에 밭친다.
2 냄비에 버터를 넣고 녹인다. 물을 넣어가며 저어 버터물을 만든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청양고추를 볶는다. 매운 향이 돌면 손질한 새우를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
4 3에 구운 마늘을 으깨어 넣고 파르팔레 삶은 물 1/5컵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5 삶은 파르팔레와 버터물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한입 크기로 뜯은 참나물을 올리고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고루 뿌린다.
찹쌀 달래부침을 곁들인 떡갈비
떡갈비 반죽(다진 쇠고기 200g, 다진 셀러리 · 다진 양파 · 다진 당근 20g씩), 떡갈비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과1/3큰술, 참기름 1작은술, 생강즙 1/2작은술, 다진 마늘 1쪽분), 찹쌀 달래부침(달래 1/2단, 찹쌀가루 조금), 곁들임 채소(적양배추 1장, 겨자잎 2장, 래디시 2개, 껍질 벗긴 완두콩 4개분, 미니 양배추 · 미니 당근 1개씩), 버터 20g, 카놀라유 적당량,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분량의 떡갈비 반죽의 다진 쇠고기는 종이타월로 감싸 핏물을 뺀다.
2 1에 다진 셀러리, 다진 양파, 다진 당근과 분량의 떡갈비 양념을 넣고 고루 섞는다.
3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카놀라유를 두른 달군 팬에 굽는다.
4 달래는 뿌리의 혹과 껍질을 제거하고 카놀라유를 두른 달군 팬에 굽는다. 숨이 죽으면 소량의 찹쌀가루를 뿌려 찹쌀 달래부침을 만든다.
5 달군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적양배추와 겨자잎을 구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5의 팬에 반으로 자른 래디시, 완두콩, 미니 양배추, 미니 당근을 넣고 볶는다. 노릇해지면 불을 끈 다음 버터를 넣고 고루 섞는다.
7 그릇에 떡갈비와 구운 채소를 담고 찹쌀 달래부침을 올린다.
TIP 곁들임 채소로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한입 크기로 썰어 노릇하게 구운 증편이나 식빵을 곁들여 바삭한 식감을 더하면 좋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이과용 | 요리 김호윤(스와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