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떠나는 이들을 위한 전시

머물고 떠나는 이들을 위한 전시

머물고 떠나는 이들을 위한 전시

이윤 Yoon Lee 작가의 개인전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이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열린다.

 

 

독일에서 태어났고 하버드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녀는 베를린과 뉴욕, 멕시코, 이집트 등 세계 곳곳에서 머물며 지역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축뿐만 아니라 사진과 회화, 조형, 설치 등 다방면에서 예술 작업을 병행한 이윤 작가는 그동안 지냈던 곳에서 수집한 소장품을 꺼내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가장 개인적인 기억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 곳이라는 그녀의 메시지가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전시 형태로 펼쳐질 예정. 이윤 작가가 간직한 기억의 조각이자 내면의 여정을 표현한 이번 전시는 지구에 잠시 머무는 우리의 초상이기도 하다. 6월 28일까지(월요일 휴관).

tel 02-794-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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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아이폰 SE

두 번째 아이폰 SE

두 번째 아이폰 SE

무수한 루머와 소문을 걷어내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이폰 SE2가 나왔다. 달라진 모습과 향상된 기능까지 함께.

 

 

홈 버튼의 귀환

두 번째 SE 시리즈를 기대할 이유야 수없이 많다. 보급형 아이폰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리적인 가격, 이전 세대의 디자인적 감성을 바라던 이들의 욕구를 채울 외관, 그리고 화면 하단에 자리한 앙증맞은 홈 버튼까지. 특히, FACE ID를 도입한 이후 좀체 볼 수 없었던 홈 버튼을 탑재해 TOUCH ID식 보안 방식을 다시금 선택했다. 마스크가 상용화된 요즘, 기존 얼굴 인식 보안에 대해 많은 문제가 야기되던 요즘과도 맞물린 터라 더욱 반갑다.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아이폰 8 프레임을 차용해 이전 시리즈보단 조금 커졌지만 최근 몸집을 불린 아이폰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충분히 콤팩트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빼어난 기능

옛 외모를 갖췄다고 소프트웨어까지 이전에 머물러 있진 않았다. 아이폰 11 시리즈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보급형이라는 수식어에서 탈피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버벅거리지 않고 더욱 빨라진 실행 속도와 게임 플레이, 증강 현실 등 다양한 그래픽 플레이도 가뿐히 소화해낸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카메라 기능인데, 피사체를 돋보이게 만드는 인물 사진 모드는 물론, 스마트한 HDR 덕분에 명암을 비롯한 각종 디테일 연출에도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동영상 시청도 훨씬 용이해졌다. 4K 동영상 기능을 지원해 1080p 화질보다 4배나 선명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활 방수나, 고속 배터리 충전 기능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능까지 갖춰 여타 스마트폰 못지 않은 편의를 제공한다.

 

 

새로이 출시되는 아이폰 SE2의 컬러는 화이트, 블랙, 레드 총 3종이며, 용량에 따라 64GB 55만 원, 128GB 62만 원, 256GB 549달러 76만 원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사전계약 기간은 5월 5일까지 진행하며  24일 미국 및 4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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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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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전해온 소식

멀리서 전해온 소식

멀리서 전해온 소식

날도 좋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오래전에 계획한 여름휴가마저 취소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지난달에는 매년 4월에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21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올해 전시 예정이었던 주방 가구와 욕실 가구 전시를 2021년에 계획한 조명 전시 에우로루체와 함께 선보인다는 전례 없는 소식을 전해왔다. 박람회 취소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온라인으로나마 신제품 소식을 전해온 몇몇 제품을 소개한다. 먼저 글라스 이탈리아에서 출시한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의 파티션 시스템 ‘알라딘 스핀 Aladin Spin’이다. 여러 개의 패널을 나란히 배치해도 되고 좁은 장소에서는 부분적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서나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심한 벽을 멋스럽게 만드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다음은 지난해 11월 <메종>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세라미스트 버지니아 신 Virginia Sin의 화분과 펜던트 조명이다. 청동기 시대에서 모티프를 딴 화분으로 물이 식물을 통해 화분 아래로 떨어지도록 설계돼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엿볼 수 있다. 주황색을 띠는 테라코타로 제작한 조명은 달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 조명을 켜면 밤하늘의 그림자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한동안 재택근무 중이어서였을까 신제품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유리 가구 브랜드 토넬리 Tonelli의 사무용 데스크 ‘스트라타 Strata’다.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아름다운 곡선 형태의 유리 데스크가 하기 싫은 일마저 하고 싶게 만들어줄 것만 같다. 피부에 와닿는 감동은 없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브랜드의 신제품 소식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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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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