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이 샤넬과 손잡고 올해의 장인과 젊은 공예인을 선정했다. 장인으로는 금박장 박수영이, 젊은 공예인으로는 옻칠 공예가 유남권이 그 주인공. 그들의 작품은 예올×샤넬의 프로젝트 전시 <반짝거림의 깊이에 관하여>를 통해 공개된다.

금박장 박수영 장인과 옻칠 공예가 유남권
금박장 박수영은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금박 작업에 금빛의 원형을 표현하고 반짝거림의 미학을 담았다. 선대가 지켜온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는 모습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느껴질 정도. 그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낮과 밤이라는 자연의 흐름과 움직임을 주제로 생동하는 반짝거림을 포착한 모빌을 제작했는데,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수영 장인의 작품
유남권 공예가는 종이로 된 기물을 옻칠로 마감하는 전통 기법인 지태칠기를 활용해 견고한 형태를 만들고 붓칠로 옻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 두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함께한 합작품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진행되니 관심 있는 이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공예가 유남권의 작품
TEL 02-735-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