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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을 앞두고 미술계가 다시 분주해진다. 국내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전시 다섯 곳을 미리 살펴봤다.

푸투라서울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

에스 데블린, <Egg>, 2018, presented at XI Gallery NYC. © Photo by Nikolas Koenig.

비욘세, 아델, 켄드릭 라마의 무대를 설계한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한국을 찾는다. 대표 설치작업과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공간 맞춤형 신작이 푸투라서울의 건축과 어우러지며 하나의 몰입형 서사를 완성한다. (8월 20일~2027년 1월 17일)

마이어리거울프 <마르셀 뒤샹: 파리지앵 컬렉션>

마르셀 뒤샹, <커피 분쇄기 Moulin à café>, 1938.

레디메이드의 창시자를 넘어 한 시대의 사상가였던 마르셀 뒤샹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 파리 컬렉터가 30여 년간 수집한 작품과 희귀 아카이브 250여 점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뒤샹의 얼굴을 보여준다. (8월 27일~11월 5일)

리움미술관 <구정아: 우스모스>

구정아, 《랜드 오브 우스 [그라비타] 》 전시전경 중 <[ EB ] Evocative Burst>, 2025. © 구정아,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츠, Photo by Markus Tretter

빛과 향, 소리와 움직임까지 작품이 되는 구정아의 감각적인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작가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지난 30여 년의 작업 세계를 펼쳐 보인다. (9월 5일~12월 27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Sol LeWitt: Open Structure>

솔 르윗, <Wall Drawing #770>.© 2026 The LeWitt Estate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Courtesy Paula Cooper Gallery. Photo by Kazuo Fukunaga

‘아이디어가 곧 작품’이라는 개념미술의 역사를 만든 솔 르윗의 국내 첫 대규모 기획전. 작가의 지시문을 바탕으로 전시 공간에서 새롭게 구현한 월 드로잉을 비롯해 조각, 회화, 드로잉 등으로 그의 혁신적인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9월 1일~2027년 2월 28일)

아트선재센터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함양아, <사람은 무엇을 배우나 II>, 2021, 2채널 비디오 설치, 4K, 컬러, 무음, 9분 24초.

16년 만에 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이는 개인전. 지난 8년간 이어온 장기 예술 연구 프로젝트의 신작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데이터를 영상 설치로 재구성하며 인간, 사회, 자연이 맺는 순환 관계를 탐구한다. (7월 31일~10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