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살아있다

추워서 꿈쩍하기도 싫은 계절, 외식마저 꺼려진다. 귀찮은 발걸음을 옮기는 대신 냉장고라는 안드로메다에 박혀 있는 식재료로 만드는 홈 다이닝을 소개한다. 냉장고 속 돼지고기를 활용한 토요일 점심의 중식 메뉴기하학적인 무늬의 접시와 냅킨은 모두 에르메스. 청색 저그와 파란색 테두리의 접시는 덴비. 돼지고기 부추잡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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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목동이 되어

은 장신구로 꾸민 말을 보고 있으면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전통과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초원 팜파스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근대식 건물과 도로,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즐비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는 유럽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유럽과 닮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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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한식을 외치다

재미 교포 셰프 코리 리가 운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던 한식 레스토랑 ‘베누’가 드디어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개리 단코, 블루버드 등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격전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코리 리 셰프를 이메일로 만났다. ↑ 베누의 조리실에서 포즈를 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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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식 만찬

그리스 크레타의 결혼식을 찾았다. 상다리가 휘는 잔칫상 음식부터 크레타 해안가에서 맛본 지중해식 만찬까지. 소설 속 그리스인 조르바가 부럽지 않았던, 그리스로의 음식 기행을 소개한다. 해가 중천에 이르자 크레타의 산골 마을 아노기아의 한 가정집 앞엔 검은색 예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테이블을 나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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