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식물원

즐거운 식물원

즐거운 식물원

더 시스템 랩 김찬중 소장의 즐거운 식물원

지난 4월, 업무차 싱가포르에 방문했다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식물원을 둘러보게 되었다. 보통 식물원이라고 하면 학술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식물을 관찰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식물을 아래에서 내려보고 올려다보거나 가까이에서 만질 수 있게 산책로를 낸 것이다. 때문에 식물을 바라보는 시점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다양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식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살면서 나무를 전지전능한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자연이 지닌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흥미로움을 넘어 경외감까지 들었다. 야외에 설치된 나무 모양 탑 ‘슈퍼트리’는 이끼가 타고 자라는 조형물로, 밤이 되면 빛과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나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중장년, 노인층까지 이곳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식물과 인간이 서로 교감하기 위한 연결 고리로서 과학과 건축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에디터 최고은 │ 사진제공 싱가포르 관광청 │ 일러스트레이터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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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토끼 숲

작은 토끼 숲

작은 토끼 숲

투명한 볼 안에 돌과 모래를 깔고 식물을 심어서 작은 숲처럼 꾸밀 수 있는 테라리움. 초보자들도 도전해볼 만한 가드닝이다. 테라리움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 컬러풀한 돌이나 모래를 사용할 수도 있고, 컬러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테라리움 방식으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다육식물처럼 물을 적게 줘도 되고 유리 안에 머무는 열기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다육식물은 심고 나서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물 주위에 물을 조금만 주는 것이 좋다. 관리만 잘한다면 유리 안의 작은 숲을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다.

Vert et Blanc
카페와 꽃집, 프라이빗 파티와 케이터링을 두루 선보이는 베르에블랑 Vert et Blanc. 상수역 부근에 위치한 베르에블랑에서는 꽃이나 작은 화분을 구입할 수도 있고, 카페에 앉아서 차나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또 매달 블로그를 통해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를 선보이며 카트린 뮐러 전문가 과정 강사였던 이세훈 플로리스트의 플라워 클래스와 함미주 대표의 가드닝 및 조경 디스플레이도 진행한다. 베르에블랑은 정형화되지 않은 세련된 연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www.vertetblanc.co.kr 02-3143-7761
재료

↑ 왼쪽부터 괴마옥, 자연석, 백모래, 펄라이트, 핍핀, 모래, 색깔 돌, 이끼, 마사토, 배합토, 우각, 백마홍, 자목단
만드는 법

1 투명한 유리 볼에 펄라이트를 깔고, 마사토를 덮어준다.
TIP 펄라이트는 입자가 커서 배수층 역할을 한다.2 모래와 백모래를 순서대로 가장자리부터 덮어주고 자연석과 색깔 돌로 장식한다.
TIP 테라리움을 할 때는 되도록 모래나 돌이 뒤섞이지 않고 층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보기 좋다. 3 배합토를 가운데 넣고 크기가 큰 괴마옥, 우각 등을 먼저 심어 중심을 잡는다.
TIP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식물이 기울지 않도록 주변 흙을 잘 다져준다. 4 핍핀, 자목단 등 크기가 작은 다육식물을 심고 마사토로 덮어준다. 세라믹 소재의 토끼나 호화산석 등을 군데군데 장식한다.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신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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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t King

Twist King

Twist King

욕실 청소를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줄 디자인 변기솔을 모았다.

1 외계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변기솔은 코지올 제품으로 포커시스에서 판매. 6만9천9백원.
2 가구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플로토토 Flototto에서 론칭한 액세서리 라인 어센틱의 변기솔은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2만2천원.
3 청동을 망치로 두드린 듯한 질감의 ‘해머드 변기솔’은 스피렐라 제품으로 바스칼에서 판매. 5만2천원.
4 스틸 소재의 모던한 변기솔 ‘비릴로’는 알레시 제품으로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28만8천원.
5 체리 꼭지를 들어올리면 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용 솔은 퀄리 제품으로 필론에서 판매. 6만3천원.
6 삽 모양의 손잡이가 재미있는 변기솔은 어센틱의 욕실 용품 컬렉션인 칼리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7만2천원.
7 콘크리트 소재의 홀더가 독특한 변기솔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6만9천원.
8 손으로 꼼꼼하게 조립한 빕 Vipp의 변기솔은 브러시와 내부의 플라스틱 튜브의 교환이 가능한 제품. 이노메싸에서 판매. 31만5천원.

바닥에 깐 세라믹 소재의 타일 ‘인스톤 B130R’은 윤현상재 제품. 제곱미터당 6만1천원.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상국│어시스턴트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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