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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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온 호시노앤쿠키스, 필요에 의한 봉투, 그들이 사랑한 물건, 다다의 품격

강남으로 온 호시노앤쿠키스
죽전에 있던 호시노앤쿠키스가 세로수길로 이전했다. 이전 숍이 넓고 다양한 물건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면 이번 숍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우선 온라인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을 선별해 소개했으며 호시노앤쿠키스의 향초 브랜드인 키토스라보의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 초를 만드는 작업실도 겸하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이정윤 대표는 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제품이 있어서 산만했던 이전 숍에 비해 제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외에 틸란드시아나 선인장 같은 작은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특징.
문의 02-3445-8895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안종환

필요에 의한 봉투
공간을 디자인하는 노르딕브로스 디자인 커뮤니티의 신용환 대표가 운영하는 하이 스탠다드 Hi-Standard에서 서류 봉투를 출시했다. 신용환 대표는 포트폴리오나 디자인 시안을 제출할 때마다 마음에 드는 봉투 디자인과 크기가 없어서 고민을 했고 그래서 만든 것이 ‘서클 Circle’ 이다. 서클은 광이 없는 검은색 종이를 바탕으로 그가 좋아하는 형광 주황색과 청동색의 색상을 조합한 그래픽적인 서류 봉투다.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엽서, 소중한 이에게 전하고 싶은 종이 소재의 아이템을 넣기에 제격일 듯. 하이 스탠다드의 서클은 챕터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70-8225-0067
에디터 신진수

그들이 사랑한 물건
온라인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TWL 숍이 연건동에 오픈했다. TWL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세 명의 대표가 좋아하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TWL은 ‘The Things We Love’의 이니셜로 엄마이자 살림하는 아내이기도 한 운영자들이 직접 써보고 좋았던 제품을 판매한다. “숍에서 중요했던 부분은 주방이에요. 판매하는 주전자와 찻잔에 물을 끓이고 차를 담아서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어요. 직원들도 직접 제품을 써봐야 실질적인 안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적당한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제품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장인이 만드는 브랜드 아즈마야를 비롯해 타임앤스타일, 유미코 이호시, 라푸안 칸쿠리트 등 TWL의 안목으로 고른 제품이 채광이 좋은 숍에서 반질반질하게 빛나고 있다. 앞으로 널찍한 공간을 살려서 다양한 클래스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4223-0151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이향아

다다의 품격
디자이너 루카 메다가 1994년에 디자인한 반코 Banco의 새로운 버전인 반코 2.0 Banco 2.0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채색 컨셉트의 반코 2.0은 아일랜드 식탁 아래 수납장 기능을 강화했고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얇은 작업 판을 올려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아일랜드 밑 부분에 별도의 장 없이 싱크대를 설치한 다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으며 복잡한 주방 가구를 꺼려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다다의 반코 2.0은 4월부터 방배동 다다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문의 02-532-2959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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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PROJECT, 부조화의 멋,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의 작은 정성, 큰 감동

1 쥬시. 2 콜라쥬. 3 라이크. 4 재사용한 나무를 이용해 만든 푸에브코의 거울. 5 빈티지한 느낌의 푸에브코 물병. 6 착즙 방식으로 만든 쥬시의 ‘페어 오’와 ‘얼 그린’. TOWN PROJECT
라이크 LIKE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해 판매할 예정. 현재 재활용, 재사용 재료를 사용하며, 편안한 느낌의 소품과 가구를 제작하는 ‘푸에브코 PUEBCO’, 엘크와 사슴가죽을 사용해 방한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핸드메이드 장갑 ‘헤스트라 HESTRA’를 판매하고 있다.
문의 02-792-5096콜라쥬 COLLAGE 국내 그래픽디자이너와 사진작가의 작품을 판매한다. 흑백 대비로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묘사한 김원선 작가의 ‘Cosmic’ 시리즈, 가족 간의 유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옥근남 작가의 ‘Family Ties’ 등이 있다. 포스터는 2만5천원, 액자는 4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문의 02-792-5096 쥬시 JUICY 물, 얼음을 첨가하지 않는 착즙 방식으로 주스를 짜내는 ‘콜드 프레스드 주스 Cold pressed juice’를 만든다.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제철 과일만을 사용한다. 배, 오미자, 생강을 착즙한 ‘페어 오 Pear O’와 케일, 셀러리, 사과, 레몬 등을 착즙한 ‘얼 그린 All Green’이 가장 인기가 좋다.
문의 www.thejuicy.co.kr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포토그래퍼 차가연

부조화의 멋
지정된 코드에서 벗어나 화음의 울림을 저해하는 것을 디스코드라고 한다. 이러한 불협화음이 때론 더욱 아름답게 들리기도 한다. 이를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 진정한 고수가 아닐까? 패션계의 이단아인 요지 야마모토가 지난해 일본에서 론칭한 액세서리 라인인 디스코드는 이러한 ‘의도된 부조화’를 지향한다. 단순하고도 대담한 스타일은 트렌드라는 이름의 상식에서 벗어나 패션을 더 자유롭고 개성 있게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스코드는 올해부터 신세계 핸드백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10-1814
에디터 최영은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의 작은 정성, 큰 감동
오래된 그림책은 친구가 런던에 있는 한 헌책방에서 사다준 것이다. 언뜻 보면 손 그림과 활자가 어우러진 흔한 그림책 같지만 여백, 자간, 행간 등 편집에서 필요한 요소를 고려하며 손으로 일일이 작업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 책이 달라 보인다. 모든 글자를 찍어낸 것이 아니라 손으로 썼는데(어쩌면 글씨를 그렸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복제가 쉬운 디지털식으로 작업할 수 있음에도 번거롭고 까다로운 아날로그 방식을 거쳐 완성되었다. 나는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이 책을 볼 때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어려운 길을 걷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되새긴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일부러 어려운 쪽을 선택한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안테나를 세우는 것이다. 별로 표가 나지 않는 일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이런 작은 차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굽이굽이 돌아가보면 빨리 움직일 때는 보이지 않았을 인생의 소소한 재미를 발견하게 되니 말이다. 더불어 이런 작은 차이에서 비롯되는 다양성이 종국에는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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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반지, 전통의 향기, 비밀스런 책상, 처음 모습 그대로, 유리의 꿈

별에서 온 반지
“나는 별자리들로 여성들을 에워싸고 싶었다. 별들로, 모든 크기의 별들로!” 1932년 혜성을 모티프로 한 꼬메뜨 컬렉션을 공개하며 가브리엘 샤넬은 “자신의 별을 믿지 않고서는 위대한 운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샤넬 파인 주얼리는 행운의 상징인 혜성을 세라믹과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코스믹 드 샤넬’을 통해 다시 한번 여성들을 별이 빛나는 밤으로 초대한다. 그 첫 제품은 검은색과 흰색 세라믹과 다이아몬드가 조화된 4가지 반지다. 크기는 2가지로, 작은 반지에는 1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12캐럿, 큰 반지에는 1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31캐럿이 세팅되어 있다.
문의 02-3442-0962
에디터 최영은

전통의 향기
우리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패브릭 브랜드 ‘개비’가 론칭했다. 개비는 순우리말로 ‘있던 것을 새롭게 장만함’을 뜻한다. 남미화 대표는 판화과를 졸업한 후 세트 스타일링 그룹에서 다양한 공간과 인물 촬영 스타일링을 해왔지만 해외 디자인 제품 위주의 현실에 아쉬움을 느꼈다. 한국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는 개비는 두루미, 산, 솔잎, 잉어 등 전통 민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양적인 느낌의 무늬가 주를 이룬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문의 www.gaebi.co.kr
에디터 신진수

비밀스런 책상
마치 수납장 같은 특별한 책상이 등장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디자이너 론 기라드 Ron Gilad가 선보인 ‘세그레토 Segreto’로 다리가 달린 기존 책상 디자인에서 벗어나 벽에 부착하는 형태로 완성되었다. 원하는 높이와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삼각형 모양의 한 면을 내리면 책상의 상판이, 안쪽에는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선반이 드러난다. 책상 상단에 LED 조명이 내장되어 책을 볼 때 유용하며 콘센트가 안쪽에 부착되어 노트북 등 전자 기기의 플러그를 꽂기에도 편리하다. 멀티미디어와 가구의 세련된 조합을 보여주는 세그레토는 몰테니앤씨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몰테니앤씨 02-543-5093
에디터 최고은

처음 모습 그대로
릭실코리아에서 아트와 건축을 접목한 최고급 인테리어 마감재인 아키타일 Architile을 소개했다. 아키타일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건물을 디자인할 수 있는 마감재로 다양한 재질과 색깔, 패턴으로 건물 외벽과 내벽을 모두 디자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노 친수 기술을 적용해 타일 본연의 아름다움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나노 친수 기술은 타일 표면에 수막을 형성시켜 오염이 묻어도 비에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조각품처럼 질감과 디자인에 공을 들인 건물 외관을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 미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문의 릭실코리아 1588-5903
에디터 신진수

유리의 꿈
불에서는 물과 같고, 실온에선 다이아몬드와 같이 투명한 유리. 유리의 특성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한국과 일본 작가의 합동전 <명석몽 : 한국과 일본의 유리 예술>전이 갤러리 LVS에서 열린다. ‘꿈꾸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이란 전시의 주제에 맞게 유리 본래의 투명함에 무늬와 모양을 내 불투명하게 만든 작품이 주를 이룬다. 작가는 이재경, 김준용, 코지마 유카코, 소지구치 리키메 등이 참여하며, 전시 기간은 2월 4일부터 28일까지다.
문의 02-3443-7475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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