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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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오마주, 즐거운 색칠 놀이, 추억 모으기, 프리미엄 아트 투어, 협업의 미학

앙리 루소 오마주
그래픽디자인 브랜드 트윈피그에서 앙리 루소의 대표작인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작품을 선보였다.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 공간 드로잉 블라인드에서 전시 중인 이번 작품은 초록과 검은색, 흰색 3가지 색깔만을 사용한 컬렉션으로 전체 작품의 각 부분을 따로 나눠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작품의 모든 부분을 중요하게 여겼던 앙리 루소의 작업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기도 하다. 트윈피그는 그래픽을 적용한 아트 월 뿐만 아니라 에코백, 파우치, 플레이스 매트 등의 패브릭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그래픽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한 명화의 새로운 느낌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문의 02-6013-7322 www.twinpig.com
에디터 신진수

즐거운 색칠 놀이
몰입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아트 테라피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링 북의 신간을 소개한다. 미메시스에서 출간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컬러링 북>은 일상 속 물건들을 개성 있게 표현한 오연경 작가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난이도를 3단계로 나눠 컬러링 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도전해봄 직하다. 비타북스는 이탈리아 그래픽디자이너 마리카 조티노 Marica Zottino의 그림을 담은 <내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52주>를 발행했다. 꽃, 나무, 풀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로 채웠으며 다이어리 기능을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식인하우스에서 선보인 <런던 컬러링 북>은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안 모스테일의 그림을 묶었으며 흑백이 아닌 청색으로 밑그림을 그려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문의 미메시스 031-955-4000 · 비타북스 02-724-7632 · 지식인하우스 02-6082-1070
에디터 최고은

추억 모으기
탱그램팩토리가 똑똑한 액자 ‘스마트 플레이트’ 흰색을 추가로 출시했다. 스마트 플레이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보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 플레이트를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다. 그다음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한 광시야각 178도의 터치 패널을 적용해 상하좌우 보는 위치에 따른 왜곡 현상 없이 완벽한 색상을 유지한다.
문의 1600-7319
에디터 김수지

프리미엄 아트 투어
홍콩 아트바젤 페어가 올해부터는 3월에 개최된다. 이안아트컨설팅에서는 하나투어 ‘제우스’팀과 함께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홍콩 아트바젤 기간에 맞춰 3박4일간의 프리미엄 아트 투어를 진행한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김영애 대표의 전문 해설과 함께 소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아트 투어는 아트와 여행이 접목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홍콩 도심에 몰려들고 있는 갤러리 빌딩과 작가 레지던시 등 눈에 띄는 예술적인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현재 유행하는 예술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작가, 갤러리 등을 투어 형식으로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문의 이안아트컨설팅 02-2234-7714
에디터 신진수

협업의 미학
지메이드 G.MADE는 매스티지데코와 오투가구 등의 가구 브랜드를 전개 중인 ㈜동원인터내셔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30~40대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다. 지메이드의 제품 라인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셀러브리티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코크리에이션, 매스티지데코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지수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는 ‘G.SOO 라인’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론칭한 제품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스칸폼과 협업한 북유럽풍 가구 ‘차애 시리즈’와 프랑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포칼과 손잡고 만든 이지야 스피커와 디멘션 시스템 사운드바의 전용 캐비닛이 대표적이다. 가로수길 스칸폼과 코엑스 피카, 압구정동 포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스칸폼 02-3444-0608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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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인장, 을미년엔 페라가모, 부적 같은 쿠션, 공간으로 소통하는 박진오

특별한 선인장
불어로 물의 순환을 뜻하는 ‘씨클드로 Cycle De L’eau’는 선인장만을 위한 매장이다. 평소 캠벨 수프를 즐겨 먹는 백성현 대표가 먹고 남은 캔에 좋아하는 선인장을 심어 지인에게 나눠주던 것을 시작으로 선인장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매장에서 직접 만든 화분 외에도 버려진 캔, 안 신는 신발, 컵 등을 가져가면 취향에 맞게 제작해준다. 또한 유기농 티, 오가닉 레모네이드 등을 함께 판매하니 씨클드로의 독특한 선인장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02-322-382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이향아

을미년엔 페라가모
양의 해를 맞아 양과 염소 모티프의 스페셜 컬렉션이 인기다. 페라가모 또한 실크 스카프, 주얼리, 실크 타이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크 스카프는 1970년대부터 동물 모티프를 즐겨 써온 페라가모 제품답게 한 폭의 그림처럼 예술적이고 정교하다. 밝은 컬러의 풀과 잎사귀, 양과 염소가 조화된 6가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양의 모양을 한 브로치와 펜던트는 심플한 의상에 작은 포인트를 주기에 적격이다. 작은 진주 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되어 있어 앙증맞고 고급스럽다. 실크 타이 또한 양 또는 염소 모티프가 프린트되어 있으며 4가지 패턴으로 선보인다.
문의 02-2140-9642
에디터 최영은

부적 같은 쿠션
나뚜찌 에디션이 새롭게 출시한 ‘트룰리 시그니처 쿠션’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알베르벨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가옥의 원추형 돌 지붕 ‘트롤리’에 새겨진 독특한 문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했다. 문양들은 신앙적 기원을 담고 있으며 나뚜찌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쿠션을 완성했다. 원시 시대 문양, 이교도의 마법 문양, 기독교의 문양 등을 패턴화했으며 회갈색 등 돌에서 볼 수 있는 색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나뚜찌 분당점 031-786-0323
에디터 최고은

공간으로 소통하는 박진오
엘놋의 출발이 궁금하다. 2012년에 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공예마을 개발 사업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매듭 장인분들을 처음 만났다. 6개월간 그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아쉽게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동안 같이 고생했던 게 너무 아쉽고 애쓰신 장인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서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전통 매듭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스코틀랜드 켈틱 매듭은 켈트족의 문화에서 나온 문양인데 매듭 모양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반면에 한국 전통 매듭은 생김새에 따라 생강, 국화 등 각각 다른 이름과 재미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 디자이너이자 마케터로서 이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기법을 알아야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디자인을 하고 있나? 그래서 결국 하나씩 다 해보고 있다. (웃음) 북촌 한옥마을에 가면 궁중 매듭인 심영미 선생님이 운영하는 동립 매듭이라는 공방이 있는데 엘놋의 제품 중 대부분을 그곳에서 제작한다. 나 역시 매주 공방을 방문해서 함께 만들고 있다. 나는 방법만 익히고 도면을 만들어서 보내드리면 장인분들께서 그걸 보고 제품을 만들어주신다.엘놋만의 개성과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본업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라서 모든 것을 공간에 적용시켜서 생각한다. 보통 매듭은 한 줄로 내려와서 노리개나 발로 만드는데 그걸 연결하면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철사나 와이어를 사용하면 더 쉽겠지만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고 매듭 하나로만 완성하고 싶다는 게 내 욕심이다. 매듭 자체만으로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몇 십 년간 매듭을 해온 장인이 아닌 이상 따라 하기가 매우 어렵다.본업이 있으면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다.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 정말 힘들었는데 고민해보니 해결책은 시간을 철저히 계획해서 쓰는 것뿐이었다. 엘놋은 처음부터 재능 기부로 시작해 수익의 대부분을 장인 분들에게 돌린다. 나는 금전적인 것보다는 그분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내 역량을 쌓아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또 그런 끈기와 실행력이 디자이너로서 나의 유일한 무기다.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일단 영국에 있는 소규모 갤러리에 입점을 앞두고 있어서 판매처가 늘어날 것 같고 곧 출시할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또 올해 말에 전통 공예를 브랜드로 만든 엘놋의 이야기를 엮은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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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온 호시노앤쿠키스, 필요에 의한 봉투, 그들이 사랑한 물건, 다다의 품격

강남으로 온 호시노앤쿠키스
죽전에 있던 호시노앤쿠키스가 세로수길로 이전했다. 이전 숍이 넓고 다양한 물건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면 이번 숍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우선 온라인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을 선별해 소개했으며 호시노앤쿠키스의 향초 브랜드인 키토스라보의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 초를 만드는 작업실도 겸하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이정윤 대표는 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제품이 있어서 산만했던 이전 숍에 비해 제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외에 틸란드시아나 선인장 같은 작은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특징.
문의 02-3445-8895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안종환

필요에 의한 봉투
공간을 디자인하는 노르딕브로스 디자인 커뮤니티의 신용환 대표가 운영하는 하이 스탠다드 Hi-Standard에서 서류 봉투를 출시했다. 신용환 대표는 포트폴리오나 디자인 시안을 제출할 때마다 마음에 드는 봉투 디자인과 크기가 없어서 고민을 했고 그래서 만든 것이 ‘서클 Circle’ 이다. 서클은 광이 없는 검은색 종이를 바탕으로 그가 좋아하는 형광 주황색과 청동색의 색상을 조합한 그래픽적인 서류 봉투다.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엽서, 소중한 이에게 전하고 싶은 종이 소재의 아이템을 넣기에 제격일 듯. 하이 스탠다드의 서클은 챕터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70-8225-0067
에디터 신진수

그들이 사랑한 물건
온라인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TWL 숍이 연건동에 오픈했다. TWL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세 명의 대표가 좋아하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TWL은 ‘The Things We Love’의 이니셜로 엄마이자 살림하는 아내이기도 한 운영자들이 직접 써보고 좋았던 제품을 판매한다. “숍에서 중요했던 부분은 주방이에요. 판매하는 주전자와 찻잔에 물을 끓이고 차를 담아서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어요. 직원들도 직접 제품을 써봐야 실질적인 안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적당한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제품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장인이 만드는 브랜드 아즈마야를 비롯해 타임앤스타일, 유미코 이호시, 라푸안 칸쿠리트 등 TWL의 안목으로 고른 제품이 채광이 좋은 숍에서 반질반질하게 빛나고 있다. 앞으로 널찍한 공간을 살려서 다양한 클래스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4223-0151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이향아

다다의 품격
디자이너 루카 메다가 1994년에 디자인한 반코 Banco의 새로운 버전인 반코 2.0 Banco 2.0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채색 컨셉트의 반코 2.0은 아일랜드 식탁 아래 수납장 기능을 강화했고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얇은 작업 판을 올려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아일랜드 밑 부분에 별도의 장 없이 싱크대를 설치한 다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으며 복잡한 주방 가구를 꺼려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다다의 반코 2.0은 4월부터 방배동 다다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문의 02-532-2959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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