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왠지 설레는 2월. <메종> 에디터들은 어떤 마음으로 봄을 준비하고 있을까?
수정아, 축하해
나와는 성격도 외모도 다른 동생은 어릴 때부터 외모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책상보다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길래 언니로서 한마디 하니 눈을 흘기며 알아서 한다더니 며칠 전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해왔다. 귀고리,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친구들에게 선물 받는 소중한 물건이 많아질 텐데 수납공간이 넉넉한 유리 함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수정아, 수고했다. 축하해.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큰 것 12만8천원, 작은 것 9만8천원.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주방을 부탁해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에 의해 태어난 캐릭터, 무민. 뽀얗고 포동포동한 몸매의 무민은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이자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전 세계적인 스타다. 무민이 그려진 숱한 제품을 보았지만 보자마자 바로 구입한 법랑 냄비. 무표정이지만 잼이 타지 않고 맛있게 졸여지는 데 열중인 듯한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밋밋한 주방에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으리라 믿는다. 이노메싸에서 판매. 4만7천원 에디터 이경현
조명 같은 초
직접 새어나오는 불빛보다 초에서 간간이 새어나오는 불빛을 좋아해 지갑을 자주 여는 편이다. 얼마 전 덴스크에서 구입한 이 초는 따스한 빛을 머금은 그래픽 패턴이 좋아 구입했다. 14cm 높이에 한 손에 잡히지 않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크기로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단, 향초가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쉽지만 그만큼 가격이 합리적이다. 덴스크에서 판매. 3만원. 에디터 박명주
엉덩이를 위한 사치
방 안의 침대에 눕거나 기대서 TV를 보곤 한다. 그러다 보니 식사 후엔 속이 더부룩해지기 십상. 그런 이유로 바닥에 앉아서 TV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러던 중 티네 케이 홈의 쿠션 방석을 발견했다. 단추 장식이 지나치게 여성스럽지 않고 비둘기색 줄무늬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 피크닉이나 캠핑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제 바닥에 앉아 오랫동안 TV를 볼 수 있게 됐다.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6만3천원. 에디터 신진수
글 메종 편집부 | 포토그래퍼 이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