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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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실용성은 기본이고 오브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담담한 일상에 멋을 불어넣는 디자인 생활 도구를 모았다.

1 튜브 형태 제품을 끝까지 짜서 사용할 수 있는 튜브링거는 아이졸라에서 판매. 3만5천원. 2 유리컵이 함께 구성돼 있어 기름기가 있는 간식도 담을 수 있는 컵은 더패브에서 판매. 2만7천원. 3 자로도 활용 가능한 레터 오프너는 아이졸라에서 판매. 3만5천원. 4 어느 곳에나 걸 수 있는 디자인의 오프너는 루밍에서 판매. 8만8천원. 5 레트로풍의 자석 타이머는 호시노앤쿠키스에서 판매. 1만3천원. 6 블라인드 청소를 위한 전용 브러시는 코발트샵에서 판매. 3만8천원. 7 종려나무 소재의 빗자루는 작가 슈로호오키의 작품으로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14만원. 8 비치우드 소재로 촉감이 좋은 횃불 모양의 랜턴은 루밍에서 판매. 7만5천원. 9 실, 바늘, 핀, 종이 줄자, 미니 가위가 들어 있는 휴대용 바느질 키트는 챕터원에서 판매. 3만5천원. 10 달걀이 익는 정도를 쉽게 볼 수 있는 에그 타이머는 호시노앤쿠키스에서 판매. 7천원. 11 스퀴저부터 노른자 분리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키친 툴 빈’은 호시노앤쿠키스에서 판매. 4만3천원. 12 빗이나 브러시에 낀 머리카락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브러시 클리너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만3천원. 13 고슴도치 모양의 신발떨이는 페리고 제품으로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판매. 8만9천원. 14 줄무늬 옷걸이는 헤이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3개 세트, 3만원. 15 접고 펴기가 쉬운 플라스틱 소재의 박스는 루밍에서 판매. 8천2백원. 16 어떤 디자인의 신발도 쉽게 신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구둣주걱은 아이졸라에서 판매. 2만9천원. 17 단풍나무와 멧돼지 털로 만든 신발 브러시는 아이졸라에서 판매. 4만5천원. 18 키보드를 청소하는 용도의 작은 브러시는 코발트샵에서 판매. 1만8천원. 19 가벼운 토스트 직화 팬은 호시노앤쿠키스에서 판매. 1만3천원.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어시스턴트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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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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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오마주, 즐거운 색칠 놀이, 추억 모으기, 프리미엄 아트 투어, 협업의 미학

앙리 루소 오마주
그래픽디자인 브랜드 트윈피그에서 앙리 루소의 대표작인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작품을 선보였다.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 공간 드로잉 블라인드에서 전시 중인 이번 작품은 초록과 검은색, 흰색 3가지 색깔만을 사용한 컬렉션으로 전체 작품의 각 부분을 따로 나눠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작품의 모든 부분을 중요하게 여겼던 앙리 루소의 작업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기도 하다. 트윈피그는 그래픽을 적용한 아트 월 뿐만 아니라 에코백, 파우치, 플레이스 매트 등의 패브릭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그래픽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한 명화의 새로운 느낌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문의 02-6013-7322 www.twinpig.com
에디터 신진수

즐거운 색칠 놀이
몰입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아트 테라피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링 북의 신간을 소개한다. 미메시스에서 출간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컬러링 북>은 일상 속 물건들을 개성 있게 표현한 오연경 작가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난이도를 3단계로 나눠 컬러링 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도전해봄 직하다. 비타북스는 이탈리아 그래픽디자이너 마리카 조티노 Marica Zottino의 그림을 담은 <내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52주>를 발행했다. 꽃, 나무, 풀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로 채웠으며 다이어리 기능을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식인하우스에서 선보인 <런던 컬러링 북>은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안 모스테일의 그림을 묶었으며 흑백이 아닌 청색으로 밑그림을 그려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문의 미메시스 031-955-4000 · 비타북스 02-724-7632 · 지식인하우스 02-6082-1070
에디터 최고은

추억 모으기
탱그램팩토리가 똑똑한 액자 ‘스마트 플레이트’ 흰색을 추가로 출시했다. 스마트 플레이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보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 플레이트를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다. 그다음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한 광시야각 178도의 터치 패널을 적용해 상하좌우 보는 위치에 따른 왜곡 현상 없이 완벽한 색상을 유지한다.
문의 1600-7319
에디터 김수지

프리미엄 아트 투어
홍콩 아트바젤 페어가 올해부터는 3월에 개최된다. 이안아트컨설팅에서는 하나투어 ‘제우스’팀과 함께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홍콩 아트바젤 기간에 맞춰 3박4일간의 프리미엄 아트 투어를 진행한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김영애 대표의 전문 해설과 함께 소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아트 투어는 아트와 여행이 접목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홍콩 도심에 몰려들고 있는 갤러리 빌딩과 작가 레지던시 등 눈에 띄는 예술적인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현재 유행하는 예술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작가, 갤러리 등을 투어 형식으로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문의 이안아트컨설팅 02-2234-7714
에디터 신진수

협업의 미학
지메이드 G.MADE는 매스티지데코와 오투가구 등의 가구 브랜드를 전개 중인 ㈜동원인터내셔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30~40대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다. 지메이드의 제품 라인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셀러브리티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코크리에이션, 매스티지데코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지수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는 ‘G.SOO 라인’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론칭한 제품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스칸폼과 협업한 북유럽풍 가구 ‘차애 시리즈’와 프랑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포칼과 손잡고 만든 이지야 스피커와 디멘션 시스템 사운드바의 전용 캐비닛이 대표적이다. 가로수길 스칸폼과 코엑스 피카, 압구정동 포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스칸폼 02-3444-0608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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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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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인장, 을미년엔 페라가모, 부적 같은 쿠션, 공간으로 소통하는 박진오

특별한 선인장
불어로 물의 순환을 뜻하는 ‘씨클드로 Cycle De L’eau’는 선인장만을 위한 매장이다. 평소 캠벨 수프를 즐겨 먹는 백성현 대표가 먹고 남은 캔에 좋아하는 선인장을 심어 지인에게 나눠주던 것을 시작으로 선인장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매장에서 직접 만든 화분 외에도 버려진 캔, 안 신는 신발, 컵 등을 가져가면 취향에 맞게 제작해준다. 또한 유기농 티, 오가닉 레모네이드 등을 함께 판매하니 씨클드로의 독특한 선인장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02-322-382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이향아

을미년엔 페라가모
양의 해를 맞아 양과 염소 모티프의 스페셜 컬렉션이 인기다. 페라가모 또한 실크 스카프, 주얼리, 실크 타이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크 스카프는 1970년대부터 동물 모티프를 즐겨 써온 페라가모 제품답게 한 폭의 그림처럼 예술적이고 정교하다. 밝은 컬러의 풀과 잎사귀, 양과 염소가 조화된 6가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양의 모양을 한 브로치와 펜던트는 심플한 의상에 작은 포인트를 주기에 적격이다. 작은 진주 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되어 있어 앙증맞고 고급스럽다. 실크 타이 또한 양 또는 염소 모티프가 프린트되어 있으며 4가지 패턴으로 선보인다.
문의 02-2140-9642
에디터 최영은

부적 같은 쿠션
나뚜찌 에디션이 새롭게 출시한 ‘트룰리 시그니처 쿠션’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알베르벨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가옥의 원추형 돌 지붕 ‘트롤리’에 새겨진 독특한 문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했다. 문양들은 신앙적 기원을 담고 있으며 나뚜찌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쿠션을 완성했다. 원시 시대 문양, 이교도의 마법 문양, 기독교의 문양 등을 패턴화했으며 회갈색 등 돌에서 볼 수 있는 색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나뚜찌 분당점 031-786-0323
에디터 최고은

공간으로 소통하는 박진오
엘놋의 출발이 궁금하다. 2012년에 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공예마을 개발 사업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매듭 장인분들을 처음 만났다. 6개월간 그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아쉽게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동안 같이 고생했던 게 너무 아쉽고 애쓰신 장인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서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전통 매듭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스코틀랜드 켈틱 매듭은 켈트족의 문화에서 나온 문양인데 매듭 모양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반면에 한국 전통 매듭은 생김새에 따라 생강, 국화 등 각각 다른 이름과 재미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 디자이너이자 마케터로서 이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기법을 알아야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디자인을 하고 있나? 그래서 결국 하나씩 다 해보고 있다. (웃음) 북촌 한옥마을에 가면 궁중 매듭인 심영미 선생님이 운영하는 동립 매듭이라는 공방이 있는데 엘놋의 제품 중 대부분을 그곳에서 제작한다. 나 역시 매주 공방을 방문해서 함께 만들고 있다. 나는 방법만 익히고 도면을 만들어서 보내드리면 장인분들께서 그걸 보고 제품을 만들어주신다.엘놋만의 개성과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본업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라서 모든 것을 공간에 적용시켜서 생각한다. 보통 매듭은 한 줄로 내려와서 노리개나 발로 만드는데 그걸 연결하면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철사나 와이어를 사용하면 더 쉽겠지만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고 매듭 하나로만 완성하고 싶다는 게 내 욕심이다. 매듭 자체만으로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몇 십 년간 매듭을 해온 장인이 아닌 이상 따라 하기가 매우 어렵다.본업이 있으면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다.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 정말 힘들었는데 고민해보니 해결책은 시간을 철저히 계획해서 쓰는 것뿐이었다. 엘놋은 처음부터 재능 기부로 시작해 수익의 대부분을 장인 분들에게 돌린다. 나는 금전적인 것보다는 그분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내 역량을 쌓아가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또 그런 끈기와 실행력이 디자이너로서 나의 유일한 무기다.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일단 영국에 있는 소규모 갤러리에 입점을 앞두고 있어서 판매처가 늘어날 것 같고 곧 출시할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또 올해 말에 전통 공예를 브랜드로 만든 엘놋의 이야기를 엮은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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