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의 향연

패브릭의 향연

패브릭의 향연

변화하는 하늘 아래, 패브릭과 파노라마 벽지 그리고 페인트가 풍경을 이룬다. 상상 속 산의 유기적인 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CHINESE MOUNTAIN

1 비닐과 셀룰로우스로 된 파노라마 벽지 ‘비아 델라 세타 Via Della Seta’는 비토 네스타 Vito Nesta 디자인의 랩 Wrap 컬렉션으로 텍스투라에 Texturae. 미터당 89유로.

2 아크릴, 면, 실크 혼방의 패브릭 ‘오키나와 Okinawa’는 아르마니 까사 Armani Casa by 루벨리 Rubelli. 폭 140cm, 미터당 207유로.

3 자수를 놓은 리넨 ‘말로베 Marlowe’는 카사망스 Casamance. 폭 136cm, 미터당 179유로.

4 매트한 마감의 페인트 ‘D173-1Z’는 졸파크롬 3 Zolpachrom 3 컬렉션으로 졸판 Zolpan. 리터당 30유로.

5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리넨 혼방의 패브릭 ‘델리네아 Delinea’는 큐 파크 Kew Park 컬렉션으로 카사망스. 폭 136cm, 미터당 134유로.

6 폴리에스테르와 실크로 된 자카드 ‘스카라무슈 Scaramouche’는 서머 파란돌레 Summer Farandole 컬렉션으로 데다르 Dedar. 폭 145cm, 미터당 280유로.

 

 

PRINTING HARVEST

1 벽 장식 ‘헤이 Hay’는 WA 컬렉션으로 포토월 Photowall. 평방미터당 32유로.

2 트레비카 CS Trevica CS 폴리에스테르 벨벳 ‘리가 Riga’는 르리에브르 Lelievre. 폭 141cm, 미터당 130유로.

3 트레비카 CS 폴리에스테르 패브릭 ‘빌라 Villa’는 르리에브르. 폭 138cm, 미터당 132유로.

4 면 벨벳 ‘캐스퍼 포레스트 Caspar Forest’는 하우스 오브 해크니 House of Hackney. 폭 135cm, 미터당 132유로.

5 폴리우레탄으로 마감한 리넨, 면, 비스코스 혼방의 직물 ‘데코그라마 Decogramma’는 루지네 Ruggine 컬렉션으로 데다르. 폭 137cm, 미터당 288유로.

6 매트한 마감의 페인트 ‘마스카르포네 Mascarpone’는 테오도르 1825 Theodore 1825. 리터당 35유로.

 

 

URBAN WAVE

1 비닐 벽지 ‘라 치타 플루이다 La Citta Fluida’는 컨템포러리 월페이퍼 Contemporary Wallpaper 컬렉션. 크리스찬 베니니 Christian Benini 디자인으로 월&데코 Wall&Deco. 평방미터당 110유로.

2 리넨 ‘멜룸보 Melumbo’는 아쿠아 비바 Acqua Viva 컬렉션으로 카사망스. 폭 137cm, 미터당 104유로.

3 리넨 실과 광택이 나는 실로 짠 자카드 ‘카라칼 Caracal’은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 폭 135cm, 미터당 175유로.

4 비스코스, 폴리에스테르, 면 혼방의 셔닐 패브릭 ‘찰튼 Charlton’은 물결 같은 텍스처가 특징이다. 니나 캠벨 Nina Campbell 디자인으로 오스본&리틀. 폭 138cm, 미터당 142유로.

5 패턴이 있는 폴리에스테르 패브릭 ‘타피즈 Tapiz’는 자콥 슐래퍼 Jakob Schlaepfer. 폭 140cm, 미터당 398유로.

6 매트한 폴리에스테르 실과 광택 있는 폴리에스테르 실로 짠 패브릭 ‘던린 Dunlin’은 오스본&리틀. 폭 14cm, 미터당 62유로.

7 페인트 ‘테라 드 시에나 다크 Terra de Sienna Dark’는 르수스르 Ressource. 리터당 30유로.

 

 

BORDER OF FOREST

1 파노라마 벽지 ‘올드 파인 트리스 Old Pine Trees’는 레벨 월스 Rebel Walls. 평방미터당 45유로.

2 아크릴 패브릭 ‘스트레인지 러브스 Strange Loves’는 데다르. 폭 140cm, 미터당 130유로.

3 양모 패브릭 ‘가브리엘 Gabriel’은 브리즈 퓨전 Breeze Fusion 컬렉션으로 가브리엘 티수 Gabriel Tissu. 폭 140cm, 미터당 58.50유로.

4 폴리올레피닉 FR과 폴리에스테르 FR 소재의 인도어, 아웃도어용 패브릭 ‘세비노 Sebino’는 파니앙트 Farniente 컬렉션으로 엘리티스 Elitis. 폭 143cm, 미터당 114유로.

5 페인트 ‘주니퍼 애시 패널링 Juniper Ash Panelling’은 리틀 그린 Little Green. 리터당 50유로.

6 폴리에스테르, 비스코스, 면, 실크 혼방의 돋을무늬 패브릭 ‘한나-비 Hana-Bi’는 블뢰 Bleut 컬렉션으로 데다르. 폭 155cm, 미터당 417.50유로.

7 양면으로 사용 가능한 아웃도어 패브릭 ‘올리버 블루 Oliver Blue’는 선브렐라. 폭 140cm, 미터당 65유로.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마크 에덴 슐리 Mark Eden Schooley

TAGS
NOW CREATOR 무궁무진한 세라믹

NOW CREATOR 무궁무진한 세라믹

NOW CREATOR 무궁무진한 세라믹

“우리는 사물을 만들지 않아요. 집에 갈 이유를 만들어주고 그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선물할 뿐이죠.”

 

 

미국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라미스트 버지니아 신 Virginia Sin은 내추럴한 색감과 면이나 울, 세라믹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한 홈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7년, 그녀가 디자인한 제품은 미국 디자이너이자 기업가 롭 포브스 Rob Forbes가 설립한 가구 회사 ‘디자인 위딘 리치 Design Within Reach’에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해 9년 후인 2016년에는 뉴욕의 역사 학회 박물관 New York Historical Society Museum의 21세기 오브제 컬렉션의 일부로 전시되기도 했다. 그녀가 디자인한 제품 중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루트 볼’은 여덟 갈래로 이루어진 바스켓 형태로 디자인되어 과일을 보관할 때 공기가 잘 통한다. 또 고운 질감의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여 아트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이와 더불어 버지니아 신이 선보인 올 가을/겨울 컬렉션은 묵직하고 딱딱해 쉽게 깨질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 세라믹 소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심플하고 독특한 촛대, 드라이플라워, 곡선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

심플하지만 독특한 형태의 촛대는 때에 따라 드라이플라워를 꽂아 연출해도 좋다.

 

이케바나 꽃병, 곡선 디자인, 가죽형태 꽃병, 화병 디자인, 화병

가죽으로 착각할 만큼 매끄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이케바나 꽃병.

 

기하학적 조명, 다육 식물, 암석, 세라믹 조명

암석 혹은 다육식물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조명.

 

얼핏 보면 코럴 색상의 가죽 소재로 느껴질 만큼 돌기 없이 매끈한 곡선 형태의 이케바나 꽃병, 동그랗게 말린 모습이 어딘가 지렁이를 떠올리게 하는 촛대, 단순한 원형 모양의 벽걸이 코트 훅, 깊은 바닷속 파도에 의해 둥글게 변형된 암석의 형태 혹은 다육식물을 떠올리게 하는 조명 등 익숙한 듯 낯선 매력을 지닌 리빙 오브제를 출시했다. 버지니아 신의 오브제는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해 공간 속에서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그녀가 제작한 제품과 함께 스타일링한 감각적인 사진만 봐도 그렇다. 비움의 미학과 심미적 안정감을 주는 내추럴한 스타일을 반영한 그녀의 디자인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CREDIT

에디터

TAGS
NOW CREATOR 뾰족한 세라믹

NOW CREATOR 뾰족한 세라믹

NOW CREATOR 뾰족한 세라믹

도예가 권은영의 작업을 보면 별이나 꽃, 산호초나 바다 생물이 연상된다.

 

도예가 권은영 도자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해석되지만 그녀는 식물의 가시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했다. “가시의 뾰족한 모양이 매우 자극적으로 느껴졌어요. 이름 모를 식물이나 생물 사이의 묘한 형태감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더라고요. 작업 초창기에는 모양도 훨씬 그로테스크하고 색감도 강렬했어요. 식물의 여리여리한 느낌보다는 강한 면모를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권은영 작가는 흙을 뾰족하게 말고 붙이는 과정에서 감정을 해소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자신도 모르게 가시를 촘촘하고 날카롭게 만들고 있어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경희대 도예과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이태원에 작업실을 연 지 3년째, 그녀는 이렇게 매일 흙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다. 도예 작업을 하다 보면 조형성이 강한 오브제와 실용적인 식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경희대 도예과 도예가 세라믹 오브제

컵, 볼, 화병 등 식기의 가시에서 모티프를 얻은 오브제를 결합한 권은영 작가의 작품들.

 

작가로서 그녀의 소망은 독특하지만 일상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는 것. 이러한 방향성 안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중이다. 도자 외에 금속, 유리, 목공 등 다양한 소재에도 관심이 많아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자기만으로는 낼 수 없는 새로운 이미지도 만든다. 지난 10월 중순, 조은숙 갤러리에서 진행된 2인전 <콜라보×파이어 Collabo×Fire>에서는 유리공예가 이정원과 1여 년간 함께 준비한 작업물을 선보였다. “개인 작업실을 열고 나서 첫 전시였어요. 작가가 왜 정기적으로 전시를 해야 하는지 느꼈죠. 그간의 작업 방향이 정리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얻었거든요.” 그녀는 홀로 작업에 열중하기보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시야를 넓혀가는 과정을 선호한다.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 장진모 셰프 등 요리사와 함께 작업하면서 식기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그녀는 내년에는 테이블에서 벗어나 스툴, 문고리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는 작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내면이 단단한 이 젊은 작가는 자기 중심을 지키면서 계속해서 역량을 뻗어나가고 있다.

 

세라믹 공방 펜던트 조명

작업실 천장에 달아놓은 조명은, 권은영 작가가 철재로 만든 것. 그녀는 도자 외에 금속, 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관심이 많다.

CREDIT

에디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