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빠지는 순간 욕심나기 시작하는 조리 도구의 세계.

절삭력 좋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주방 가위는 헹켈. 7만원대.

쿠키는 어떤 틀로 찍어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하기도 한다.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쿠키 커터는 이딸라. 2개 2만원.

요리는 과학이다. 재료의 양을 측량할 때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이는 계량컵은 헤이. 250ml 1만4천원, 400ml 1만6천원.

무게(g)뿐만 아니라 부피 단위(ml, oz)로 변환할 수 있는 계량 저울은 피터스팬트리. 5만2천원.

잘나가다 완성 직전에 망가지는 음식도 많다. 특히 생선, 달걀말이, 부침개 같은 것들이 그렇다. 넉넉한 넓이의 뒤집개는 트라이앵글 제품으로 스튜디오준에서 판매. 8만4천원.

식재료를 손질하다 보면 다질 것이 수두룩하다. 실물로 봐야 더욱 귀여운 8cm 길이의 미니 차퍼는 글로벌 나이프. 9만9천원.

굽고 있는 스테이크 옆구리에 찔러 넣으면 레어, 미디엄, 웰던을 측정할 수 있는 고기 온도계는 루밍에서 판매. 하나쯤 갖고 있으면 괜히 전문가 같다. 2만2천원.

‘불맛’은 어찌 보면 또 다른 조미료다. 불맛 가득한 고기를 구울 수 있는 1인용 화로 대한은 밈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14만원.

완성 직전에 뿌리는 치즈는 요리에 풍미를 더한다. 메탈 소재의 심플한 치즈 그레이터는 헤이. 2개 3만1천원.

길들이는 맛이 있는 주물 팬은 스켑슐트. 직사각형이라 달걀말이를 만들 때 좋다. 3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