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품격

식탁 위의 품격

식탁 위의 품격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엘레먼츠 라인에서 처음으로 화병을 선보인다.

 

 

엘레먼츠는 덴마크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독창적이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블루 엘레먼츠 화병은 지금까지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전통적인 화병 모양에서 벗어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위로 갈수록 오목해지다 입구 부분에서 다시 넓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꽃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해주며, 꽃이 없어도 재치 있는 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병의 블루 핸드 페인팅 패턴은 로얄 코펜하겐의 테이블 웨어와도 잘 어우러지며 테이블에 경쾌한 포인트를 준다.

web www.royalcopenhagen.co.kr

CREDIT

에디터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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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품격

십 년 달력

십 년 달력

종이 한 면에 3653일과 약 522주 그리고 120개월과 대략 40번 정도의 계절이 몇 개의 글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담겨 있다. 10년의 시간을 계획하고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달력을 만든 김성렬 대표와 나눈 대화의 기록.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반 그래픽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 특히 예술가나 문화기관의 각종 시각물을 의뢰 받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뛰어난 작가들의 도록입니다.

달력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달력 작업은 오래전부터 간간이 해왔고 이번 작업은 기간이 더 길어진 정도랄까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서 1년보다는 더 긴 시간을 작업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왜 10년인가요?
1년이 짧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1년 이상 지속되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고요. 더 긴 호흡으로 끊어짐 없이 연속적으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컨셉트는 무엇인가요?
국제 규격의 한 장 포스터에 최소한의 재료, 즉 몇 개의 알파벳과 숫자로만 이루어진 10년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보통 달력은 연초에 나오는데 지금 만든 이유는요?
한 해는 이 달력의 작은 부분일 뿐이고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더 좋을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 늦었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달력을 통해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편리에 의해 세분화되어 있을 뿐 한번도 멈추거나 단절된 적이 없습니다. 즉 연속된 시간입니다. 우리 삶이란게 결국 시간이 끊임없이 지속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021년 버전도 출시되나요?
해가 바뀔 때마다 만들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가능한 한 느슨하고 헐렁하게, 할 일 없이 공상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 계획 아닌 계획입니다.

web baanstudio.com

 

십 년 달력은 더북소사이어티, 아트선재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원.

CREDIT

에디터

박명주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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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착한 가게

파리의 착한 가게

마레 지구에서 멀지 않은 근교에 슬로 라이프를 표방하는 착한 소품 가게가 오픈했다.

 

 

고든 무어의 말처럼 기술의 발전은 브레이크가 없는 듯하다. 현 인류라 불리는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것이 30만 년도 더 되었지만,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의 기술은 고작 250년 동안 이뤄낸 것이다. 옆 동네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던 우리는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파리, 뉴욕, 런던을 마치 마실 가듯 여행하고 육체노동은 로봇이 대신할 거라는 보편적인 상상 속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발전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체험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황폐해지는 지구와 사회를 살리기 위해 ‘슬로 라이프’ 운동을 펼치는 이들이 있었다. 슬로 라이프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기존의 혜택을 과감히 포기하자는 운동이다. 이러한 주장이 때로는 주변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지금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는 1989년,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 푸드’ 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이렇게 느리지만 게으르지 않은(사실 빠르다고 부지런한 것도 아니다) 파리의 컨셉트 소품 스토어를 소개하고 싶다. 파리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아기자기하고 트렌디한 소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마레 지구다.

 

웰네스트는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에 집중하며, 천연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에코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최근에는 마레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근교 지역에 주목할 만한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웰네스트 Well-nest’도 마레 지구에서 멀지 않은 11구에 둥지를 틀었다. 여유를 갖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에만 집중한다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든 텍스타일 제품과 천연 소재, 유기농, 친환경적인 소품을 판매한다. 따스한 조명이 인상적인 매장에 들어서면 흰색 벽에 놓인 아기자기한 그릇과 알록달록한 텍스타일 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칸디나비아, 포르투갈에서 아일랜드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에코 제품이 주를 이룬다. 진열장의 반대편 노란색 벽에는 티룸이 마련되어 유기농 차와 글루텐프리 베이커리도 맛볼 수 있다. 인생은 속도보다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휴식을 위한 방문을 권하고 싶다.

add 26 Rue Saint-Ambroise 75011 Paris
tel 33 1 58 30 77 20
web www.wellnest-paris.com
instagram @well_nest_paris

 

CREDIT

에디터

문은정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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