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의 행복한 나의 집

까사미아의 행복한 나의 집

까사미아의 행복한 나의 집

압구정 소품 매장에서 출발해 국내를 대표하는 토털 홈 퍼니싱 브랜드가 되기까지 까사미아의 한발 앞선 트렌디한 행보를 따라가보았다.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와 아시아 가구 브랜드 최초로 협업한 컬렉션으로 가구와 소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디자인이 예쁜 고급 가구 브랜드로 국내 리빙 시장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까사미아는 무려 40 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90년대 신혼부부 사이에서 혼수 가구로 인기를 얻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는 까사미아 샵이라 는 온라인몰을 선보였다. 그리고 현재는 굳닷컴이라는 새로운 홈 퍼니싱 유 통 채널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공유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항상 트렌디하고 발빠른 행보를 이어오는 까 사미아는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압구정 소품 매장에서 시작되었다. 그 오랜 세월만큼 쌓인 노하우와 연구 그리고 리빙 트렌드 감각으로 빚어낸 다 양한 가구와 소품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를 더했다. 그렇게 명맥 을 이어온 까사미아는 2018년 3월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국내 리 빙 시장에 다시 한번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프리미 엄 라인부터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 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인 라메종 La Maison은 프렌치 모 던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까사미아의 클래식함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라메종 컬렉션은 가격대 및 평형대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라메종 60은 천연가죽과 대리석, 블랙 오크 원목과 베이지 패브릭 등의 소재로 완성한 리빙룸과 다이닝룸 컬렉션이다. 라메종 40은 프렌치 고유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토대로 고급스러운 브라운 계열의 원목과 섬세한 디테일을 살린 베드룸과 홈 오피스 제품을 선보인다. 라메종 30은 가구 및 소품 컬렉션이 있다.

 

구름위에 앉은 듯한 포근한 착석감과 자유자재로 조합이 가능한 모듈 기능으로 사랑받는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

 

그 연장선으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를 출시했는데, ‘디자인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스페인 출신의 파트 리시아 우르키올라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높아진 소비 자들의 안목을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온라인몰 굳닷컴(www.guud.com)을 선보이며 홈 퍼니 싱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확고하게 했다. 가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 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와 상품으로 차별화 된 온라인몰을 제안한 것. 굳닷컴에서는 까사미아는 물론 처음으로 선 보이는 까사미아의 온라인 전용 모듈 가구 어니언과 카르텔, 르크루제, 드롱기 등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부터 카레클린트, 쓰임 등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국내 브랜드와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은 물론 소통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젊은 디 자이너들과 까사미아가 함께하는 별도의 프로젝트도 오픈을 앞두고 있 으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자 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스토어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늘 현 시대의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 력하는 까사미아. ‘행복한 나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일상의 행복을 또 어 떤 앞선 감각으로 충족시킬지 기대된다.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그녀가 동양에서 얻은 영감, 까사미아의 브랜드 철학인 ‘일상의 행복’을 결합해 선보인 제품이다.

 

천연가죽을 수작업으로 가공해 부드러운 감촉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살린 프리미엄 소파 ‘토페인’. 모듈 기능을 더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까사미아의 굳닷컴에서 만날 수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

 

풍부한 디테일과 완벽한 실루엣으로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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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디자인하는 조명

빛을 디자인하는 조명

빛을 디자인하는 조명

몇 달 전부터 ‘신혼집 꾸미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예전부터 생각해온 집의 컨셉트와 가구 리스트를 하나씩 꺼냈다.

 

 

얼추 머릿속으로 정리가 될 즈음 가장 중요한 조명이 빠졌다. <메종>의 맏언니 진수 선배가 “조명은 다른 가구와 달리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좋은 거 사!” 하고 조언했던 것이 기억났다. 이것저것 다양한 조명을 살펴보다 역시나 조명은 루이스 폴센인가! 루이스 폴센은 148년 동안 조명만 만들어온 덴마크 브랜드다. 대표적으로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PH 라인은 다른 크기의 갓이 한데 어우러져 예쁜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사실 빛을 디자인하기 위해 그 갓 모양이 탄생된 것이다. 루이스 폴센의 조명은 어디에서 바라봐도 눈부심이 전혀 없고, 고운 빛을 공간에 비추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사실 나 역시 검증된 유명세와 디자인에 이끌렸지만 빛에 대한 그들의 철학과 진정성 그리고 헤리티지를 알고 나니 그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았던 부드러운 빛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집 안의 분위기 메이커는 조명이라 하지 않던가. 1940년대 생산이 중단되었다 다시 국내에서 10월에 출시 예정인 루이스 폴센의 PH 셉티마 Septima가 지금 1순위 ‘위시’ 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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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가면 꽃 한다발을

파리에 가면 꽃 한다발을

파리에 가면 꽃 한다발을

파리 9구에 위치한 드보리유는 지극히 파리지앵스러운 플라워 숍이다.

 

 

인류가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먼저 선물했던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꽃이 아닐까 싶다. 지구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니 벅찬 감정을 표현하기에 꽃보다 좋은 선물은 없었을 듯하다.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의 기록 중 가장 재미난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장미 가시 이야기가 아닐까. 사랑의 전령 큐피드가 아름다운 장미에 반해 자신도 모르게 입을 맞추려 하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드의 입술을 쏘아버렸다고 한다. 이를 본 여신 비너스는 큐피드가 안쓰러워 벌의 침을 빼낸 뒤 장미 줄기에 꽂아두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장미에 가시가 생겼다고 한다. 신 또한 반했던 꽃이니 인간에게는 어떠했을까?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이에게 꽃을 선물하니 말이다.

 

드보리유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피에르 방슈로의 작품들. 자연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에서 꽃 선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고서는 꽃을 선물하고 받는 것이 줄어들었다니 아쉽기만 하다. 파리에서 꽃가게를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동네 어디를 가도 꽃을 파는 가게가 있고 재래시장에서도 꽃을 파는 매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파리지앵들에게는 밸런타인데이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꽃을 자주 주고 받는 문화가 정착된지 오래다. 꽃은 일상을 넘어 예술 표현의 장르까지 넘어선지 오래다. 이번에 소개하는 드보리유 Debeaulieu는 파리 9구에 위치한 플라워숍이다. 매장을 이끄는 플로리스트는 피에르 방슈로 Pierre Banchereau다. 그는 독특하게도 회계,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32살에 직업을 바꿔 지금까지 7년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스타일이 돋보여 파리에서는 드보리유 스타일로 불리기도 한다. 파리의 루이비통 매장이 매주 그의 꽃을 주문하는 주요 고객이며, 올해 초 유럽의 많은 루이비통 매장  쇼윈도가 그의 작품으로 꾸며지기도 했다. 파리는 언제나 낭만과 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갱신한다. 당신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면, 작은 에코백에 막 구워져 나온 바게트와 사랑하는 이를 위한 드보리유 스타일의 꽃 한다발이 들려 있기를 바란다.

add 30 Rue Henry Monnier 75009 Paris
tel 33 1 45 26 78 68
web www.debeaulieu-pa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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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Debeaulieu

writer

진병관(파리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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