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표정

옥승철 작가의 매력적인 일러스트

옥승철 작가의 매력적인 일러스트

옥승철 작가의 일러스트를 처음 접하 건 아도이 Adoy의 앨범 커버를 통해서다.

 

 

갤러리 기체 옥승철(b.1988, KOREA), Broken Lens, 2020, Acrylic on canvas, 120×120cm

 

언뜻 보면 단순하고 만화의 한 장면 같아서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보면 볼수록 옥승철 작가의 작품은 오묘한 매력이 있다.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알 수 없는 순간의 표정을 짓고 있다. 화가 난 건지, 슬픈 건지, 놀란 건지 알 수 없는 인물의 표정은 바라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강하게 대비되는 색감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얼굴의 비율도 대담하다. 옥승철 작가는 갤러리기체에서 첫 개인전인 <un original>을 가진 후 작년에는 같은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인 <JPEG SUPPLY>을 진행했고 작품 활동은 물론 브랜드와의 협업 등 최근 가장 ‘핫한’ 작가로도 손꼽힌다. 어릴 때 접했던 1980~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를 컴퓨터에서 조합해 재창작하는 ‘디지털 원본’을 만든다. 그래서인지 ‘헬멧 Helmet(2017)’ 연작을 보면 독수리 오형제나 록맨, 사이버 포뮬러 등이 떠오르고 단발머리 소녀(어쩌면 소년)의 모습을 담은 ‘Matador(2017)’ 연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생각나게 한다. 특히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두상 작품도 선보였는데, 밈 효과의 의미가 담긴 작품은 의미를 알고 보면 보이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옥승철 작가의 작품을 집으로 모셔올 날을 꿈꾸며 오늘도 아도이 LP를 꺼내본다

 

아도이의 LP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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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새 집 살림

모노톤을 사랑하는 싱글맨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소소한 살림살이.

1 중앙부의 패치워크와 하늘색과 검은색의 컬러 배합이 무던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맞춤형 침구처럼 느껴졌다. 60수 고밀도 평직 원단이 워싱처리 되어 있어 편안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준다. 가타.

2 해야할 일이 쌓이면 머릿속만큼이나 책상 위가 어지러워진다. 공구박스를 재해석한 비트라의 툴 박스는 채도가 낮은 블루톤의 외관으로 제품 크기나 종류에 따라 분리할 수 있도록 구획되어 있어 책상을 정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콘란샵.

3 키티버니포니에서 선보인 파티오 티슈 박스 커버는 세모와 네모, 원 등 여러 도형을 결합한 그래픽 패턴이 어디에 있든 쉽게 눈에 띈다. 입구를 벨크로 형식으로 마감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키티버니포니.

4 집에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힘들이지 않고 코르크를 제거할 수 있는 와인 오프너의 필요성이 커진 것.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자신의 연인이 기지개하는 모습을 모티프로 제작한 알레시의 안나 와인 오프너는 간편한 조작법은 물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주방에 위트를 더한다. 르위켄.

5 밋밋한 냅킨 대신 그래픽을 입은 제품을 사고 싶었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중년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표현된 냅킨은 르위켄.

6 권철화 작가와 유앤어스가 협업해 제작한 제스처 러그는 남성의 신체를 감각적으로 드로잉한 것이 인상적이며 바닥에 포인트가 되기 충분하다. 유앤어스.

7 비알레티에서 출시한 3컵 모카포트는 물과 분쇄 원두를 바스켓에 담은 다음 가스레인지에서 몇 분 정도만 가열하면 에스프레소 머신과는 또 다른 향과 맛을 자랑하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물로만 세척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더콘란샵.

8 치약이나 화장품 튜브를 위쪽부터 꾹 눌러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끝단부터 밀어올리며 짜는 이들이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두개의 알루미늄 롤러로 튜브 속 내용물을 알뜰하게 짜내는 아이졸라 튜브링거를 만나서 반가웠다. 최대 폭 7.5cm의 제품까지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졸라.

9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3단 어레인지 데스크톱 시리즈는 문서를 담는 1단과 작은 메모를 보관할 수 있는 2단 그리고 필기구를 보관할 수 있는 3단으로 구성되어 편리하다. 무토.

10 커다란 식물 대신 작은 식물을 들이기로 결정하고 화분을 찾아봤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모더니카에서 제작한 실린더 화분. 여러 사이즈로 제작되어 식물의 크기별로 사용할 수 있는데, 무광으로 마감한 도기와 우드 스탠드를 결합한 형태가 인상적이다. 루밍.

11 부피가 작은 전자제품을 상시 지니고 다니는 편인데, 무선 트레이 플랫폼은 무선 충전과 제품 비치라는 두 가지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15W까지 지원하는 고속 충전 코일이 탑재되어 있고 최대 2개의 기기까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챕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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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아름다움

수납과 위생, 취미를 반영한 1인 가구한테 지금 가장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1 지인을 초대했을 때 음식을 멋스럽게 세팅할 수 있는 도마를 찾던 중 발견한 어반 네이처 컬쳐 우든 서빙 보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셰이프와 강렬한 블랙 컬러의 망고나무 소재로 각종 스낵이나 치즈 등을 담기에 제격이다. 아르켓.

2 9.47 나이프는 파리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셰프인 이브 찰스 Yves Charles가 고안하여 제작된 제품으로 접이식 나이프의 심플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적인 디자인인 동시에 우아한 이미지를 풍겨 시대를 초월하는 테이블 세팅을 완성한다. 챕터원.

3 하늘빛을 띠는 도자 제품으로 시원한 색감과 은은한 패턴이 특징이다. 윤기가 흐르는 듯한 광택으로 식물 없이도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텍스처샵.

4 담는 물건의 부피에 따라 자유자재로 늘어나 요가복을 담거나 마트에 갈 때 꼭 챙기는 필트 네트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일상생활뿐 아니라 식료품 등을 담는 장바구니나 여름철 해변가에서 수영복을 담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프랑스 필트 제품으로 더캐시미어.

5 인테리어 효과도 겸할 수 있는 청소 도구를 알아보다 찾은 타조털 소재의 먼지떨이. 오스트리치 페더 더스트는 먼지를 자석처럼 끌어 당기는 성질이 있어 먼지를 제거한 다음 다시 달라붙지 않아 편리하다. 털갈이로 빠진 타조털로 만들었다. 더콘란샵.

6 날이 갈수록 불어나는 각종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바스켓. 은은한 옐로 색감으로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우러진다. 욕실에 두어 빨래바구니로 사용하거나 거실 탁자 아래 두어 담요나 책, 잡지 등을 보관하기에 제격이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7 늦여름에 포실한 감자를 쪄먹을 때 꼭 필요한 야채 필러. 렉스 야채 필러는 감자를 비롯해 야채와 과일의 껍질을 벗기거나 초콜릿이나 치즈 등을 얇게 자르는 데 적합하다. 더콘란샵.

8 왠지 영국의 어느 가정집에서 쓸 법한 청소 도구에 눈길이 갔다. 미니 쓰레받기와 집게로 구성된 엠마 파이어사이드 콤페니온 세트 인 리첸은 청소 도구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거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더콘란샵.

9 깊고 널찍한 크기로 빨래를 담기에 제격인 빨래바구니 후링 Hurring. 대나무 소재에 천연 가죽으로 만든 손잡이가 특징이다. 이케아.

10 그릇에 새겨진 앙증맞은 아티초크 일러스트가 특징인 베르두라 아티초크 플레이트는 식탁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아티초크 외에도 브로콜리, 가지, 당근, 바나나 등 귀여운 채소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더콘란샵.

11 때로는 행주로, 때로는 덮개로 사용 가능한 다목적의 가벼운 리넨 키친클로스. 요리할 때는 디시 타월로, 주방에서는 덮개 혹은 식탁에 올려 있는 푸드 커버로 활용 가능하다. 일상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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