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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대저택에서 영감받은 레스토랑, 앰배서더스 클럽하우스.

짙은 네이비 벽과 금빛 장식, 벨벳 커튼과 풍성한 텍스타일이 어우러진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 © AVABLU

최근 미국 맨해튼 중심부에 2층 규모의 널찍한 인도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영국 런던에서 여러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해온 세 남매가 이끄는 그룹 JKS 레스토랑이 선보인 앰배서더스 클럽하우스 Ambassadors Clubhouse의 뉴욕 지점이다. 레스토랑 이름과 콘셉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사를 지낸 세 남매의 외할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던 외교관의 집처럼 손님을 넉넉히 맞이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2024년 런던에 처음 문을 연 뒤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최근 영국, 아일랜드 미쉐린 가이드에서 스타를 받은 앰배서더스 클럽하우스는 북인도 펀자브 지역의 음식을 중심으로 낸다. 뉴델리 출신 셰프 카란 미탈 Karan Mittal이 이끄는 주방에서는 펀자브의 길거리 음식부터 왕실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 문화에서 영감받은 메뉴가 펼쳐진다. 그린 칠리에 체다치즈, 쿠민, 코리앤더를 더해 바삭하게 튀긴 칠리 치즈 파코라, 향신료를 듬뿍 넣어 끓인 양고기 커리 등 런던 본점의 인기 메뉴와 더불어, 감자와 완두콩 속을 채운 사모사를 여러 겹 쌓아올린 ‘알루 마타르 사트푸라 Aloo Mattar Satpura’같이 뉴욕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도 준비했다. 칵테일 역시 펀자브 요리에서 익숙한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보드카에 겨자씨와 토마토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더한 타마타르 마티니, 테킬라와 메즈칼 베이스에 화덕에서 구운 파인애플을 넣어 훈연한 단맛과 산미가 어우러지는 탄두리 마가리타가 대표적이다.

© AVABLU

차분한 색감과 절제된 미니멀 인테리어가 대세인 요즘 뉴욕 레스토랑 사이에서 이곳의 화려한 맥시멀리스트 공간은 단번에 시선을 끈다. 2층을 아우르는 넉넉한 공간은 북인도 곳곳에 남아 있는 오래된 대저택에서 영감을 얻었다. 짙은 네이비 벽과 인도에서 제작한 핸드페인팅 타일, 스테인드글라스 천장, 금빛 몰딩 등 화려한 장식이 공간을 채운다. 또한 가구와 의자, 카펫에 벨벳과 패턴 패브릭 같은 풍성한 텍스타일을 더했다. 곳곳에는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펀자브계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 마치 오래된 저택의 연회장에 들어선 듯한 이 공간의 화려함은 노골적인 부의 과시라기보다, 절제 없는 베풂이 펀자브 문화가 손님을 환대해온 방식임을 똑똑히 보여준다.

© AVABLU
펀자브 요리를 중심으로 한 메뉴. 층층이 쌓아올린 플래터와 다채로운 색감의 요리들이 어우러진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 AVAB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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