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하신년 위시리스트

새해, 새 출발을 응원하는 스테이셔너리 아이템

새해, 새 출발을 응원하는 스테이셔너리 아이템

첨단 시대로 들어섰지만 새해 다짐은 역시 펜과 종이에 적어야 제맛이다. 새해, 새 출발을 응원하는 스테이셔너리 아이템을 모아봤다.

 

 

따뜻한 무광 컬러 커버가 멋스러운 체계적인 구성의 2022년 스케줄러는 초이시에서 판매. 4만8천원.

 

여행할 때 사용하기 좋은 적당한 크기의 트래블러스 다이어리는 소가죽 커버에 이름을 각인할 수 있어 일상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미도리에서 판매. 6만2천원.

브라운 100주년 기념 한정판 시계로 미니멀하면서도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루밍에서 판매. 5만8천원.

 

 

레터프레스 방식으로 인쇄해 특유의 정서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2022 캘린더는 TWL에서 판매. 4만2천원.

 

 

원하는 모듈과 컬러로 조합이 가능한 정리함은 디자이너 빅게임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3만5천원.

서류나 종이를 묶는 심플한 삼각형 모양의 제니스코너클립은 루밍에서 판매. 1만원.

 

대리석으로 만들어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페이퍼 웨이트는 모노그래피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3만원.

탄탄한 종이 재질에 그래픽이 금박 인쇄된 심플한 나뭇잎 모양의 카드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3천5백원.

 

덴마크 문구 브랜드 모노그래프의 주간 스케줄러 포스트잇은 루밍에서 판매. 1만7천원.

오브제틱하면서도 실용적인 40cm 알루미늄 수평자는 아르텍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5만6천원.

6가지 스타일의 블랙윙 볼륨 93 연필은 keep-weird에서 판매. 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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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더샵 갤러리 까비넷 전시

분더샵 청담에서 만난 스페이스 갤러리 까비넷의 팝업 전시

분더샵 청담에서 만난 스페이스 갤러리 까비넷의 팝업 전시

분더샵 청담에서 성수동의 아트 앤 라이프스타일 스페이스 갤러리 까비넷 팝업을 오픈한다.

분더샵 청담에서 성수동의 아트 앤 라이프스타일 스페이스 갤러리 까비넷 팝업을 오픈한다. 갤러리 까비넷의 공예 트렌드 페어 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로, 이 나진, 신 유경, 박 진선, 김 자영, 한 수영 작가 등 작가의 화병, 세라믹 오브제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세라믹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내외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회화 작품부터 참신하고 기발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월 26일까지. 분더샵 청담 S관 1층 오브제 섹션과 3층 PSR공간에서 진행된다.

web kabinet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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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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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S BOUTIQUE

가장 파리스러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린 몽타구

가장 파리스러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린 몽타구

가장 파리지앵다운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마린 몽타구. 스스로를 몽상가라 부르는 그의 상상이 실현된 아틀리에와 소품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파리 속 또 다른 시간의 파리를 방문한 듯한 기묘한 경험을 선사한다.

따뜻한 톤의 녹색벽, 고재 선반과 캐비닛으로 앤티크한 느낌을 물씬 살린 마린 몽타구 부티크의 모습. 오래된 건물이 지닌 바닥 타일 등 예스러운 느낌이 살아있는 요소를 보존했다.

베르사유 궁전, 로저 비비에, 딥티크 그리고 피에르 프레 이. 그저 산발적으로 풀어낸 단어 같지만, 마린 몽타구 Marin Montagut라는 사람에 의해 이 단어들의 세밀한 교집합이 만들어진다. 빈티지 진과 앞섶을 풀어헤친 마리니에르 셔츠를 즐겨 입는 그의 모습을 보면 파리지앵을 마주한 듯한 인상을 쉽사리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남프랑스 툴루즈출신으로 세인트마틴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뒤에야 파리로 넘어와 영화미술, 데커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내공을 쌓아왔다. 그랬던 몽타구가 파리 전역을 자신만의 삽화로 도식화한 가이드 맵북 ‘봉주르 파리’를 발간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베르사유 궁전의 가이드 브로슈어, 18세기 판화를 모티프로 한 피에르 프레이의 월페이퍼 등의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잠재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프랑스에서가장 오래된 월페이퍼 브랜드 주베의 제품으로 도장한 벽이 인상적이다. 그 위로 자신이 디자인한 아이템으로 꾸민 마린몽타구.

동시에 제품 디자인에도 걸출한 재능을 보였다.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봉 마르셰에 직접 고안한 쿠션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말이다. 이를 시작으로 동명의 브랜드 마린 몽타구를 론칭 하고, 꾸준히 새로운 데커레이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마침내 작년, 파리 한 복판에 위치한 룩상부르크 공원 근처에 자신의 부티크 오픈 소식을 알려왔다.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만 한정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마린 몽타구 컬렉션의 오프라인 안식처가 탄생한 것. 연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벽과 타일 바닥은 구태여 손보지 않았다. 대신 세이지에 가까운 짙은 녹색톤으로 벽을 칠하고, 프렌치식 건물 특유의 예스런 느낌을 부각하는 오크 소재의 빈티지 선반과 캐비닛 등의 가구를 들여 마치 파리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앤티크 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인다. 이는 골동품 상인이었던 가족과 프랑스의 데커레이터 크리스티앙 사페와 함께 일했던 경험을 알면 보다 흥미롭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

 

마린몽타구가 직접 파리 곳곳의 풍경이나 동식물 등을 그린 삽화가 매력적인 쿠션 시리즈.

 

18세기 파리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의미를 담은 유리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테이블웨어와 장식품도 비치되어 있다.

 

18세기 파리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의미를 담은 유리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테이블웨어와 장식품도 비치되어 있다.

 

숍 곳곳의 디테일을 살펴보다 보면, 마찬가지로 공간과 결을 같이하는 여러 컬렉션에 시선이 꽂히게 된다. 테이블 웨어부터 유리 공예, 월 데커레이션, 텍스타일과 향초 그리고 마린 몽타구만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집대성된 아트북까지 종류 또한 다양한데, 모두 프랑스의 생활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에나멜 포슬린 소재의 핸드메이드 도자,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 하는 리옹의 실크 공장에서 조달되는 스카프와 쿠션 등을 보면 생활성에도 심혈을 기울였음을 단박에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마레 지구와 룩상부르크 공원 등 파리의 풍경이나 타로카드 등을 모티프로 한 몽타구의 수채화 삽화 와 일러스트레이션이 대부분의 제품에 브랜드 로고처럼 새겨져 있어 더욱 가치 있다. 흥미로운 협업도 주저하지 않는다. 양질의 문구를 선보이는 센 넬리에 하우스와 협업해 팔레트나 스케치북 등 아트 스테이셔너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프랑스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한 벽 장식품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파리의 골목 구석구석에 위치한 공방과 장인들과의 합작품도 판매한다. 과거 프랑스의 흔적을 활용한 컬렉션도 이곳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르 챗 시크릿 박스

한 예로, 18세기경의 고서에서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은 시크릿 박스 시리즈는 귀중품을 비밀리에 보관하기 위해 책 형태의 작은 보관함을 만들어 이를 서재나 도서관에 보관했다는 과거의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재활용 유리로 만들고 수작업으로 색을 입힌 유리공예 컬렉션인 가벼움의 숨결 A Breath of Lightness은 해당 시대에 대한 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나의 상상과 나의 이름을 지닌 이 공간과 소품이 여러분에게 지난 파리의 나날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으면 합니다. 마치 한낮의 꿈을 꾸듯 말이죠. ”그의 말을 실현이라도 하듯 도시에 켜켜이 쌓여 있는 아름다운 시간과 한 남자의 머릿속 상상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마린 몽타구는 지금 가장 파리스러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루 마담 플레이트

 

봉주르 노르망디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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