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언어로 다시 태어난 전통 소반.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 하지훈, 반클리어 소반 소반 다리가 호랑이 발 모양을 닮아 붙인 이름, 호족반을 현대적 소재로 재해석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든 반투명한 상판과 컬러감이 돋보인다.
2 손상우, 불투명한 무게 소반 트레이 테이블 전통 한지와 합성수지를 혼합해 안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겹겹이 쌓인 한지의 불투명한 질감이 깊이감을 강조한다.
3 최원서, PF60 로우 테이블 산업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기하학적 문양을 형성한 가구 연작〈Pattern of Industry>. 그중 로우 테이블은 전통 꽃 문양을 연상시키는 단면과 불투명한 아크릴 상판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해석했다.
4 류종대, 디-소반 D-SOBAN 전통 기와에서 영감을 얻어 물결 모양의 곡선 패턴을 구현한 소반. 옥수수 전분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3D 프린팅 제작되었으며, 상판은 나무를 깎고 옻칠로 마감해 디지털 기술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다.
5 황형신, 소반 연작 마이플레저갤러리의 기획전 <합과 소반>을 위해 제작된 소반 시리즈.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목재와 금속을 활용해 다양한 크기와 비례로 구성되었다. 특히 금속 소반은 스틸 표면을 연마하고 왁스 마감하여 더욱 부드러운 빛을 발산한다.
6 이정훈, 양반 사이드 테이블 레드 오크 소재로 완성한 단정한 라인의 원목 소반에 선비의 구슬갓끈을 금속 비즈 줄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위트를 더했다.
7 편소정, 건칠 소반 타원형 상판과 입체적인 다리 구조가 돋보이는 소반. 상판은 은박으로, 하부는 건칠 마감으로 가볍고 견고하게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