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25 LIGHTING

THE BEST 25 LIGHTING

THE BEST 25 LIGHTING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전시인 에우로루체는 올해도 혁신적인 조명으로 가득했다.
조형적 미학을 강조한 조명부터 유연한 모듈형까지, 전시장에서 찾은 하이라이트 25개를 살펴본다.

MOON, SUSPENDED DREAM
다비데 그로피 Davide Groppi의 상징적인 문 조명이 20주년을 맞아 예술가 지아니 루케시 Gianni Lucchesi와 협업해 새롭게 탄생했다. 일본 종이로 손수 빚어낸 형태는 달의 표면을 연상시키며,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은은한 빛이 공간을 감싸 몽환적인 무드를 연출하며, 설치 장소에 따라 다양한 감각을 선사한다.

DRAPE LIGHT
모오이 Moooi와 캐나다 디자이너 제이미 울폰드 Jamie Wolfond가 협업해 선보인 서스펜션 조명. 3D 니트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셰이드가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지며, 두 개의 미니멀 유리 튜브 속 LED 조명이 따뜻한 빛을 발산한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공간에 독특한 무드를 더하며, 길이 78cm와 118cm 두 가지로 출시됐다.

BOLTONS
건축 듀오 헤르조그 & 드 뫼롱 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아르테미데의 볼튼스는 특허받은 광학 연구와 수공예 유리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조명이다.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투명한 유리는 내부에 공기 방울을 품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두꺼운 상단에 비해 얇은 옆면을 띤 유기적 형태는 빚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하단의 렌즈는 빛을 정밀하게 모아 디스크가 각도에 따라 반사하도록 돕는다.

TROIS ROIS
아르테미데와 헤르조그 & 드 뫼롱의 포터블 조명으로서, 스위스 바젤의 호텔 레 트루아 루아의 공간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벨벳 소재와 둥근 선의 조화는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게 하며, 정교한 디테일과 소재의 조화로 기능성과 우아함을 모두 갖추도록 디자인되었다. 작은 크기로서 아늑한 공간에 적합하다.

VEA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로어 램프. 디자인 스튜디오 포스터 + 파트너스가 아르테미데를 위해 만든 조명이다. 구조는 최대 30도까지 기울일 수 있고, 높이 또한 조절이 가능해 실내뿐만 아니라 정원 등 다양한 공간에 유연하게 녹아든다. 밝기를 조절할수록 색온도가 점점 따뜻해지는 ‘딤 투 웜’ 기술 옵션을 선택한다면 조도가 낮아질수록 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COMET
브로키스의 코멧 조명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시모나 스보르도네 Simona Sbordone가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 컬렉션으로서, 수작업 블로잉 유리와 현대적 조명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혜성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둥근 형태와 사각으로 구성되며, 각각 세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적층 유리에 모래를 더해 우주적 패턴을 연출하며, 터치 디밍으로 조도 조절이 쉬워 다양한 공간 연출에 적합하다.

PLUSMINUS
플러스마이너스는 스페인 디자이너 그룹 디에즈 오피스 Diez Office가 선보인 혁신적 조명 시스템으로, 전도성 직물 벨트를 통해 빛을 자유롭게 분배할 수 있다. 직선형 라이트부터 조형적 구성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확산광과 집중광을 모두 지원해 공간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RACE OF LIGHTS
전동 레이스 트랙과 자동차 모양 램프로 구성된 레이스 오브 라이트 컬렉션. 전기를 전달하는 트랙을 따라 램프가 이동하며, 자기력으로 고정되어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트랙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개별적이고 창의적인 구성을 시도해볼 수 있다. 놀이와 발명 사이를 넘나드는 이 조명은 공간 속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 Nava Rapacchietta

PÒTA!
카텔라니 & 스미스의 정체성이자 핵심인 수공예적 감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탄생한 포타 시리즈는 유리와 황동, LED 필라멘트를 결합해 가볍고 볼륨감 있는 구조와 새로운 조형미를 제시한다. 구 형태의 펜던트 조명은 구조 전체에 균형과 개성을 더해주는 독특한 모루 모양의 중심추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FLAMINGO MINI
스페인 디자이너 안토니 아롤라 Antoni Arola가 비비아를 위해 디자인한 소형 펜던트 조명. 기존 플라밍고 시리즈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우아함을 소형 버전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디퓨저의 경량 소재와 부드러운 빛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우아함이 특징이며, 주거와 상업 공간 모두에서 활용 가능하다.

TILIA
프란체스카 란자베키아 Francesca Lanzavecchia가 디자인한 포스카리니의 틸리아는 자연의 유기적인 성장 원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듈형 샹들리에다. 틸리아는 라틴어로 ‘보리수나무’를 뜻하는데, 나뭇가지처럼 뻗은 금속 구조와 부드러운 불투명 유리 전구는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뜻하고 감성적인 빛을 발산한다. 조명의 비대칭성은 불완전함의 미학을 강조하는 동시에 조형적 디테일을 더한다.

© Ingo Maurer

NALUM
바다의 파도와 빛의 반사에서 모티프를 얻은 잉고 마우러의 신작 펜던트 조명. 물과 빛이 하나된 듯한 유려한 조형미를 선사한다. 외부 유리관은 구조를 안정시키면서도 조명의 기술적 요소를 감추고, 파도형의 내부 유리관은 반사와 굴절을 통해 시각적 깊이와 움직임을 표현한다. 서핑 피규어를 활용한 유희적 요소는 재치를 더한다.

© Arseni Khamzin

BOLDA
볼다는 한국 전통 칠보공예에서 영감받은 이광호 작가의 구리 에나멜링 기법과 램버트 & 필스 Lambert & Fils의 정교한 금속 조명 기술이 결합된 조명 컬렉션이다. 유약 처리된 구리판과 연마된 알루미늄 판이 조화를 이루며, 그 안에 숨겨진 조명이 조각의 가장자리와 이음새를 은은하게 밝혀 입체적이고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서스펜션과 벽 조명은 미니멀한 알루미늄 버전으로도 제작되어 전통성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조형미와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을 완성한다.

AURORA BELLA
필립 스탁이 카르텔과 협업해 선보인 서스펜션 램프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가벼움과 우아함을 담은 조형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새벽의 부드러운 빛을 연상시켜 공간을 은은하게 감싸며, 현대적 우아함과 몽환적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한다.

© Ingo Maurer

JASNA KUCHNIA
야스나 쿠치니아는 잉고 마우러가 평범한 도자기 접시와 성냥개비라는 일상적 오브제를 조형적인 조명으로 재탄생시킨 벽부등이다. LED 조명이 도자기의 질감과 투명도를 강조하며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단순하고 미니멀한 구성과 위치 조절, 확장이 가능한 유연한 설계로 주거 및 상업 공간 모두에 적합하다. 조명이 켜지면 성냥에 불이 붙은 듯한 연출을 볼 수 있는데, 잉고 마우러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 Foscarini

ASTERIA
포스카리니의 애스테리아는 디자이너 알베르토와 프란체스코 메다 부자가 LED 기술을 활용해 샹들리에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듈형 서스펜션 조명이다. V자형 알루미늄 팔에 내장된 LED는 구조물 겸 광원 역할을 하며, 미니멀한 형태 안에 따뜻하고 역동적인 빛을 구현한다. 최대 3단까지 확장 가능한 구성과 다양한 크기 및 색상 옵션을 갖춰 주거에서 상업 공간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 Ingo Maurer

SHHH!
유머와 시적 감성을 결합한 잉고 마우러의 실험적인 서스펜션 조명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전구라는 의외의 조합을 통해 시각적 착시와 철학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실제 빛은 전구가 아닌 헤드셋 내부에 숨겨져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조명 개념을 뒤엎고 빛의 본질에 대한 재치 있는 성찰을 이끌어낸다.

CIRCUS
안토니오 아롤라가 비비아를 위해 디자인한 서커스 조명은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얇고 가벼운 금속 로드와 구 형태의 조명이 조합되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입체적 구성을 만든다. 낮과 밤, 각기 다른 시간대에 따라 주변을 부드럽게 밝히거나 포인트를 강조하는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ALAMBICCO
아르테미테와 디자이너 닐 풀턴 Neil Poulton이 협업해 선보이는 모듈형 조명이다. 수작업 블로잉 유리로 제작되어 투명도와 질감을 통해 빛을 은은하게 확산시킨다. 알루미늄 구조에 LED 회로를 장착해 눈부심 없는 조명을 구현하며, 유리 표면의 입체적 텍스처가 빛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낸다.

© Giuliano Koren

HABITUS
포스카리니의 하비투스는 안드레아 아나스타시오 Andrea Anastasio와 오트 쿠튀르 자수 아틀리에 아말이 협업해 선보인 조명 시리즈다. 전통적인 구슬 자수의 섬세함과 알루미늄 구조의 현대적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루며 예술과 공예의 경계를 확장한다. 따뜻한 색감의 유리 구슬과 LED가 결합되어 기능을 넘어 감성과 사유를 자극하는 조명으로서, 수공예의 유산을 빛이라는 매개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KNIT
독일 디자이너 마이케 하르데 Meike Harde의 니트 조명은 패브릭 구조를 통해 빛의 질감을 표현한다. 가벼운 직물이 흐르듯 유려한 형태를 가지며, 표면 질감을 통해 은은한 빛을 만들어낸다.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조명이다.

© Gianluca Bellomo

LINKED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 Michael Anastassiades가 디자인한 플로스의 링크드 조명은 수직으로 이어진 유리 사슬 형태가 특징이다. 모듈 구조로 설계되어 무한한 조합이 가능하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신비로운 보석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끝부분에는 발광 구체를 배치할 수 있어 조형적 우아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DUSK
더스크는 아르테미데와 건축 집단 빅 BIG이 자연광의 변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벽면 조명인데,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색조와 빛의 흐름을 실내에 재현했다. 두 가지 광원의 조합은 색온도와 색조의 미묘한 전환을 만들어내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뛰어난 색 재현력을 바탕으로 공간에 깊이와 감성을 더한다.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어떤 장소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IDYLLIUM
형태, 구조, 그리고 빛이 하나의 역동적인 존재로 융합된 서스펜션 조명 이딜리움은 디자이너 카를로타 드 베빌라쿠아 Carlotta de Bevilacqua가 아르테미데를 위해 디자인했다. 무한 루프 형태를 이루는 3D 곡선은 구조적으로 비틀려 부드럽고 균일하게 빛을 퍼뜨리고, 어느 방향에서도 동일한 존재감을 가지며 환경과 유연하게 상호작용한다.

LUMINORA
모오이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첼레스티노 Cristina Celestino가 협업해 선보인 조명. 무라노 유리의 우아함과 황금비율에서 영감받아 기하학적 정교함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 V자형 다이아몬드 패턴과 투명하고 유연한 LED 튜브가 어우러져 빛과 그림자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매끈하게 마감된 상단과 하단 브래킷은 샴페인 컬러로 세련되게 마무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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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er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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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서 만나는 청량한 그린 색감의 오브제들.

루이스 히메노 디자인 luisgimeno.com 발제르 발제르 스튜디오 balzerbalzer.com 아도르노(드뤼시 디자인, 빌리우스 드링겔리스) adorno.design 오이토프로덕츠 oitoproducts.com 코르시 디자인 corsidesign.it 퀴부 qeeboo.kr

1 발제르 발제르 스튜디오 Balzer Balzer Studio, 버블-라이트 Bubble-Light 유리가 케이지를 밀어내며 팽창하는 찰나를 담아낸 조명 오브제. 빛과 형태, 구조 사이의 역동적 긴장감을 자아낸다.

2 드뤼시 디자인 Drusch Design, 우무 Umu 대칭적인 조형미와 섬세한 수공예 기술이 만난 펜던트 조명. 두 개의 새틴 유리 글로브가 따뜻한 빛을 퍼뜨리며, 정교하게 휘어진 U자형 철제 프레임은 부드러운 긴장감을 더한다.

3 오이토프로덕츠 Oitoproducts, 파슬 벤치 Fossil Bench 암체어와 푸프의 요소를 하나로 결합한 조형적인 벤치. 단순하고 응축된 실루엣 안에 볼륨감과 시각적 변주를 담아내며, 하단의 다리 디테일이 구조적 경쾌함을 내뿜는다.

4 퀴부 Qeeboo, 사와로 Saguaro 기둥처럼 자라는 소노란 사막의 선인장에서 영감을 받은 코트 행어. 시간이 흐르며 가지를 틔우는 구조는 실용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추며 공간에 유쾌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5 코르시 디자인 Corsi Design, 라운드 미러 Round Mirror 선명한 옐로 그린 컬러가 시선을 끄는 레진 소재의 라운드 미러. 수작업으로 완성되어 미묘하게 다른 색감과 질감이 고유한 개성을 더한다.

6 루이스 히메노 디자인 Louis Gimeno Design, 캔디 체스 테이블 투명한 레진으로 제작된 체스 테이블로서 가구와 오브제의 경계를 허물었다. 매끄러운 곡선과 대비감 있는 체스 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7 빌리우스 드링겔리스 Vilius Dringelis, 팔로 더 플라워스 Follow the Flowers 우연히 발견한 도시의 흔적을 구조적으로 바꾸고, 디지털 기술로 조형한 알루미늄 화병. 디자이너의 과거와 현재를 직조하듯 엮어내 일상 속 무심한 장면을 낯설고 섬세한 형태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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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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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이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레피드 Lepid’ 컬렉션을 선보인다. 책장과 선반, 사이드보드, 콘솔 테이블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선과 구조의 대비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자유로운 드로잉처럼 유연하게 흐르는 윤곽선, 리듬감 있는 중첩 구조는 시각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특히 각진 엣지가 형태를 또렷이 잡아주며 입체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기능과 조형, 구조와 유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디자인은 공간을 하나의 유기적 드로잉처럼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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