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말고 천연 양념

조미료 말고 천연 양념

조미료 말고 천연 양념

조미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감칠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이 있다. 천연 재료를 넣어 한 끗 차로 요리의 맛을 높일 수 있는 신의 한 수를 소개한다.

김치찌개 + 큼직하게 썬 토마토
김치찌개에 새콤하게 익은 완숙 토마토를 썰어 넣는다. 토마토의 단맛이 감칠맛을 더하고 신맛이 시원한 맛을 내어 텁텁한 김치찌개가 금세 개운해진다.

질긴 나물 + 으깬 두부 + 깨소금
섬유질이 질긴 나물을 무칠 때는 으깬 두부와 깨소금을 넣는다. 두부와 깨소금이 고소한 맛을 내고 나물의 식감을 부드럽게 한다. 이때 두부를 으깬 다음 면포에 짜서 간수를 제거하고 넣어야 나물이 쉽게 쉬지 않는다.

부드러운 나물 + 마른 새우가루
줄기보다 부드러운 잎을 즐기는 나물무침에는 소금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마른 새우가루를 소량 넣으면 고소한 감칠맛이 돈다. 단 새우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비린 맛이 돌고 짠맛이 강해지므로 주의한다.

간장조림 + 커피가루
간장조림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을 줄이고 커피가루를 소량 넣는다. 커피가루 특유의 향이 조림의 잡내를 제거하고 먹음직스런 간장색이 돈다.

생선구이 + 레몬즙 + 레몬 껍질
생선을 구울 때 저민 레몬 껍질과 레몬즙을 고루 뿌린다. 그러면 생선살이 단단해지고 비린 맛도 없어진다. 새콤한 맛에 소금을 많이 뿌리지 않아도 싱겁다고 느껴지지 않아 짠맛을 줄인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부침개 + 현미가루
부침개의 밀가루 냄새가 싫다면 반죽에 밀가루의 1/4 정도에 해당되는 현미가루를 넣는다. 고소한 맛이 돌고 기름을 덜 흡수해 훨씬 바삭한 부침개가 된다.

도라지나물 혹은 무나물 + 견과류 간 물
오래 볶으면 물러지고 살짝 볶으면 질겨지기 쉬운 도라지나물과 무나물. 양념을 하고 한소끔 볶다가 숨이 살짝 죽으면 잣이나 캐슈너트 등의 흰색 견과류를 간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인다. 고소하면서 식감이 부드러운 나물볶음이 완성된다.

찌개 + 국간장에 밑간한 두부
잘 끓인 찌개에 두부를 넣으면 갑자기 텁텁하고 맛이 없어진다. 이럴 때는 두부에 국간장을 뿌려 밑간한 두부를 쓰는데 국물 맛이 싱거워지지 않고 두부에서 간수가 빠져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콩나물국 + 저민 마늘과 생강 + 다시마
콩나물국을 끓일 때 저민 마늘과 저민 생강, 다시마 1장을 넣는다. 마늘과 생강이 콩나물의 비린 맛을 없애주고 다시마의 만닌 성분이 특유의 감칠맛을 준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도움말 김영빈(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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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말고 천연 양념

바사삭 채소칩

바사삭 채소칩

여름철 치킨 못지않은 맥주 안주나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간식으로 좋은 칩. 하지만 시판 칩의 입안에 겉도는 기름과 짠맛이 꺼려진다면? 기름에 튀긴 다음 오븐에 구워 한결 깔끔하고 바삭한 수제 채소칩을 소개한다.

어니언 감자칩
감자 2개, 양파가루 2작은술, 소금 · 포도씨오일 적당량씩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서로 얇게 썬다.
2 손질한 감자를 찬물에 5분간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3 160℃로 달군 포도씨오일에 2의 감자를 단단하게 굳어질 정도로만 튀긴다.
4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의 감자를 5~6분간 굽고 양파가루와 소금을 뿌려 버무린다.

시나몬 고구마칩
밤고구마 2개, 계핏가루 1/2큰술, 설탕 1큰술, 포도씨오일 적당량1 고구마는 슬라이서로 껍질째 도톰하게 썬다.
2 손질한 고구마를 찬물에 5분간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3 160℃로 달군 포도씨오일에 2의 고구마를 노릇하게 튀긴다.
4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의 고구마를 5~6분간 굽고 계핏가루와 설탕을 뿌려 버무린다.
TIP 수분이 적은 밤고구마를 사용해야 바삭한 칩을 만들 수 있다.

파프리카 당근칩
당근 2개, 파프리카가루 1/2~2/3작은술, 소금 · 포도씨오일 적당량씩1 당근은 슬라이서로 껍질째 얇게 썬다.
2 손질한 당근을 종이타월로 감싸 물기를 제거한다.
3 160℃로 달군 포도씨오일에 2의 당근을 노릇하게 튀긴다.
4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의 당근을 7~8분간 굽고 파프리카가루와 소금을 뿌려 버무린다.

파르메산 주키니칩
주키니(15cm) 1토막, 파르메산 치즈가루 1큰술, 소금 · 올리브오일 적당량씩1 주키니는 슬라이서로 껍질째 얇게 썬다.
2 손질한 주키니를 종이타월로 감싸 물기를 제거한다.
3 2의 주키니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버무린다.
4 150℃로 예열한 오븐에서 3의 주키니를 20분간 굽다가 뒤집어 20분간 마저 굽는다.
5 구운 주키니에 파르메산 치즈가루와 소금을 뿌려 버무린다.

비트칩
비트 1개, 소금 · 포도씨오일 적당량씩1 비트는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서로 얇게 썬다.
2 손질한 비트를 찬물에 5분간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3 160℃로 달군 포도씨오일에 2의 비트를 노릇하게 튀긴다.
4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의 비트를 7~8분간 굽고 소금을 뿌려 버무린다.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요리 김보선(스튜디오 로쏘) | 어시스턴트 권민지 · 김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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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말고 천연 양념

날개 단 샐러드

날개 단 샐러드

‘풀’로만 지칭되던 ‘샐러드’가 달라지고 있다. 샐러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더 이상 존재감 없는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요즘 샐러드를 소개한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 샐러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과 다이어트가 화두인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의 채소 코너 외 따로 ‘샐러드 존’을 마련해 샐러드용 채소와 드레싱을 판매한 지 오래. “작년 대비 샐러드용 채소는 20%, 드레싱은 10%로 샐러드 상품만 총 15%의 매출이 신장했어요. 그동안 샐러드가 단순 채소로 인식되었다면 요즘은 한 끼 식사로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늘었어요.” 이마트 샐러드 식품 바이어 문예지의 말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샐러드바가 대형마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홈플러스에서는 금천점을 필두로 총 19개 지점에 샐러드바를 운영,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의 샐러드를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다. 외식 브랜드도 달라졌다.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은 샐러드바를 접목시킨 `채선당 플러스`를 선보였고, 뷔페식 한식 레스토랑인 ‘자연별곡’에서는 간장과 참깨 등의 드레싱을 곁들인 한식 샐러드 존을 함께 운영한다.

샌드위치 전문점과 같이 샐러드만을 요리하는 음식점도 생겼다. 캘리포니아식 건강 샐러드를 판매하는 샐러드 전문점, 마치 래빗의 박완기 대표는 말한다. “요즘 들어 외식으로 피자, 파스타를 먹는 대신 건강식 샐러드를 먹기 위해 오는 손님이 많아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부터 중년의 남성도 의외로 많아요.” <아침 주스, 저녁 샐러드>를 출간한 요리연구가 문인영은 말한다. “샐러드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대표하는 음식이어서 요즘 더욱 인기몰이 중이에요. 무엇보다 만드는 법이 쉽고 빨라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식사로 제격이죠. 고기, 견과류, 빵 등 무엇을 곁들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버젓한 일품 요리가 되고 있어요.”

식품 업계는 양상추에서 버터 레터스까지 다양한 생식용 채소는 물론 바로 쪄 먹거나 볶아 먹을 수 있는 반가공 채소도 출시했다. 된장, 유자, 오곡 등을 넣은 드레싱도 있다. 서점에서는 김치마냥 매일 밥상에 반찬처럼 곁들이거나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샐러드 조리법을 소개한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열풍을 몰고 온 요즘 샐러드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마트 속 샐러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요리할 수 있어 한결 간편하고 다양해진 요즘 샐러드 채소.

1 당근과 셀러리 스틱을 담은 ‘간편 스틱’은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 200g, 2천원. 2 무농약 어린잎 채소인 ‘삼각 파우치 샐러드’는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 1천9백80원. 3 한입 크기로 전자레인지에서 넣고 익혀 먹는 풀무원의 ‘쪄먹는 야채 믹스’는 대형마트에서 판매. 200g, 3천6백원. 4 손질한 채소와 사천풍 매콤한 소스가 들어 있는 풀무원의 ‘그대로 볶아먹는 야채믹스’는 대형마트에서 판매. 200g, 3천6백원.

샐러드가 있는 스폿
대형마트에 있는 샐러드바에서 내 맘대로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샐러드가 있는 전문점까지.

1 홈플러스 금천점 ‘샐러드&디시’
스낵류를 판매하던 코너를 리뉴얼해 36가지의 메뉴를 골라 담을 수 있는 ‘샐러드&디시’. 중식 볶음밥, 립 스테이크 등 델리 메뉴도 있지만 로메인, 치커리 등의 신선한 채소와 으깬 고구마 샐러드나 곤약 샐러드 등의 조리된 샐러드까지 총 12가지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원하는 양만큼 담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ADD 서울시 금천구 독산1동 291-7
TEL 02-890-8114

2 마치 래빗
건강한 조리법을 고수하는 샐러드 전문 레스토랑. 지역 농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와 수제 드레싱만을 사용한다. 굵직하게 부순 토르티야가 들어간 멕시칸 샐러드, 구운 연어에 갖은 채소를 곁들인 연어 샐러드까지 한 끼 식사로 알맞은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채소와 토핑, 드레싱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샐러드가 있는 것이 특징.
ADD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0
TEL 02-3444-4514

서점 속 샐러드 책
생식 샐러드 말고 매일 반찬이나 저장 반찬, 일품 요리로까지 즐길 수 있는 샐러드를 소개한 책.

1 샐러드에 반하다
한 끼 식사용, 도시락용, 다이어트용 등 원하는 식단에 맞춘 샐러드를 소개한다.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보관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특히 총 칼로리와 함께 드레싱의 칼로리를 따로 표시해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면 좋다. 장연정 지음. 리스컴.

2 반찬에 가까운 보존식 샐러드
매끼 밑반찬처럼 즐길 수 있는 120가지의 샐러드를 소개한다. 며칠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다. 한식은 물론 중식, 일본식, 멕시칸식 등 이국적인 샐러드가 다양한 것이 특징. 주부의 벗사 편집부 지음. 마티.

3 샐러드 반찬
프랑스 요리 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한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샐러드. 기본 샐러드부터 디저트로 좋을 샐러드 등 107가지의 샐러드와 어느 책보다 다양한 총 84가지의 드레싱을 소개한다. 유명 카페에서 유행하는 파스타 샐러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도 담았다. 김현경 지음. 나는 북.

4 지중해 샐러드
어린 시절을 지중해 연안에서 보낸 저자가 조미료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선한 지중해식 샐러드를 소개한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우선으로 사용하고 생소한 재료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구입처까지 실었다.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로그인.

마트 속 드레싱
평범함을 거부하고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요즘 드레싱.

1 담백하거나 달착지근한 샐러드를 즐기기에 제격인 쉐푸드의 ‘그릭요거트’, ‘아사이베리’는 전국 롯데마트에서 판매. 각 245g, 3천7백원.
2 설탕 대신 천연 효소 엑기스를 넣은 진소스의 ‘오렌지 된장 드레싱’은 진소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230g, 1만7천5백원.
3 현미, 찹쌀, 대두 등 5가지 곡물을 넣은 프레시안 빕스의 ‘오곡참깨 드레싱’은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 240g, 3천2백80원.

1 플로리다산 자몽과 국내산 유자를 갈아 넣은 오일 드레싱은 피코크 제품으로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 각 220g, 2천7백80원.
2 톡 쏘는 발사믹의 풍미에 달큰한 무화과를 더한 스톤월키친의 ‘발사믹 피그 드레싱’은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 330ml, 1만5천원.
3 부드러운 크림 드레싱에 양파를 넣어 느끼한 맛을 없앤 ‘어니언크리미 드레싱’은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 180g, 3천2백원.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안종환 | 어시스턴트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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