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의 열매로 율자라고도 불리는 밤.

밤나무의 열매로 율자라고도 불리는 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두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꾸준히 먹으면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겨울철 으뜸 영양 간식이기도 하다. 특히 견과류 중 비타민C가 가장 많아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감기 예방에 탁월하며 껍질을 벗긴 생밤을 술안주로 먹으면 알코올 해독에도 좋다. 밤을 고를 때에는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제철 밤은 마른 상태로 비닐팩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한 달은 거뜬히 먹을 수 있다. 밤을 가장 맛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법은 바로 푹 삶아 까먹기!
압력솥에 밤 5컵과 물 1/2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찐다. 물을 많이 넣어야 되는 묵은 밤과 달리 제철 밤은 자체 수분만으로 찔 수 있고 담백하면서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속껍질까지 벗긴 밤을 나박하게 썰어 오이, 양파, 식초, 설탕을 넣은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리면 새콤한 밤 생채로도 즐길 수 있다. 영양밥과 죽, 삶은 밤을 설탕 시럽에 넣고 조린 유럽식 밤과자 ‘마롱 글라세’를 비롯한 제과 및 각종 조림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임태준 | 드로잉 장우석 | 도움말 김영빈(수랏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