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3) New York

Global(3) New York

Global(3) New York

뉴욕의 크리스마스, 메뉴에 없는 메뉴, 일상에 스며든 예술

↑ ©Anthony Quintano/ Mahattan Digest/ Huffingtonpost

뉴욕의 크리스마스
12월이 되면 뉴욕에는 겨울을 알리는 큰 행사가 열린다. 바로 록펠러 센터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인데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를 자랑한다. 뉴욕에서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아주 상징적이기 때문에 뉴욕 시민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도 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등식을 보기 위해서 모여든다. 올해도 역시 점등식과 더불어 화려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략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고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 이상이 감상할 이번 점등식 행사는 12월 3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열린다. 사진 촬영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삼각대는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할 것.
주소 Rockefeller Plaza Between West 48th, 51st St. and Fifth Ave. and Sixth Ave. New York, NY
문의 www.rockefellercenter.com

메뉴에 없는 메뉴
비밀 메뉴를 가진 여러 식당 중 특히 뉴요커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스토랑 3곳을 엄선했다.

↑ ©Nicoletta

니콜레타 까르보나라 피자는 오너 셰프가 직접 만드는 파스타 맛 피자다. 특이한 것은 잘게 자른 부추와 달걀 프라이 3개가 토핑으로 사용된다는 점으로 이 조합은 상상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
주소 Nicoletta 160 2nd Ave. New York, NY
문의 +1-(0)212-432-1600

↑ ©The Monarch Room

더 모나크 룸 모나크 버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에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절대 자투리 고기는 사용하지 않으며 엄선된 고기만으로 패티를 만든다. 품질 좋은 고기의 맛과 오너 셰프의 특제 소스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주소 The Monarch Room 408 West 15th St. New York, NY
문의 +1-(0)646-790-7070

↑ ©Little Prince

리틀 프린스 소호에 자리한 프렌치 비스트로 리틀 프린스의 프렌치 어니언 수프 버거는 특별하다. 프렌치 어니언 수프와 육즙 가득한 패티, 부드러운 베사멜 소스, 양파, 그리고 디종 머스터드로 잉글리시 머핀 사이를 채웠는데 그 맛이 아주 환상적이다.
주소 Little Prince 199 Prince St. New York, NY
문의 +1-(0)212-335-0566

↑ ©nycsubway.org

일상에 스며든 예술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은 세계에서 예술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시내 곳곳에서 공공 미술을 쉽게 볼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뉴욕의 지하철역을 잘 살펴보면 똑같은 스타일의 작은 청동 조각상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무심결에 지나쳤을 이 조각들은 모두 예술가 톰 오터너스 Tom Otterness의 작품 ‘라이프 언더그라운드 Life Underground’이다. 작품은 주로 현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위트 있는 조형으로 풀어냈다. 번잡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무미건조한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는 그의 작품은 총 63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뉴욕 전역의 지하철역 내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www.tomotterness.net

정환영(뉴욕 통신원)

CREDIT
Global(3) New York

Global(2) London

Global(2) London

궁극의 호사, 매튜 본이 선사하는 겨울 판타지, 진정한 걸스 파워

궁극의 호사
런던에 브라세리 제델 Brasserie Zedel, 코르벳 Corbet 등 1930년대의 글래머러스한 파리 스타일 다이닝 공간을 오픈하며 승승장구해온 레스토랑계의 스타 크리스 코빈과 제레미 킹이 드디어 호텔 업계로 진출했다. 지난 9월 29일 런던 메이페어에 오픈한 더 버몬트 호텔 The Beaumont Hotel이 그들의 첫 호텔 작품으로 로비에서부터 모든 부대시설과 각각의 객실까지 완벽한 아르데코 스타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1930년대를 풍미했던 아르데코 스타일은 기하학적 문양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던 예술 사조. 더 버몬트 호텔에서는 소품 하나까지도 아르데코 스타일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호텔은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스위트룸을 디자인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곳의 일반 객실 투숙비는 자그마치 하루에 1백만원. 하지만 비싼 객실료에 걸맞는 스타일과 서비스를 보장한다고. 비록 호텔에 묵지는 않더라도 1층에 자리한 바 지미스 Jimmychr(39)s에서 아르데코 스타일의 고급스러움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주소 8 Balderton Street, Brown Hart Gardens, Mayfair, London, W1K 6TF
문의 +44-(0)20-7499-1001 www.thebeaumont.com

↑ ©Hugo Glendinning매튜 본이 선사하는 겨울 판타지
남자 백조들의 군무로 유명한 현대 발레 <백조의 호수>의 감독인 매튜 본의 기대작 <가위손 에드워드>가 오는 12월 2일부터 2015년 1월 11일까지 이슬링턴의 댄스 전문 공연장 새들러스 웰즈 Sadler’s Wells에서 개최된다. 2005년 11월에 초연한 이후 매번 상영될 때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백조의 호수>의 뒤를 이은 히트작으로 자리 잡은 <가위손 에드워드>의 이번 공연은 뉴 어드벤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과 함께해 더욱 특별하다. 매튜 본과 지난 20년간 함께 작업해온 무대 디자이너 레즈 브러더스톤의 환상적인 무대 세트 역시 기대된다. 영화 <가위손>의 감독 팀 버튼이 공연을 직접 관람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번 공연을 통해 겨울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주소 Rosebery Avenue, London, EC1R 4TN
문의 www.sadlerswells.com

진정한 걸스 파워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자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그리고 지난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레이블을 설립한 뒤 2011년 뉴욕 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디자이너로 변신한 빅토리아 베컴. ‘빅토리아 베컴’의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가 도버 스트리트에 오픈했다.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가방, 의류 등 다양한 라인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평소 그녀와 친분 있는 유명인들이 즐겨 찾으며 빅토리아 베컴이 직접 매장에서 고객을 맞이한다는 이유로 최근 런던에 오픈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소 36 Dover Street, London, W1S 4NH
문의 +44-(0)20-7042-0700 www.victoriabeckham.com
정지은(런던 통신원)

CREDIT
Global(3) New York

Global(1) Paris

Global(1) Paris

오! 프랭크 게리, 파리의 커피, 이탈리아에서 온 리빙숍

↑ ©Gehry Partners, LLP

오! 프랭크 게리
현재 파리 문화계의 키워드는 프랭크 게리이다.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루이비통 재단이 최근 파리에 개관한 것을 비롯해 퐁피두 센터에서는 프랭크 게리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1989년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프랭크 게리는 건축을 예술로 탈바꿈시킨 거장이자 현대건축의 아이콘이다.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는 그의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업한 60여 채의 건축물에 대한 225점의 데생과 67점의 건축 모형, 건축가의 철학과 작업 과정이 담긴 비디오 자료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총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지며 ‘분할’을 테마로 한 첫 번째 공간에서는 1962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건축사무소를 차리고 진행한 1세대 작업을 소개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1980년대부터 ‘원룸 빌딩’으로 작업 컨셉트가 변화한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세 번째 공간에서는 1990년대부터 2000년까지 ‘상호작용’에 주안점을 둔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데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네 번째 공간에서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선형을 강조한 고유의 건축 스타일을 완성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마지막 공간에서는 ‘참신함’과 ‘연합’을 모티프로 한 그의 최근 작업을 볼 수 있는데 파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루이비통 재단 건물이 대표적인 예다. 전통적인 건축 형태로부터 과감한 이탈을 주도하는 프랭크 게리의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건축계를 이끄는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Centre George Pompidou 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문의 www.centrepompidou.fr

파리의 커피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아지트라 불리는 KB 카페는 일명 코피스 족 때문에 종종 많은 이들이 작은 회사로 착각하곤 한다. 대형 테이블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각자의 작업에 몰두하는 이들의 직업은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시인 등 다양하지만 탁월한 커피 맛과 좋은 음악에 반해 단골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7년 시드니에서 바리스타가 된 후 전 세계를 다니며 커피 맛을 연구해온 청년 니콜라 피에게가 운영하는 이곳은 엄선한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원두를 사용하며 물 온도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등 최상의 커피를 제공한다. <르 피가로>는 이곳을 파리의 베스트 카페로 선정했을 정도. 커피와 좋은 궁합을 이루는 바나나와 당근 케이크 역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나무로 만든 가구로 채운 공간은 조용한 음악과 온화한 불빛이 더해져 안락하다.
주소 62 Rue des Martyrs 75009 Paris
문의 +33-(0)1-56-92-12-41

이탈리아에서 온 리빙숍
1986년 창업한 이래 식기류를 비롯해 커튼, 리넨 등 패브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리빙숍 보르고 델 토바글리 Borgo Delle Tovaglie가 생 마르탱 운하 주변에 파리 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파리의 대표적인 리빙 박람회인 메종&오브제에 꾸준히 참가하며 파리 진출을 모색해온 이곳은 이탈리아 볼로냐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곳. 이 중 1층은 조명과 주방 관련 용품과 침구류 등을 선보이며 2층은 욕실 용품을 비롯해 커튼 등의 리빙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자리하며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온 고급 살라미와 치즈,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이번 겨울 파리 매장에서 선보이는 보르고 델 토바글리의 테마는 ‘동물’과 ‘집시’이다. 이에 어울리는 레오퍼드 패턴의 쿠션과 식기가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수작업으로 완성한 집시 스타일의 쿠션 등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주소 4 Rue du Grand Prieure 75011 Paris
문의 +33-(0)9-82-33-64-81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