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소통하기, 품격이 다른 호텔, 온통 녹색 물결
미술로 소통하기
뉴욕에서 현대미술의 최전선을 꼽자면 단연 첼시이지만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 바로 브루클린 부시윅이다. 그곳에 위치한 갤러리 중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776’을 소개한다. 2013년경 브루클린에서 가장 유명한 부시윅 오픈 스튜디오와 함께 시작한 이곳은 현재 60여 명의 재능 있는 브루클린 아티스트들과 일하고 있으며, 디렉터인 주르댕 J. 리 Jourdain J. Lee의 활약이 돋보인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그는 브루클린 작가들을 알리기 위해 더 어포더블 아트 페어 Affordable Art Fair, 아쿠아 아트 마이애미 Aqua Art Miami, 스펙트럼 뉴욕 Spectrum NY 등 미국 내 유명 아트 페어에 매년 참가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더욱 눈여겨봄 직하다. 올해에는 더 큰 공간으로 이사를 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니 관람객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질 것 같다.
주소 776 Hart St. Bushwick, Brooklyn, NY
문의 www.space776.com
품격이 다른 호텔
뉴욕의 부티크 호텔 열풍은 맨해튼을 넘어 이제는 브루클린까지 번지고 있다. 그중 브루클린의 심장인 윌리엄스버그에 문을 연 ‘위스 호텔 Wythe Hotel’은 여타 호텔들과는 태생부터 다르다. 기존의 유명 빌딩을 재건축한 맨해튼의 호텔들과 달리 위스 호텔은 1901년에 지어진 공장을 레노베이션하며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한 것. 그 때문에 건물 자체가 마치 하나의 조각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윌리엄스버그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어 맨해튼에서 가장 멋진 스카이라인을 사시사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티크 호텔답게 1층에는 품격이 다른 레이너드 Reynard 레스토랑과 베누스 Venues 바, 6층에는 맨해튼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와 테라스가 있으며 객실 인테리어를 정교하고 멋스러운 소품으로 장식해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주소 80 Wythe Ave. at N. 11th Williamsburg, Brooklyn, NY 11249
문의 www.wythehotel.com
온통 녹색 물결
3월의 어느 날, 뉴욕의 거리가 초록색으로 변해도 놀라지 말길.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전파한 패트릭 성자를 기리는 날로 3월 17일은 뉴욕이 온통 녹색으로 물드는 성 패트릭스 데이 St. Patrick’s Day인 것이다. 뉴욕에 많은 아일랜드인이 거주하는 만큼 이날은 3월 중 가장 큰 행사가 진행되는데, 아일랜드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제226대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세간의 이목을 끌며 카톨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에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퍼레이드는 3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5번가에서부터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전 주변 차량은 완전 통제되니 지하철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문의 www.nycstpatricksparade.org글 정환영(뉴욕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