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과거, 미식가를 위한 축배, 색채의 마술
찬란한 과거
대학에서 예술사와 경매를 전공하며 알게 된 알렉산드르와 암브로아지 두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파리의 새로운 빈티지숍 골든 에이지 Golden Age. 프랑스 빈티지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70년대 유럽에서 생산된 가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곳은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가격대가 저렴해 실생활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가죽 소재의 임스 체어 등 시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빈티지 제품을 여러 점 구비하고 있으며 프랑스 시골 지역과 벨기에 등의 벼룩시장에서 수집한 조명, 테이블과 책상, 의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학 시절부터 공간과 데커레이션에 유독 흥미를 느껴 로랑 뒤부아, 자크라퐁 등 유명 갤러리에서 인턴십을 거치며 전시 설치 등의 경험을 쌓아온 알렉산드르는 인테리어 컨설팅은 물론 규모가 큰 가구의 경우 배송에서 설치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소 4 passage ruelle 75018 Paris
문의 +33-(0)6-81-37-20-71 www.goldenage.fr
미식가를 위한 축배
정해진 메뉴 없이 그날의 재료에 따라 셰프가 메뉴를 구성하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장 프랑수아 피에주’를 이끌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유명 셰프 장 프랑수아 피에주가 새로운 레스토랑 ‘클로버 Clover’를 오픈했다. 13평 남짓한 아담한 레스토랑은 나무와 돌, 도자 제품 등으로 포인트를 준 간결하면서도 자연적인 인테리어가 특징. 최근 프랑스에서 각광받고 있는 네오비스트로 스타일의 음식을 선보이며 럼과 바닐라 소스가 들어간 가금류, 거대한 돌판 위에 제공되는 신선한 가리비, 어린 육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소스가 어우러진 쇠고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다. 주로 육류와 해산물로 이루어진 메인 메뉴는 당일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메뉴가 바뀌어 신선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유명 셰프의 음식을 20유로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클로버의 장점이다.
주소 5 Rue Perronet 75007 Paris
문의 +33-(0)1-75-50-00-05 www.jeanfrancoispiege.com
색채의 마술
마레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호텔 중 하나인 1K호텔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남미의 잉카문명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감이 특징. 무라노 호텔과 큐브 호텔을 디자인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 레이몬드 모렐이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신비로운 잉카문명을 테마로 52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에스닉한 오브제와 컬러풀한 색상으로 꾸몄다. 특히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톱 셰프 2012>에 도전하며 유명세를 탄 젊은 셰프 줄리앙 뵈르보를 영입한 레스토랑은 금색을 메인 컬러로 활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프렌치를 가미한 요리를 선보이며 파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소 13 Boulevard du Temple 75003 Paris
문의 +33-(0)1-42-71-20-00 www.1k-paris.com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