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지 않아도 좋다. 혼자서도 맘껏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맛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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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젠틀키친
들어서면 마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는 듯 아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원래 있던 곳에서 장소를 이전해 조금 더 넓어졌지만, 여전히 1인 셰프 체제로 운영된다. 때문에 많은 손님이 몰리지 않도록 예약우선제를 실시하고, 30분 단위로 손님을 받고 있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할아부지 파스타로, 오일 파스타에 새우, 바질을 올리고 느끼함을 잡기 위해 고추 장아찌를 더해 담백하다. 예약 공지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방배동 스시코에
이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조용하다는 의미의 일본어 코에처럼, 사근사근한 대화만이 언뜻언뜻 들려온다. 가게 내부는 조그만한 테이블을 여러 개 비치하는 대신, 카운터 앞에 넓직한 히노끼를 두어 정갈한 느낌을 자아낸다. 조용한 분위기와 더불어 완성도 높은 오마카세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의 특징. 중간 중간 상어지느러미를 넣어 씹는 맛을 가미한 차완무시와 츠마미를 시작으로, 방어, 능성어, 참치 등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신선한 스시를 맛볼 수 있다.
을지로 스탠딩바 전기
본래 선술집은 나무로 된 작은 탁자를 두고 서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던 곳이었다. 스탠딩바 전기는 이러한 원형을 최대한 반영해 작은 공간에 간단한 스탠딩 테이블만 두고 여타 좌석은 모두 제거했다. 군더더기를 뺀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리몬첼로나 하이볼 등과 함께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안주와 잔술은 모두 1-2만원 대의 착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올드 팝 위주의 곡들이 자주 흘러나오니 이 곳만의 분위기에 취해보는 경험도 즐겨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