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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물이 가득한 레스토랑 맥심 드 파리를 소개한다.

아르누보 양식의 인테리어를 엿볼수 있는 레스토랑 전경. 파리 소사이어티 그룹이 운영을 맡으며 재도약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는 전설적인 카페와 호텔들이 존재한다. 1600년 오픈해 나폴레옹이 외상값으로 모자를 두고 갔다는 카페부터 칼 라거펠트가 죽기 전 디자인한 호텔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전해진다. 오래된 역사와 최신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파리다. 오래되어도 멈추지 않고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전통과 역사가 깃든 곳을 찾는다. 이번에 소개할 맥심 드 파리 Maxim’s de Paris도 오랜 역사를 지닌 레스토랑 중 하나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맥심 드 파리의 외관.

맥심 드 파리는 1893년 남성들이 애인을 데리고 방문하는 사교 중심지로 출발했다. 아르누보 양식으로 리뉴얼한 후 유명인과 부유한 단골들이 늘기 시작했다. 1930년에는 영국의 에드워드 8세와 장 콕토, 조세핀 베이커가 주로 찾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국제적 사업으로 레스토랑을 확장하며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미국, 터키, 멕시코에 오픈했다. 재키 케네디, 앤디 워홀, 이자벨 위페르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다. 1981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레스토랑 자체를 역사적 기념물로 선정했고, 그 후 피에르 가르뎅이 인수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피에르는 건물 3층에 아르누보 박물관을 만들고 카바레를 세워 화려함으로 중무장했다.

칵테일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여 년간 쉼 없이 달려온 시간, 2000년대 들어 레스토랑과 카바레가 옛 명성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그들의 손을 거치면 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바뀐다’는 파리 소사이어티 그룹이 맥심의 운영을 맡으며 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있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여전히 아름다운 아르누보 양식과 시대를 초월한 목공예품, 유리 장식 등을 만날 수 있다. 미로처럼 많은 방이 펼쳐지는데, 깊이 들어갈수록 공간은 더욱 화려해진다. 레스토랑에서는 파슬리 버터를 곁들인 개구리 다리 요리, 맥심 시그니처 요리인 베지 수프, 투르네도 로시니,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얀 쿠브레의 초콜릿 무스, 크레프 등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여전히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불이 꺼지지 않는 파리를 상징한다. 파리의 어제와 오늘의 화려함을 모두 즐겨보고 싶은 이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예약 필수.

다채로운 정찬 메뉴와 코스가 준비돼 있다.

ADD 3 rue Royale Paris 8e
TEL +33 1 42 65 27 94
WEB restaurant-maxim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