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리빙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좋은 결실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태생의 디자인 가구, 소품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한다.
프레그셋
산업디자인과 목공을 전공한 3명의 친구 김영준, 전세범, 김준수가 합심해 2013년에 론칭한 가구 브랜드 프레그셋은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더욱 소중해지는 가구를 만들고자 한다. 북유럽풍의 자연 친화적인 가구 스타일에 프레그셋만의 독특한 조형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 또 한국의 좌식 주거 생활에 적합하도록 제작해 조형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모든 가구는 수작업을 거치며 맞춤 제작이 아닌 100% 자체 디자인한 컬렉션 형태로 선보인다. 테이블은 1백90만원대, AV장은 2백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254-11 2F
TEL 070-7534-5672
두닷
모던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제안하는 두닷은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도록 하는 대신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을 제안한다. 서재, 침실, 거실, 주방 등 여러 공간에 필요한 침대, 책상, 화장대, 옷장, 수납장, 소파 등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 최근에는 덴마크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북유럽 감성의 가구 브랜드 ‘블라스코’를 론칭해 편안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선반장은 50만원대, 원목 테이블은 35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29길 7
TEL 02-585-8937
더띵팩토리
철제 가구 브랜드 더띵팩토리는 딱딱하고 차갑다는 기존 철제 가구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실내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컬러를 선보인다. 정사각형, 직사각형 형태의 수납장은 모듈형으로 기획되어 공간의 크기와 변화에 맞게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얼마 전 오픈한 정자동 쇼룸에는 모듈형 가구의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드레스룸, 유아방 등의 공간으로 연출해놓았다. 더띵팩토리의 가장 기본 아이템인 철제 수납 박스는 작은 것은 11만원대, 큰 것은 48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33 서울디자인웍스 빌딩 2층
TEL 1899-1140
마켓엠
마켓엠은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지향하고 장식을 최소화한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최소한의 장식만 사용한 정갈한 디자인의 원목 가구 브랜드 ‘M&B 퍼니처’와 양철을 주재료로 한 핸드메이드 소품 브랜드 ‘웬즈데이71’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M&B 퍼니처의 가구는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신혼부부에게 특히 인기. 웨딩 프로모션 중인 퀸 사이즈 침대 A는 1백50만원대다. 이와 함께 일본의 리빙 셀렉트숍 ‘퍼시픽 퍼니처 서비스’, 생활용품 브랜드 ‘시와’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펜 홀더는 1만원대, 벽 옷걸이는 2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18-10
TEL 02-733-4769
잭슨카멜레온
잭슨카멜레온은 ‘특별함’, ‘조화로움’, ‘다양함’의 3가지 키워드로 독특한 스타일의 가구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결합 구조를 노출시켜 다리 부분에 포인트를 준 의자는 잭슨카멜레온의 개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채로운 프레임에 원목 상판을 결합한 책상은 서랍 대신 원단 바구니를 넣도록 디자인해 소재의 믹스매치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가구를 시리즈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개별적으로 디자인해 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의자는 30만원대, 책상은 40만원대.
ADD 서울 중구 을지로7가 2-1 ddp 1F
TEL 02-413-4123
매스티지데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매 시즌 신제품을 기획,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매스티지데코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톡톡 튀는 색감이 돋보이는 ‘마카롱 패밀리’는 매스티지데코의 대표 시리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레트로’ 시리즈는 북유럽 감성의 가구로 원목과 무늬목이 주는 편안함과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화장대는 22만원, 2인소파는 29만원대이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51 삼도타워 3F
TEL 031-767-4626
카레클린트
목조형을 전공한 3명의 동기 디자이너 안오준, 정재엽, 탁의성이 2010년 론칭한 카레클린트는 수제 가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로 100% 자체 디자인 국내 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카페와 가구 쇼룸을 결합한 ‘카레클린트 더 카페’로 차별화된 방식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마음껏 소파에 앉고 만지는 등 직접 가구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인기인 D라인 소파는 1백50만원대, 화장대는 89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3-11
TEL 1599-4797
스탠다드에이
김승일, 안민규, 류운하, 이학준 4명의 디자이너가 2013년에 론칭한 스탠다드에이는 가장 정직한 첫 번째 제안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사람과 장소에 의해 완성되는 가구, 사용하는 장소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든 가구를 선주문 후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나무가 가진 특유의 컬러, 촉감, 질감을 살려 자연스럽게 디자인하며 제작, 마감까지 직접 디자이너가 참여해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완성한다. 1인 가죽 소파는 이탈리아산 천연 소가죽에 오리털 내장재를 채운 것으로 1백70만원대, 오토만은 77만원대. 원목 그릇장은 1백20만원대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4-11
TEL 02-335-0106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송유진ㅣ포토그래퍼 이향아·차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