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GLASS HOUSE

GREEN GLASS HOUSE

GREEN GLASS HOUSE

숲으로 둘러싸인 엘레오노라 니우웬휴젠의 빌라는 계절의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밖으로 활짝 열린 이 집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은 아동복 밈피의 디자이너인 집주인에게 풍성한 영감을 선사한다.

밖으로 활짝 열려 있는 다이닝룸에 상큼한 녹색의 큰 만다라 스텐실이 꽃의 느낌을 더한다. 재활용 나무로 만든 큰 테이블은 피에트 헤인 에이크 Piet Hein Eek 제품. 테이블 주변에 놓은 각양각색의 의자는 에뮤 Emu 제품. 테이블 위에 있는 접시 받침은 여행지에서 가져온 인도 타일이다. 테이블 위에 매단 3개의 펜던트 조명은 가벼우면서 웅장하다. 오른쪽 조명은 스튜디오 욥 Studio Job이 모오이 Moooi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고 가운데 조명은 마르셀 반더스 marcel Wanders가 플로스 Flos를 위해 디자인한 것, 그리고 왼쪽 조명은 베르트안 포트 Bertjan Pot가 모오이를 위해 디자인한 것. 유리를 끼운 수납장은 폴 헤이넨 스튜디오 Paul Heijnen Studio 제품. 사진 앞쪽으로 패치워크 담요를 덮은 큰 카나페가 보인다. 자수를 놓은 쿠션은 앤트로폴로지 Anthropologie 제품.

 

메자닌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선 엘레오노라. 뒤로 여러 식물을 심은 벽(버티컬 가든스 Vertical Gardens)이 보인다. 등나무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자수를 놓은 쿠션은 앤트로폴로지 제품.

잘 보존된 숲 지대와 야생의 긴 사구 지형, 베르겐 Bergen은 이 둘을 모두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네덜란드에 있는 이 휴양지가 많은 화가와 작가, 시인들을 불러모았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엘레오노라 역시 베르겐에 정착하고 싶다는 꿈을 꾸다가 이 집을 찾았다. 1970년대 지어진 이 집은 숲 한가운데 솟아 있었는데, 그야말로 뜻하지 않게 발견한 보물 같은 곳이었다. 엘레오노라는 건축사무소 위버 위버 Weeber Weeber의 자매 건축가 이본과 상드라에게 이 집의 레노베이션을 맡겼다. 건축가인 자매
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확장하고 메자닌 구조로 된 로프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부속 건물을 지어 엘레오노라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무실을 마련했다. 주변의 녹색 자연에서 새로운 창작을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이 집은 어디에서나 야생 상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높은 통창은 집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데, 침실과 욕실에서도 마찬가지다. 날씨 좋은 날에는 나무들로 둘러싸인 테라스의 큰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야외 부엌과 난로가 있는 테라스는 이 집에서 활력소같은 역할을 한다. 부엌 바닥과 천장을 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밖에 있는 나무가 현관문을 지나 집 안까지 이어지며 벽에 온갖 식물을 심고 나뭇잎 패턴의 벽지를 붙여 풍성한 녹음을 집 안으로도 끌어들였다. 자연처럼 복잡하고 풍성하며 언뜻 보면 절제돼 보이지만 과감하고 독특한 데커레이션이 이 집의 매력이다. 다이닝룸에 있는 마르셀 반더스의 샹들리에와 베르트안 포트의 펜던트 조명 그리고 피에트 헤인 에이크가 재활용 나무로 만든 테이블은 네덜란드 디자인을 기념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엘레오노라의 단호한 취향에 어긋난 것 하나 없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세계가 탄생한 것이다. 그 세계는 정말 매력적이다.

 

마르테인 더 빗 플루런 Martijn de Wit Vloeren에서 구입한 재활용 나무로 바닥과 천장을 마감한 부엌은 정원에 있는 작은 섬 같다. 흰색 수납장은 프레드 콘스탄트 Fred Constant에서 주문 제작한 것. 가스레인지는 피트 쿠킹 Pitt Cooking 제품. 등나무 암체어 ‘엠마뉴엘 Emmanuelle’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폴 헤이넨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유리 수납장에는 엘레오노라가 컬렉션한 인도 식기가 진열돼 있다. 바닥에 있는 큰 유리병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높은 통창을 지닌 거실에서는 주변의 숲을 담은 넓은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거실은 테라스를 통해 숲 한가운데로 연장된다. 베르베르족의 태피스트리는 엘 람라 함라 El Ramla Hamra 제품. 여러 개의 낮은 테이블은 헤이 Hay 제품. 그 앞의 큰 2인용 소파는 헤르데르란트 Gelderland 제품. 소파를 덮은 패치워크 담요는 스타츠파빌리온 노르트 Stadspaviljoen Noord 제품. 자수를 놓은 쿠션은 앙트로폴로히 제품. 테라스에 있는 난로, 테이블과 의자는 벨테브레이 Weltevree 제품.

스위트룸처럼 꾸민 부부 침실은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벽지 ‘엘르 Elle’는 그레이엄&브라운 Graham&Brown 제품으로 잎 패턴이 숲과 잘 어우러진다. 침대 위를 덮은 부드러운 벨벳 담요는 인도로 여행 갔을 때 가져온 것. 여러 컬러가 섞인 면 태피스트리는 모로코 시장에서 구입했고, 난로는 벨테브레이 제품. 스툴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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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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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컬러 의자

감각적인 컬러 의자

감각적인 컬러 의자

지금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를 꼽으라면 뮬러 반 세브렌 Muller van Severen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결성해 독일의 포토그래퍼 핀 뮬러 Fien Muller와 벨기에 조각가 하네스 반 세브렌 Hannes van Severen이 함께하고 있는 뮬러 반 세브렌은 가구의 기능성에만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공간을 제안하고자 하며 그들의 가구는 섬세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가 특징이다. 짐블랑에서 만날 수 있는 알루 Alu 체어는 추상미술 운동 데 스틸 De Still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으로 밝고 경쾌한 컬러 조합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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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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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OUCH

Spring TOUCH

Spring TOUCH

완연한 봄, 집 안을 새롭게 바꿔줄 홈 드레싱 아이디어 네 가지를 제안한다.

GREEN LIGHT
가드닝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행잉 식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색다른 식물 연출을 원한다면 조명 갓을 식물로 장식해볼 것. 금속 프레임의 조명 갓에 녹색 철사로 식물을 고정해 나만의 조명을 완성할 수 있다.

1 벽에 바른 분홍색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2 빈티지한 새 그림 액자는 더올드시네마. 3 철제 프레임에 식물을 장식한 조명 갓은 라마라마 플라워에서 제작한 것. 4 금박을 두른 앤티크한 와인잔은 바바리아. 5,6 골드 라인의 미색 앤티크 티포트와 찻잔, 밀크 자는 모두 바바리아. 7 블랙 타원형 상판의 테이블은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루밍. 8 가볍고 모던한 블랙 컬러의 다이닝 체어 슈퍼레게라는 까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9 자주색 페인트는 DEA144 패셔네이트 플럼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0 블루 페인트는 DE5817 스토미 씨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1 핑크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2,13 파스텔 그린과 블루 컬러의 스툴은 비아인키노.

 

 

FASHION OF HOME
최근 패션 브랜드에 리빙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의 개성이 담긴 리빙 제품을 집 안에 들여볼까. 공간에 옷을 입히듯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1 벽에 바른 블루 컬러 페인트는 DE5817 스토미 씨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2 간결한 디자인의 화이트 펜던트 조명은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 3 좌석 부분에 호랑이 얼굴이 섬세한 자수로 장식된 우드 체어는 구찌홈. 4 빈티지한 골드 컬러의 금속 벽 조명은 반디조명. 5 벽에 걸어 장식한 오브제는 원래 수납함 용도이며 에르메스홈. 6 커다란 뱀과 고양이, 꽃 패턴이 강렬한 컬러의 자수로 장식된 벨벳 쿠션은 모두 구찌홈. 7 버건디 컬러의 쿠션은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루밍. 8 머스터드 컬러의 데이베드 소파는 비아인키노. 9 소파에 놓인 블랭킷은 에르메스홈.

 

 

WINDOW POINT
커튼은 하나만 달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 색이 어울리는 커튼을 몇 개씩 레이어링하면 한층 풍성한 연출을 즐길 수 있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 패턴 커튼과 단색 커튼을 매치하면 훌륭한 창가 데커레이션이 연출된다.

1,2 커튼으로 제작한 핑크와 짙은 그린 컬러의 스웨이드 패브릭은 덕우상사. 3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빈티지 플라워 패턴을 실사 프린트한 패브릭은 애플프린트에서 제작. 4 화사한 컬러의 트로피컬 패턴이 돋보이는 리넨 시어 패브릭은 다브. 5 금색 라인이 돋보이는 IC펜던트는 플로스 제품으로 두오모. 6 등받이가 긴 찰스 매킨토시 디자인의 힐 하우스 체어는 크리에이티브랩. 7 앤티크한 디자인의 원형 나무 테이블은 바바리아. 8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터쿠아즈 컬러의 셰이즈 라운지 소파는 챕터원 꼴렉트. 9 타공된 스틸 시트로 구성된 2개의 작은 테이블 세트는 구비 제품으로 이노메싸.

 

 

PATCHWORK WALL
벽에 페인트를 바르면 한 면을 한 가지 컬러로 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패턴을 만들어 페인트를 칠하고 벽 색깔에 어울리는 거울이나 포스터, 액자 등을 연출하면 예술가의 방 못지않은 공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1 반원 형태가 겹쳐진 독특한 원형 거울은 챕터원. 2 핑크 컬러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3 벽에 걸린 플래닛 램프는 플리즈 웨이트 투비 시티드 제품으로 덴스크. 4 그린 컬러 페인트는 DE6287 이탤리언 바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5 짙은 블루 컬러 페인트는 DEA135 딥 오션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6 자주색 페인트는 DEA144 패셔네이트 플럼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7 면 분할이 돋보이는 아트 프린트는 ‘Untitled #14 William Montgomery’ 작품으로 비롯. 8 머리 받침이 있는 버건디 컬러의 하이백 체어는 위트만 제품으로 보에. 9 블랙 컬러의 카이저 이델 플로어 조명은 라이트이어스 제품으로 루밍. 10,11 멤피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적인 러그는 모두 파이브앤다임. 12 바닥에 놓인 액자는 베리트 모겐센 로페즈 Berit Mogensen Lopez의 ‘On Top’ 작품으로 에포크. 13 안정적인 등받이와 시트가 특징인 옐로 컬러의 시리즈 430 체어는 베르판 제품으로 보에. 14 봉긋하게 솟아오른 시트와 클래식한 등받이가 아름다운 배럴 체어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디자인으로 크리에이티브랩. 15 콘크리트 바닥처럼 연출할 수 있는 시트형 바닥재는 지아자연애 콘크리트라이트 제품으로 LG하우시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민들레 · 민송이(세븐도어즈)

assistant

심민주 · 성희진 ·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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