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e of OVERSIZE

The Sense of OVERSIZE

The Sense of OVERSIZE

오버사이즈가 집 안을 점령했다! XXL 크기의 파노라마 벽지와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 소품을 믹스&매치해 놀라운 연극 무대 같은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Like Real Forest
1 파노라마 벽지 ‘자르댕 데 레브 Jardin des Reves’는 크리스찬 라크로아 Christian Lacroixby가 디자인한 것으로 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 360×300cm, 600유로. 2 나무 벤치 ‘라사 Lassa’는 다리는 떡갈나무이며 시트는 노란색 양모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상투 Sentou. 190×76×77cm, 1795유로. 3 빨간 열매가 그려진 양모 자수 쿠션은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 35×65cm, 84유로. 4 회색 벨벳 쿠션 ‘트렌티노 알케밀라 Trentino Alchemilla’는 디자이너스 길드. 50×30cm, 49유로. 5 흰색 나뭇잎과 노란색 꽃이 그려진 면 쿠션은 홈 오투르 뒤 몽드. 50×50cm, 92유로. 6 유리와 황동으로 만든 꽃병은 아지아티드 Asiatides. 개당 65유로. 7 스틸과 리넨으로 만든 플로어 조명 ‘파이프 Pipe’는 디젤 Diesel by 포스카리니 Foscarini 제품으로 실베라 바스티유 Silvera Bastille. 높이 183cm, 2349.58유로. 8 클래식한 디자인의 빈티지 리넨 암체어는 메르시 Merci. 1200유로. 9 바닥에 깐 킬림 태피스트리는 베르베르족이 만든 것으로 폼폰 바자 Pompon Bazar. 277×210cm, 1400유로.

 

Peony and Reed
1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프린트 벽지 ‘잽 Jap’은 안토니오 마라스 Antonio Marras 디자인으로 월&데코 Wall&Deco. 평방미터당 110유로. 2 오렌지색 메탈 펜던트 조명 ‘A540’은 지엘데 Jielde 제품으로 플뢰 Fleux에서 판매. 40×60cm, 613유로. 3 빨간색 물푸레나무 벤치 ‘클레리치 Clerici’는 콘스탄틴 그리치치 Konstantin Grcic가 디자인한 것. 마티아치 Mattiazzi 제품으로 포르토벨로 Portobello에서 판매. 1960×810×520cm, 1632유로. 4 연꽃 잎이 그려진 직사각 쿠션은 홈 오투르 뒤 몽드. 50×30cm, 85유로. 5 흰색 일본 앤티크 물병은 메르시. 840유로. 6 유약을 칠한 사암 소재의 꽃병은 아지아티드. 개당 36유로. 7 나무 뿌리처럼 생긴 사이드 테이블은 홈 오투르 뒤 몽드. 30×40cm, 293유로. 8 바닥에 깐 잎사귀 패턴의 태피스트리 ‘보스케 로조 Bosquet Roseau’는 크리스찬 라크로아 by 디자이너스 길드. 200×300cm, 1753유로부터.

 

The Song of Swan
1 식물을 실제적으로 표현한 프린트 벽지 ‘미스처버스 멍키스, 러시 Mischievous Monkeys, Lush’는 레벨 월스 Rebel Walls. 평방미터당 45유로. 2 둥글게 깎은 나무 스탠드와 핑크색 프린지 장식이 달린 조명 갓이 대조적인 플로어 조명 ‘제임스 James’는 무아쏘니에 Moissonnier. 175×27.5cm, 2825유로. 3,4 아르누보 스타일의 흰색 너도밤나무 암체어 ‘공돌 루이 LXV Gondole LXV’는 털이 긴 인조 퍼 Fur로 커버링했다. 무아쏘니에. 102×75×82cm, 6800유로. 5 파란색 벨벳 쿠션 ‘트렌티노 알케밀라’는 디자이너스
길드. 50×30cm, 49유로. 6 흰색 도트 패턴이 포인트인 꽃병은 아지아티드. 65유로. 7 새 깃털로 감싼듯한 브론즈 소재의 로 테이블 ‘시그뉴 Cygne’는 아지아티드. 4625유로. 8 바닥에 깐 베르베르족의 태피스트리는 알제리에서 손으로 짠 것으로 폼폰 바자. 220×160cm, 1200유로.

 

Tropical Salon
1 바나나 잎사귀를 시원하게 그린 파노라마 벽지 ‘바나나 트리 Banana Tree’는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 240×300cm, 324유로. 2 벨벳으로 커버링하고 하단에 프린지 장식을 더한 너도밤나무 암체어 ‘포테이유 앙글래 Fauteil Anglais’는 무아쏘니에. 82×75×79cm, 3800유로. 3 겨자색 벨벳 쿠션 ‘트렌티노 알케밀라’는 디자이너스 길드. 50×30cm, 49유로. 4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가벼운 담요 ‘사부아 아쥐르 Savoie Azure’는 디자이너스 길드. 180×140cm, 183유로. 5 각이 진 사암 소재의 꽃병 ‘파세트 글라쉬르 Facette Glacure’는 아지아티드. 25유로. 6 황동과 검은색 화강암으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 ‘솔룸 Solum’은 AYTM 제품으로 플뢰 Fluex에서 판매. 32×67cm, 400유로. 7 녹색 잎사귀가 그려진 너도밤나무 스툴 ‘조이스 Joyce’는 무아쏘니에. 46×45cm, 1180유로부터. 8 바닥에 깐 앤티크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태피스트리는 포르토벨로. 145×250cm, 780유로.

 

New Countryside
1 꽃을 크게 확대한 프린트 벽지 ‘블루밍 Blooming’은 레벨 월스. 평방미터당 45유로. 2 보라색 레진 소재의 테이블 ‘크립토그람 Cryptogramme’은 로저 탈롱 Roger Talon 디자인으로 상투. 60×43cm, 520유로. 3 빨간색과 하늘색의 너도밤나무 소재의 촛대 ‘에르네스트 Ernest’는 상투. 높이 25cm, 개당 16유로. 4 페인팅이 화려한 도자 꽃병 ‘프리마베라 Primavera’는 비스타 알레그레 Vista Alegre를 위해 메종 크리스찬 라크로아 Maison Christian Lacroix에서 디자인한 것. 높이 40cm, 372유로. 5 너도밤나무 벤치 ‘루이 ⅩⅣ’는 무아쏘니에. 250×70×108cm, 7965유로. 6,7 스트라이프 패턴의 면 새틴 쿠션 ‘하바리움 크레퓌스퀼 Herbarium Crepuscule’과 직사각 면 쿠션 ‘오키드 판타지아 프리즘 Orchids Fantasia Prisme’은 디자이너스 길드를 위한 크리스찬 라크로아 디자인. 50×50cm, 109유로. 8 빨간색 벨벳 쿠션 ‘트렌티노 알케밀라’는 디자이너스 길드. 50×30cm, 4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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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덴 슐리 Mark Eden Sch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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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분위기 아이템 컬렉션

우아한 분위기 아이템 컬렉션

우아한 분위기 아이템 컬렉션

채도가 낮은 우아한 분위기의 아이템 컬렉션.

피피스트렐로.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테이블 조명으로 마르티넬리 루체.

아플롱. ‘균형을 잡는다’를 뜻하는 아플롱. 콘크리트 소재의 카키색 펜던트 조명은 포스카리니.

비타. 그물처럼 망 구조로 이뤄진 아웃도어 암체어는 케탈.

로켓. 글로시한 광택 소재로 마감한 사이드 테이블은 로쉐보보아.

로타지오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그래픽적인 카펫은 씨씨타피스.

 

 

 

그래스하퍼 하이 테이블. 긴 타원형의 대리석 상판이 아름다운 테이블은 놀.

 

 

벨트 소파. 끈으로 묶은 듯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패브릭 소파는 모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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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집

꿈의 집

꿈의 집

집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디자인 스튜디오 유랩의 김종유, 김현진 부부의 집은 그들에겐 새로운 포트폴리오이자 단독주택을 짓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부러움이 될 공간이다.

대리석처럼 마감할 수 있는 소재인 안티스타코로 마감해 블랙 컬러의 벽을 연출한 거실과 주방. 표지가 보이도록 정갈하게 수납한 책장이 거실 공간에서 포인트 역할을 한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변의 다른 집과 달리 미색으로 마감한 깨끗하고 잘 지어진 외관을 보며 디자인 스튜디오 유랩의 김종유, 김현진 부부의 집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유난히 맑고 간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이었기에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블랙 컬러의 벽이 더욱 검게 느껴졌다. 이 집은 원래 30년 동안 한 가족이 살았는데 김종유, 김현진 부부는 집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 외관 마감재와 내장재를 전부 새롭게 보강하거나 시공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하거나 호텔, 오피스 등 주로 상업 공간을 설계해온 그들이 직접 살 집을 설계하는 경험은 어땠을까?

집을 부수고 새로 짓는 대신 외관 마감과 실내 마감재를 보강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김종유, 김현진 부부의 집.

“사실 건물을 지어서 아래층은 사무실, 위층은 집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이 집은 2층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면적이 좁았죠. 1층은 16~17평 정도 되고, 2층은 11평이니까요. 그래서 사무실은 포기했고, 대신 1층에 거실과 부엌을, 2층에는 침실과 드레스룸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번 집의 설계는 제가 온전히 다 맡았죠.” 김현진 씨는 바로 집 앞에 위치한 전 미군기지가 공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아파트 구조의 비효율적인 부분이 늘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거실과 안방이 지나치게 넓은 대신 부엌이나 다른 방들은 좁은 경우가 많고, 생활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부엌의 다용도실이 작아서 대신 베란다에 이런저런 물건들이 쌓이기 십상이라는 점도 아쉽다고 했다. “수납이 1순위였어요. 두루마리 휴지부터 청소기까지 꼭 필요하지만 보통 넣어둘 곳이 마땅치 않은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요. 둘 다 물건이 밖에 나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냉장고부터 모든 가전도 다 빌트인으로 넣었죠. 2층은 넓진 않지만 침실로만 이용하고 있어요. 침대 뒤로 옷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테라스도 살려서 이제 본격적으로 꾸며볼 예정이에요.”

유난히 맑았던 날씨 덕분에 테라스 가구들이 반짝반짝 윤기가 났다.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팔리사드 아웃도어 가구를 둔 테라스. 오른쪽의 미군기지는 조만간 공원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베르너 팬톤의 흔들의자와 나무 가구가 놓인 거실.

1층을 압도하는 블랙 대리석처럼 보이는 벽면은 안티스타코라는 소재로 마감한 것이다. 신혼 때 집들이 선물은 무조건 블랙 컬러야 한다고 요구했을 정도로 블랙을 좋아하는 부부는 처음에는 밝은 컬러도 고민했지만 강렬한 컬러로 집의 중심을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약간의 구조 변경도 진행했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이 보이지 않게 벽을 세워서 방향을 살짝 틀었고 중심에 있던 계단의 위치도 옆으로 옮겨 1층 화장실도 넓어졌다. “남편이 워낙 가구나 조명을 좋아해 하나씩 사서 모으는 바람에 사무실이 창고처럼 변해가고 있어요(웃음). 집에 있는 가구는 대부분 추억이 있거나 전에 사용하던 것들이에요. 사실 거실 가구도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것인데 , TV장은 USM 할러 시스템으로 바꾸고 싶어요.”

거실 곳곳에 책을 수납했는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부부의 취향을 읽을 수 있는 디자인과 여행 서적이 많다. 함께 일한 지 오래됐지만 김종유, 김현진 부부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다.

거실 벽에 시공한 책장에는 부부의 공통 관심사인 각종 디자인 서적과 자주 놀러 간다는 일본에 관한 책으로 가득했다. 야근이 많아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부부는 시간이 날 때면 TV 대신 음악을 듣고, 베르너 팬톤의 흔들의자에 앉아 책도 보고 지인들을 초대해 식탁에 앉아 와인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절대적인 시간 측면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은 적을 수 있겠지만 집에 머물 때만큼은 온전히 그들을 뒷받침할 공간을 만들었다. 김현진씨는 두 가지 꿈이 있다고 전했다. 하나는 본인이 설계한 집에서 살아보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정말 편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구조를 설계해보는 것이다. 한 가지 꿈은 이뤄졌다. 이제 남은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갈 그녀를 기꺼이 응원하고 싶다.

침대와 마주 보는 벽. 1층과 마찬가지로 블랙 안티스타코 소재로 마감해 집 안의 중심을 잡았다. 같은 디자인의 빈티지 그랑프리 체어는 김종유 대표가 구입한 것.

침대 뒤로 벽을 만들어 옷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넓은 화장대가 필요하지 않아 대신 작은 뷰러 가구를 두었다.

전원 줄에 작은 티스푼이 달린 조명을 양쪽에 단 침실. 호텔 침실처럼 깔끔하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둔 가구와 빈티지 PH 조명. 가구와 조명에 관심이 많은 남편이 구입한 것들이다.

1층에 있는 게스트 화장실. 원래 집 안 중앙에 있던 계단을 옆으로 옮기면서 화장실 면적이 조금 넓어졌다.

생활 방수가 되는 마감재로 맞춘 주방 시스템. 세탁기와 건조기를 비롯한 모든 가전은 빌트인으로 보이지 않게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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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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