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ppy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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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노라는 암스테르담 도심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로맨틱하고 에클레틱한 스타일로 바꾸었다. 꽃과 동물,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모오이 샹들리에

거실 벽에 걸린 얀 다비드존 데 헤임의 그림 복제품(무르메스터스 Muurmeesters에서 구입)이 전체 분위기를 결정한다. 베르티안 포트와 마르셀 반더스가 모오이를 위해 디자인한 잎이 달린 커다란 샹들리에 ‘헤라클레움 엔들레스 Heracleum Endless’도 마찬가지로 공간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앤티크 상점에서 구입한 가죽 카나페에는 엘 람라 함라 El Ramla Hamra에서 구입한 모로코 쿠션들을 놓았다. 낮은 나무 테이블은 하우스홀드 하드웨어 Household Hardware제품.

 

엘레오노라 니우벤후이젠

꽃이 가득한 보헤미안 스타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엘레오노라.

 

아이들 옷 브랜드 밈피 Mim-Pi의 네덜란드 디자이너, 엘레오노라 니우벤후이젠은 1년 내내 숲속에서 살았다. 나무들로 둘러싸여 도시와는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자신의 컬렉션을 경영하기 위해 암스테르담에 왔을 때에는 변화하고 움직이는 도시 중심에 살고 싶었다. 집을 찾아다니다 발견한 방 두 개짜리 5 2m2의 이 집은 암스테르담에서 아티스틱하면서 빈티지한 지역인 요르단 Jordaan 중심지에 자리한다. 일주일에 며칠을 지내기에 이상적인 집이었으며 집 상태도 좋아서 크게 고칠 필요도 없었다. 그래도 자신의 집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데커레이션을 전부 다시 했다. 바닥, 벽, 천장을 모두 흰색으로 칠해서 넓어 보이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었으며, 부드러운 모로코 태피스트리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엘레오노라는 녹음에 둘러싸여 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작은 뒷마당을 테라스로 바꾸었다. 이 작은 공간은 날씨가 한창 좋은 봄날이 지나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정원이 없는 대신 그림, 벽지, 텍스타일을 통해 꽃과 나무를 집 안으로 들였다. 부엌에는 암스테르담 동물원에서 박제한 공작을 놓았는데 금방이라도 울음소리를 낼 것처럼 생생하다. 컬러풀한 실내에는 빈티지 가구와 네덜란드 디자이너의 작품이 섞여 있다. 베르티안 포트 Bertjan Pot의 꽃 모양 펜던트 조명, 피트 헤인 에이크 Piet Hein Eek의 벤치, 얀 다비드존 데 헤임 Jan Davidsz de Heem의 그림 등 판타지로 가득한 이 푸른 집은 엘레오노라에게 마르지 않는 창작의 영감을 준다.

 

거실 인테리어

큰 거울(made.com에서 구입)이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들고 반대편 벽에 걸린 얀 다비드존 데 헤임의 인공적인 자연의 일부를 비춘다. 거울 앞에 있는 플로어 조명은 피트 헤인 에이크 디자인. 모로코 태피스트리 위에 있는 사각 쿠션은 하우스홀드 하드웨어 제품. 앤티크 상점에서 구입한 스칸디나비안 수납장 위에 놓은 유리 글로브는 앤티크 마켓 Antique Market에서 찾아냈다. TV는 삼성, 낮은 유리 테이블은 루즈 5 Loods 5 제품.

 

아일랜드 식탁

이케아의 ‘아일랜드 Island’ 유닛을 조합하고 마다가스카르산 회장석(아 트레 나투르스텐 A tre Natuursteen에서 구입)으로 상판을 만들어 특별하게 완성한 부엌 아일랜드. 차 주전자와 찻잔은 엑스뱅크 XBank 제품. 가스레인지는 피트 쿠킹 Pitt Cooking 제품. 암스테르담 동물원에서 박제한 공작(럭셔리 바이 네이처 Luxury by Nature 제품)이 망을 본다. 천장에는 마이얀 페사치 Mayan Pesach의 펜던트 조명 두 개를 늘어뜨렸다.

 

앤트로폴로지

멜히오르 돈드코터 Melchior d’Hondecoeter의 그림 ‘드 므나주리 De Menagerie’의 복제품 (무르메스터스에서 구입) 덕분에 동물들이 공간을 장악한다. 컬러풀한 쿠션과 금색 타부레는 앤트로폴로지 Anthropologie 제품.

 

침실 인테리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난 휴식처, 평온한 침실. 목가적인 벽지(더 분더캄머 제품)가 벽과 천장을 덮는다. 구리 침대 ‘알라나 Alana’는 made.com에서 구입. 침대 위 펜던트 조명은 앤티크 상점에서 구입. 쿠션과 침구는 앤트로폴로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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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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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스 티에리 Laurence Thi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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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ic &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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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망과 장-프랑수아 부부는 프랑스 동남쪽의 므제브 Megeve에 있는 1950년대 ‘여우굴’에 아늑한 오두막을 만들었다. 그들은 투박한 집에 모던한 가구를 놓아 온기를 더하고 색다른 오브제로 포인트를 주었다.

 

프랑스 홈데코 인테리어

오두막 현관 앞에 있는 휴식 공간. 아침 햇살로 따뜻해졌다. 나무 벤치, 등나무와 메탈로 된 암체어는 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Les Greniers d’ici et d’ailleurs 제품. 랜턴은 크로코 콩투아 Croco Comptoir 제품.

 

이 수수한 오두막은 므제브에 있는 럭셔리한 별장과 어울리지 않는다. 넓은 방도 없고 사치스러운 가구나 데커레이션 오브제도 없다. 마리-카망과 장-프랑수아 부부가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는 아주 심플한 휴식처이다. 옛날에 여우 사냥꾼들이 동물 가죽을 벗기는 은신처로 사용했던 이 오래되고 낡은 ‘여우굴’은 장-프랑수아의 마음을 곧바로 사로잡았다. 그는 이 집의 고요함과 고립감(이 집은 다른 집들의 아래쪽에 자리한다) 그리고 산이 보이는 숨이 멎을 듯한 멋진 뷰를 갖춘 뒤쪽의 테라스가 마음에 들었다. 소음도 없고 마주칠 이웃도 전혀 없다. 집 전체를 다 손봐야 한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부부는 이 집이 완성되기까지 견뎌내야 했던 12년간의 공사를 다 잊었다. 이 집의 레노베이션은 아틀리에 에스 Atelier S를 설립한 건축가 양베 사앵이 맡았다. 건축가는 쭉 이어진 작은 방들을 없애고 좀 더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바닥을 파서 지하도 새로 만들었다. 실외는 땅을 매립해 테라스를 넓혔다. “손주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라며 마리-카망이 설명한다.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인테리어를 고민했다. 그녀는 오두막집의 투박한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는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꾸미고 싶었다. 도시적인 가구에는 퍼를 덮어 아늑하게 꾸미고 아티스틱한 오브제를 곳곳에 두었다. 다이닝룸의 테이블에 있는 엎어진 누드 조각상이나 부엌에 있는 메탈릭한 반사경이 달린 유리 펜던트 조명 등이다. 부부는 이 집 에 ‘서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마리-카망은 이 이름에 걸맞게 인테리어에 흰색과 은색을 더하려고 애썼다. 그녀는 겨울 느낌이 나는 데커레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저녁에 벽난로 앞에서 암체어에 몸을 푹 파묻고 담요를 덮고 앉아 있어요. ‘산’ 하면 바로 이 장면이 떠올라요.”

 

소렐 앙젤 데 몽타뉴 푸알 드 카로트

티크 가구는 소렐 Saurel 제품. 나무 테이블은 밀라노 빈티지숍에서 구입. 염소가죽 쿠션은 앙젤 데 몽타뉴 Angel des Montagnes 제품. 암소가죽으로 만든 암체어는 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제품. 큰 사슴 머리는 므제브의 푸알 드 카로트 Poil de Carotte에서 구입. 랜턴 ‘펜로즈 Penrose’는 테크나 Tekna 제품.

 

크레아시옹 메타포르 알리앙스 이브 들롬 파리 드루오

이 부부는 여러 개의 벽을 허물고 50㎡의 편안한 스위트룸을 만들었다. 벽지와 커튼은 크레아시옹 메타포르 Creations Metaphores 제품. 침대 헤드보드와 베드 스커트는 홀랜드&셰리 Holland&Sherry 제품. 침구 ‘알리앙스 Alliance’는 이브 들롬 Yves delorme 제품. 퍼 담요는 파리 드루오 drouot 경매에서 구입. 오렌지색 쿠션은 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제품. 침대 끝에 놓은 벤치는 들르트라 데코라시옹 제품. 양모와 실크로 짠 태피스트리는 올리베 트뢰트랭 Oliver Treutlein 제품. 코모드(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제품) 위에 있는 조명 ‘로테르담 Rotterdam’은 바로비에르&토소 Barovier&Toso 제품. 창 옆에 있는 그림은 라틀리에 55 L’Atelier 55 제품.

 

리틀리에 55 미노티 사코 살람구제 JNL컬렉션

따뜻한 색감과 재료를 사용한 거실. 앤티크 암체어는 라틀리에 55의 염소가죽으로 업홀스터링했다. 두더지색 카나페는 미노티 Minotti 제품. 쿠션은 카나페에 맞게 사코 Sahco와 짐머+로드 Zimmer+Rohde의 패브릭으로 제작했다. 낮은 테이블은 미노티 제품. 콘솔은 들르트라 데코라시옹 제품. 그 위에 있는 두 개의 조명 ‘살람 구제’는 JNL 컬렉션 제품. 왼쪽의 카나페 옆에 있는 조명 ‘크리스털 스트라타 칼럼 Crystal Strata Column’은 포르타 로마나 Porta Romana 제품. 그림은 샤를 젤로 Charles Xelot 작품. 주문 제작한 태피스트리는 유럽 모케트 Europe Moquette 제품.

 

아르팽 웨스트뱅크 랄프로렌 뤼스세타

페랭 에 피스가 이 공간에 맞게 제작한 욕실 가구. 재활용 목재와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대리석 세면대와 세면 볼은 뤼스세타 Ruscetta 제품. 수전은 리차드슨 제품. 욕실 옆, 게스트룸의 침대 헤드보드는 주문 제작했고 패브릭 담요는 아르팽 Arpin 제품. 침구 ‘웨스트뱅크 Westbank’는 랄프 로렌 Ralph Lauren이 이브 들롬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 벤치는 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제품. 벌거벗고 스키를 타는 사진의 주인공은 마리-카망의 남편이다.

 

로메오 소치 프로메모리아 노빌리스 므제브 푸알드카로트

조용하고 따뜻한 다이닝룸. 황동 다리가 달린 떡갈나무 테이블은 로메오 소치 Romeo Sozzi 디자인으로 프로메모리아 Promemoria 제품. 벨벳을 커버링한 의자는 노빌리스 Nobilis 제품. 의자를 덮은 퍼는 레 그러니에 디시 에 다이에르 제품. 테이블 위 조각은 므제브의 푸알 드 카로트에서 구입. 빈티지 벽 조명은 밀라노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유럽 모케트에서 주문 제작했다.

 

페랭에피스 들라트라 데코라시옹 메살리나 소 알레시 르크루제

오래된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부엌 가구가 매우 기능적이다. 페랭 에 피스 Perrin et Fils가 이 공간에 맞게 제작했다. 빨간색 블라인드는 들르트라 데코라시옹 제품. 펜던트 조명 ‘메살리나 소 Messalina So’는 콘타르디 라이팅 Contardi Lighting 제품. 티 세트와 냄비는 알레시 Alessi 제품. 르크루제 Le Creuset 냄비는 안마스 Annemasse의 투조 Touzeau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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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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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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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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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구름바이에이치 하정 실장은 엄마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시간에 인색하지 않았다. 일도, 살림도, 육아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슈퍼우먼이다.

 

하정 실장

 

거실 인테리어

 

동생과 함께 구름바이에이치를 이끌고 있는 하정 씨는 엄청난 수의 팔로어를 거느린 것도 아니고,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조차 거절하는 겸손함을 지녔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시크함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집을 정리하지 못해 엉망이라며 문을 열어주었지만, 두 아이가 있는 집임을 감안하지 않아도 깔끔했다. “침실이나 아이들 방은 너무 산만해서 보여줄 수가 없네요(웃음). 요즘 구름바이에이치 일로 너무 바빠서 집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출근하고 있어요. 촬영을 하는 김에 겸사겸사 정리를 했지요.” 구름바이에이치는 그녀의 동생인 하연지 이사와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으로 여성 의류와 리빙 제품, 키즈 라인까지 폭을 넓혀오고 있다. 모던하고 깔끔하면서 품질이 좋아 연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다. “일이 많아 바쁘다는 건 감사한 일이에요. 섬유예술을 전공하고 몇 군데 회사를 다니면서 주로 VMD 일을 많이 했어요. 동생과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해봤고, 방배동에 작은 숍도 열었지만 요즘처럼 재미있게 일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을 찾은 기분이에요.” 바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하정 실장은 신혼 때부터 같은 집에 살고 있다. 애초에 공사를 하고 들어온 집이라 그 후로 손을 대진 않았고, 좋아하는 가구를 조금씩 모으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가구나 소품을 고를 때는 최대한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것을 고르는 편이에요. 거실에 놓인 USM 시스템, 비초에 소파, 세븐 체어도 그런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작은 크기였던 비초에 소파는 남편이 불편하다고 투덜거리긴 하지만요(웃음). 한번에 가구를 세트로 맞추기보다는 그때그때 하나씩 사서 모았어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식탁은 이만 한 것이 없어서 신혼 때부터 쓰고 있죠.” 하정 씨는 설령 지금 유행을 타는 아이템이라도 시간이 오래 흐르면 클래식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며 트렌드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취향으로 꾸민 집, 열정을 쏟아붓는 일,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 일을 하다가도 몇 번씩 집을 오가게 된다는 하정 씨는 워킹맘의 워너비가 되기에 충분하다.

 

구름바이에이치

 

 

주방 인테리어

 

시스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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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스튜디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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