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집 이야기

변정수의 집 이야기

변정수의 집 이야기

배우 변정수가 7년간 가꿔온 집은 정체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 특유의 감각으로 매번 그 모습이 바뀐다. 봄을 맞아 거실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그녀가 <메종>을 초대했다.

 

지붕에 햇빛 가림막까지 섬세하게 신경 썼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2층의 선룸. 펜던트 조명은 폐선박에 달려 있던 빈티지 제품이다.

 

마당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 정면에 보이는 2층 공간이 선룸이다. 아직 초봄이라 나뭇가지가 앙상하지만 운치가 있었다.

 

아기자기한 빈티지 물건이 가득한 그릇장. 변정수는 출장을 가면 패션 아이템보다 인테리어 제품을 사게 된다고 말했다.

 

모델이자 배우, 온라인 라이프스타일숍 호야토야샵의 운영자, 감각 있는 살림꾼···. 변정수는 슈퍼우먼이다. 최근에는 ‘나는 변정수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스타일 크리에이터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연기자로, 특히 그녀의 집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게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직접 발로 뛰고 큐레이팅해서 매만진 집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돼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업계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변정수는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때로는 그냥 기분에 따라 수시로 집을 바꾼다. 이번에는 촬영장에서 만난 소파 덕분에 인테리어를 바꾸었다고 고백했다.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터치>에서 맡은 역할 오시은의 사무실 세트장에 파란색 소파가 있었어요. 색감이랑 가죽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질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희 집 거실에는 고가의 커다란 소파가 있었는데 덩치가 워낙 커서 위치를 바꾸기도 어려웠고, 주변 소품에만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죠.” 변정수는 이번 드라마의 세트 스타일리스트인 장수진 대표로부터 그 소파가 에싸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1층에는 세트장에서 만났던 파리지엥 카시미라패브릭소파를, 위에는 바크 모듈형 르브와패브릭소파를 두었다.

 

에싸 파리지엥 카시미라패브릭소파의 색깔에 맞춰 벽에는 브랜든 킴 Brandon Kim의 캔버스 작품을 걸었고, 소파 옆에는 최은정 작가의 집 모양 조각작품을 두었다. 푸른색 계열의 컬러 덕분에 산토리니 섬을 떠올리게 하는 화사한 거실이 완성됐다. 

 

좋아하는 블루 계열의 선반 가구를 둔 벽에는 가구 색깔과 거의 비슷하게 조색한 페인트를 칠했다. 비슷한 컬러로 연출한 벽과 가구의 모습이 위트 있는 공간. 변정수가 앉아 있는 흰색 암체어 역시 에싸의 파리지엥 1인 카시미라패브릭소파다.

 

“비둘기색이라고 해야 하나요? 거실 벽 쪽에 마음에 드는 선반 가구를 두었는데 특히 색깔이 정말 좋아요. 가구색이랑 똑같이 페인트 조색을 해서 벽을 칠했죠. 거의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더라고요. 맞은편에는 흰색 암체어와 파란색 소파를 두니 거실이 훨씬 생기 있어 보여요”라며 그녀가 주방으로 안내했다. 이 집에서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공간이자 집 안의 백미다. 프랑스 라꼬르뉴의 오븐을 설치하면서 주방 전체를 레노베이션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한 공간이기도 하다. 마당과 등을 지고 설거지하는 것이 싫어서 오븐 제품과 잘 어울리는 독립된 개수대를 찾아야 했고 냉장고, 서랍장 등의 위치도 테트리스를 하듯 다시 짜서 넣었다. 과정은 복잡했지만 블루 컬러의 라꼬르뉴 오븐과 후드, 군데 군데 포인트를 준 노란색, 패턴 타일이 어우러진 주방의 모습은 근사했다. “이사를 가게 되면 이번에는 아주 강렬한 레드 컬러의 오븐을 사용해보고 싶어요. 지금 집에서 겪은 시행착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죠. 주방은 이 집의 얼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 이사하게 되면 그대로 두고 갈 수도 있어요”라는 그녀의 말에서 집을 진심으로 아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주방. 파란색 라꼬르뉴 오븐을 구입하면서 주방의 전체 구조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했다. 오븐과 조리대가 일자형으로 놓이면서 마당과 등을 지지 않고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독립된 개수대를 찾아서 설치했고, 수납장과 냉장고도 빌트인으로 짜 맞췄다.

 

벽에 일렬로 설치한 조명 스위치는 폐선박에 있었던 빈티지 스위치. 금색 포르나세티 접시와 잘 어울린다

 

옐로,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준 덕분에 주방에 경쾌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아쿠아유리 소재로 만든 폴딩 도어는 닫아두면 안쪽 공간이 잘 보이지 않아 언제나 깔끔한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 그릇장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그릇들이 가득했다.

 

1층의 볼거리가 주방이라면 2층에는 선룸이 있다. 마치 유리로 된 온실처럼 박공지붕 형태의 선룸은 날이 좋을 때는 창문이 폴딩 도어여서 전체를 열 수 있으며, 햇살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맨해튼의 어느 아파트처럼 그동안 가족들이 모아온 다양한 물건이 어우러져 있었고 지인들이 오면 모여 앉아 차도 마시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최적이다. 두 개의 소파를 들이면서 아직 정리 중인 집 안은 일부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변정수는 그 과정 또한 즐기는 듯했다. “제가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바이어스 처리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흰색 바이어스 처리를 한 에싸 소파에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또 미대를 나와서인지 컬러를 사용하는 데 좀 과감한 편이에요. 2층 거실에는 붉은색 샹들리에 조명과 녹색 에그 체어가 대비를 이뤄요. 원래는 의자들만 두었는데 역시 거실에는 편하게 앉고 누울 수 있는 소파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뭔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고, 최대한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해요.”

 

에싸의 바크 모듈형 르브와패브릭소파를 둔 2층의 작은 거실에는 스메그 냉장고와 헤이 사이드 테이블, 러그 등을 두었다. 녹색과 민트색을 좋아하는 변정수의 취향이 묻어나는 코너.

 

나무 프레임이 드러난 지붕과 콘크리트 벽이 맞닿아 있는 2층.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콘크리트 벽에 최은정 작가의 원형 작품을 걸어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집을 축소해 나무로 만든 건축 미니어처.

 

보기에만 그럴싸한 요량은 그녀 사전에 없었다.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변정수는 취향이 분명했고 실제로 요리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이자 인테리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폐선박에서 떼온 스위치와 조명을 활용하는가 하면 사용하던 소파는 동생인 변정민 씨에게 주었고, 가끔은 행사장에서 버려지는 것을 집에서 재활용하는 살림꾼이기도 하다. 그녀는 요즘 새로운 집을 구상 중이다. 옥상이 있고, 층이 나눠진 집을 상상하면서 머릿속으로 이미 디자인을 끝냈다고 말했다. 변정수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다른 곳이 아닌 집 안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그녀와 집은 꼭 닮았다.

 

바크 모듈형 르브와패브릭소파 위에 앉아 있는 배우 변정수. 붉은색 샹들리에, 파란색 커튼, 녹색 체어가 어우러진 공간처럼 그녀 또한 다양한 색깔을 지녔다. 커튼은 인데코 제품. 녹색 의자는 프리츠한센의 에그 체어.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dramastylist

장수진(꿈페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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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집

눈이 즐거운 집

눈이 즐거운 집

오색찬란한 색감으로 눈이 즐거운 집을 만났다. 흔치 않은 뚜렷한 개성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취향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집주인의 합은 더없이 완벽했다.

 

커튼과 포인트 벽, 소파 베드, 암체어, 오렌지 컬러의 중문 모두 개성 강한 컬러와 디자인이지만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렌지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새하얀 벽지에 노란빛의 페인트를 칠했다.

 

와! 컬러풀하다. 이렇게 다양한 컬러를 입은 집이 또 있을까? 반포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든 생각이다. 마치 화가의 팔레트를 연상시키듯 다채로운 색감이 가득한 165㎡의 집에는 김선아 씨와 남편 그리고 귀여운 검은색 푸들 코코가 함께 살고 있다. 그린 컬러의 현관문 넘어 마름모꼴의 유니크한 아트월이 보이는 순간 내부는 더욱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 집의 구조는 심플하다. 현관문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창고로 사용되는 작은 방과 드레스룸, 오른쪽으로는 손님용 욕실과 주방, 다이닝, 거실 그리고 안쪽으로 안방이 자리한다. 김선아 씨는 첫 번째 집을 위해 평소 친분이 있는 아띠끄디자인의 홍민영 대표에게 시공과 스타일링을 부탁했다. “사실 저희 손님이었어요. 저희 가구를 워낙 좋아해서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 가구 스타일링을 도와주다 새집을 마련하게 되면서 제가 인테리어를 담당하게 되었죠.” 홍민영 대표가 말했다.

 

통일된 오렌지 컬러가 아닌 각기 다른 톤을 지닌 색감으로 차별감을 줬다. 

 

반려견 코코와 집주인 김선아 씨의 모습. 집에서 느껴지는 화사함이 그녀의 모습에서도 여실히 묻어났다.

 

기존 아띠끄디자인에서 구입했던 가구는 이 집으로 이사하면서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구부터 커튼, 침구류,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구입했다. “저는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요. 사실 인테리어보다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제 직업을 모르는 분들은 간혹 디자인 쪽 일을 하는지 물어볼 정도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좋아해요. 보통 집이라고 하면 화이트나 그레이 등 무난한 색상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운데, 저도 홍민영 대표님도 컬러를 좋아해서 마음이 잘 통했죠.” 김선아 씨가 설명했다.

 

거실 바로 옆에 자리한 다이닝 공간이 화려하기 때문에 거실은 다소 심플하게 연출했다.

 

안방 입구에 걸린 행잉 촛대 역시 범상치 않다.

 

현관 앞에 연출한 아트월은 아띠끄디자인의 홍민영 대표가 직접 디자인 및 시공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거나 선호하는 색상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아띠끄디자인의 홍민영 대표가 선호하는 컬러가 보라색이라면 집주인은 오렌지 컬러였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안방과 주방뿐 아니라 집 안 곳곳에 오렌지 색상이 물들어 있었는데, 이외에도 뚜렷한 개성을 지닌 색감이 가득했다. 크게 주방은 민트와 오렌지, 거실은 블랙과핑크, 안방은 다양한 톤을 지닌 오렌지, 욕실은 블루, 드레스룸은 보랏빛으로 시공했다. “색감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어떻게 하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고, 컬러의 톤을 달리해 차별감을 줬어요. 또 커튼이나 암체어, 러그 등 패브릭 질감이 드러나는 소품은 패턴을 활용하고 금속 소재의 소품을 곳곳에 매치했어요.” 홍민영 대표가 설명했다. 컬러와 패턴뿐 아니라 이 집에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에 맞게 용도를 변경한 구조도 눈여겨볼 만했다.

 

이 집의 시그니처인 오렌지와 대조되는 민트 컬러를 조화롭게 배치한 주방. 와인을 즐겨 마시는 부부는 종종 지인들을 초대하거나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와인 바나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만족해하는 공간이다.

 

테이블에 놓인 식기부터 다이닝 테이블, 의자, 조명, 러그, 그림까지 무엇 하나 밋밋하지 않고 화려하다. 모두 아띠끄디자인의 홍민영 대표가 스타일링했다.

 

기존 작은 방과 큰 방으로 나뉘어 있던 두 개의 방을 하나로 합쳐 안방을 완성했는데, 그 사이로 중문을 달아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해 실용성과 개방감을 부여했다. 또한 식사보다는 지인들을 초대해 와인과 간단한 디저트를 즐긴다는 이들 부부는 그들만의 바를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인테리어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제도 밤에 음악을 틀어놓고 다이닝 공간에 앉아 있으니 카페에 온 것 같기도 하고, 바 느낌도 들어 색다른 만족감을 느꼈죠.” 비슷한 취향을 지닌 두 여자가 만나 마음껏 개성을 표출한 이 집은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속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웠다.

 

블루와 그레이 컬러의 타일로 마감한 안방 욕실. 

 

사우나를 즐기는 김선아 씨를 위해 욕실 옆에 소형 사우나 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두 개의 방을 터 안방으로 만들었다. 중문을 달아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다.

 

주로 사용된 오렌지 컬러와 대비되는 보라색을 적용한 드레스룸. 가방 크기에 맞춰 장을 새롭게 짰다.

CREDIT

에디터

원지은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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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방 트렌드는? ②

지금 주방 트렌드는? ②

지금 주방 트렌드는? ②

주방은 단순한 조리 공간에서 그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4인의 전문가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방의 트렌드를 날카롭게 짚어주었다.

 

08

마감재의 특별한 변신

 

콤팩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트웬티 컬렉션은 기존 인테리어 마감재로 사용되던 레진 시멘트를 주방 가구에 최초로 적용함에 따라 특유의 질감을 강조했다.

 

 

 

“혁신적인 주방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주방의 고급화로 천연석 및 천연석 질감의 타일 마감재를 적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천연석 및 타일 소재의 사용 범위 또한 확장되고 있는데, 기존 상판에서 주방 가구 도어와 싱크 볼, 서랍까지 적용되고 있다. 모듈노바에서도 실제 천연석과 유사한 질감을 내는 마감재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타일을 개발하고 있다.” by 정광우(하농 영업팀 과장)

모듈노바
이탈리아의 주방 브랜드 모듈노바는 고유의 도장 기술과 모듈형 디자인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독창적인 소재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하농에서 공식 수입한다.

 

09

가구와 주방 가전의 하모니

 

 

 

 

“최근 깔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주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주방 가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밀레에서도 손잡이가 없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인 빌트인 시리즈를 선보였다. 주방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인테리어 디자인과 주방 가구의 조화가 강조되고 있다.” by 정지영(밀레 코리아 부장)

밀레
121년 전통의 세계적인 독일 가전 브랜드로 다양한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까지 고려한 형태와 기능, 소재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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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위한 빌트인 가전

 

럭셔리 주방 가구 속에 자연스레 배치된 데이코의 모더니스트 컬렉션. 데이코는 단순한 고급 빌트인 주방 가구를 넘어 새로운 주방 문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려고자 한다.

 

 

 

 

“주방이 집의 중심으로 대두됨에 따라 주방을 효율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 빌트인 가전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와 관련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빌트인 가전은 제품 외관의 기능은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모두 내부에 배치하여 심미적인 요소와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에 거슬리지 않는 자연스럽고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by 김경태(삼성전자 한국총괄 CE Comm. 그룹장)

데이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수용해 새로운 주방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최초로 독립형 환기 후드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격벽을 없앤 냉장고로 빌트인 냉장고 선택의 폭을 넓히고 무선 태블릿을 탑재한 스마트 오븐 등을 출시했다.

 

11

포켓 슬라이딩의 매력

 

페발까사의 마리나 3.0. 도어는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포켓 슬라이딩 방식으로 선택 가능하다.

 

마크 새들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유로모빌의 세이 SEI. 콤팩트한 두께와 다양한 모듈을 이용해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요즘의 주방은 홈 바, 홈 카페 등의 취미 공간뿐 아니라 네트워킹을 위한 장소로도 사용됨에 따라 편리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때 주방의 상부장을 없애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요즘은 키큰장에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설계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아두어 깔끔할 뿐만 아니라 편의성까지 확보한 포켓 슬라이딩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에 젊은 부유층이 등장함에 따라 전체적인 디자인은 1~2인 가구에 맞춰 미니멀하게 잡지만, 소재는 포인트 컬러를 준 세라믹이나 천연석을 선택해 주방에 힘을 주고 있다.” by 김민희(넥시스 마케팅팀 팀장)

페발까사&유로모빌
페발까사는 1965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콜롬비니 그룹의 3대 브랜드 중 하나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유로모빌은 197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주방 가구 브랜드로 베네치아 장인의 전통 기술을 현대적인 생산 시설로 구현했다. 두 개의 브랜드 모두 넥시스에서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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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플해지는 주방 가구

 

빈센트 반 두이센이 디자인한 다다의 VVLD. 슬림한 측면과 엔드 유닛의 대비, 천연석 상판의 두꺼운 두께를 조정해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균형을 유지한 주방을 탄생시켰다.

 

“2020년 주방 가구의 핵심은 심플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에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 가전제품을 외부로 노출하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가구 도어 마감을 최소화하거나, 오븐이 들어갈 수 있는 특수 기능장을 활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최소한의 디테일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심플함을 강조하는 대신,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캐비닛을 다양하게 구성해 효율적인 주방을 연출하고 있다.” by 이성민(한샘넥서스 주방가구팀 팀장)

다다
이탈리아 몰테니앤씨 그룹의 주방 가구 브랜드.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혁신을 담는다는 몰테니앤씨의 디자인 철약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장 누벨, 패션 디자이너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거장이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샘넥서스가 수입하고 있다.

 

13

변치 않는 클래식

 

 

최근 영화 <기생충>에 협찬해 화제를 모은 400 시리즈 냉장고는 가게나우의 대표 제품으로 최초의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된 빌트인 제품이다. 내부 전체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냉장고, 냉동고, 와인셀러, 오븐 등 갖가지 조합으로 설치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주거 환경, 삶의 가치에 따라 다양한 니즈가 생겨나면서 주방 가전도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는 추세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좇기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최고급 자재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품격을 지니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 출시된 가게나우의 400 시리즈 또한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컬렉션이다.” by 신지환(화인어프라이언스 과장)

가게나우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는 330여 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혁신적이고 완벽한 주방 가전을 선보인다. 화인어프라이언스에서 공식 수입한다.

 

14

독특하고 내추럴한 마감재와 기능장의 중요성

 

라이히트에서 스틸 소재를 이용한 도어와 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무늬목을 믹스&매치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선보였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서재장 기능을 하는 힌지 도어를 장착한 오픈 선반장을 매치해 주방과 리빙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발쿠치네의 아르테마티카 모델은 브라스 재질로 연출한 도어와 천연석 상판이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주방을 연출한다. 터치만으로 가볍게 열리는 유리 상부장에는 백라이팅 벽체로 우아한 분위기를 더하는 동시에 수납 문제를 해결했다.

 

“자연스러운 텍스처가 살아 있는 마감재의 인기는 계속될 듯하다. 자연의 물성을 살린 독특한 마감재를 믹스&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주방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개방감을 살린 오픈형 주방이 많아지면서 수납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간을 이어주는 장이나, 장식성을 살린 기능적인 장이 강세다.” by 이희정(갤러리 D&D 부장)

발쿠치네&라이히트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발쿠치네는 세계 최초의 알루미늄 프레임 도어와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2mm 캐비닛 도어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스마트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라이히트는 모던함과 기능성을 강조한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로 수백 가지의 컬러 조합이 가능해 인테리어와 취향에 맞는 맞춤 주방 가구를 제안한다. 두 브랜드 모두 갤러리 D&D에서 공식 수입한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 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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