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ANICAL LIFE ②

다양한 상공간에서 발견한 이색 플랜테리어 ②

다양한 상공간에서 발견한 이색 플랜테리어 ②

플랜테리어를 통해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 두번째.

문을 열면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 상상과는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수종과 수형, 식재 방법도 각기 다른 식물로 꾸민 상업 공간 플랜테리어를 통해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보길.

 

©홍기웅

 

©홍기웅

 

©홍기웅

 

이국적인 야자나무의 매력, 인스밀

제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철나무를 메인으로 다양한 야자나무를 포인트로 설정했다. 가장 중심에는 손님을 환영하는 느낌으로 길게 뻗은 4m의 야자수를 심었고 보태니컬 가든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일자가 아닌 동선을 만들었다. 다양한 크기의 소철은 그루핑하여 식구처럼 붙여 심었고 중간 중간 존재감이 강한 코코스 야자로 동선에 리듬을 주었다. 나무 본연의 수형을 살려 연출하는 것에 집중했다. 바람이 강한 제주도는 나무들이 제대로 자리 잡을 때까지 버텨줄 지지대가 필요하다. 때문에 커다란 조경석을 주변에 두었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by 플로랄 스튜디오 꼬네띠

 

©홍기웅

 

©홍기웅

 

조형물과 어우러진 식물, 로얄엑스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의 ‘사각형에 대한 경의’의 조형적 언어를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차가운 느낌의 사각형 조형물 틈에서 생명력이 흘러나오는 형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고심 끝에 이와 가장 적합한 식물을 선정했는데,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부분에는 과감하게 잎이 큰 식물을 식재하고 작은 선인장을 그루핑해 강약을 조절하며 연출했다. 존재만으로도 예쁘지만 가까이서 봤을 때 더욱 아름다운 돌과 마른 가지의 나무를 더해 디테일을 살렸다. 식물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by 플로랄 스튜디오 꼬네띠

 

 

 

대형 수목과 자연석으로 연출한 정원, 남양주 스페이스 원 현대 아울렛

다중 이용 시설인 만큼 쇼핑을 하면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산책이 될 수 있게 조성했다.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시키는 수종과 실제 나무를 방부 처리해 실내 정원에서도 다양한 나무와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나뭇잎을 하나하나 붙여서 만든 대형 수목과 자연석 등 외부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식재를 연출했다.

by 송트리 정은애 대표

 

 

 

조화의 무한한 가능성, 바다 앞 테이블

휴양지에서 즐기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위한 공간이라는 컨셉트에 맞춰 따스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색다른 식재를 선택했다. 이때 조화를 이용하면 보다 풍성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식물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해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톤&매너를 유지할 수 있는 식재 컬러를 선정했다. 조화뿐 아니라 프리저브드를 이용해 자연적인 색상을 가미해 조화 특유의 인위적인 느낌을 누그러뜨리고 생동감을 더했다.

by 송트리 정은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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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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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AL LIFE ①

매력적인 플랜테리어가 자리한 상업 공간 둘러보기

매력적인 플랜테리어가 자리한 상업 공간 둘러보기

플랜테리어를 통해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 첫번째.

문을 열면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 상상과는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수종과 수형, 식재 방법도 각기 다른 식물로 꾸민 상업 공간 플랜테리어를 통해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보길.

 

 

시선을 압도하는 조경석, 스페이스 독

스페이스 독은 건물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지하에서 옥상으로 올라갈수록 색다른 공간을 마주할 수 있는데, 우주를 연상시키는 아래층부터 시작해 점차 식물이 늘어나며 옥상으로 올라가는 순간 식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마주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1층에는 다양한 조경석을 사용하고 최대한 식재를 배제했으며, 2층도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조경석으로 꾸며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옥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만나는 곳에 단풍나무와 그라스를 이용해 꾸몄으며, 자연이 갑자기 앞으로 쑥 들어온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by 슬로우파마씨 이구름 대표

 

 

돌과 이끼를 활용한 내추럴 플랜테리어, 카페 외교

천안에 자리한 카페 외교 1층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외부를 조망할 때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연출했다. 벽과 가구들이 어두운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있고 여백이 있어 나무 한 그루조차 집중해서 바라보고 선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는 수형을 선택했다. 돌과 이끼를 사용해 고요한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마감석 역시 어두운 색으로 전체를 마감해 톤을 다운시켰고, 덕분에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욱 도드라진다.

by 슬로우파마씨 이구름 대표

 

©이현실

©이현실

©이현실

 

선인장 테라리움, 디어스호텔 라운지 바

호텔의 루프톱 바로 사용되는 이곳은 실내에서 남산 타워가 보일 만큼 멋진 뷰를 자랑한다. 자연광이 들어와서 선인장을 키우는 데 적합했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바 테이블을 사막 형태의 테라리움으로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느 한 부분을 채웠다면 다른 부분은 과감히 비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실제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이 어떻게 배치되는지에 대한 자료를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최대한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실내를 정돈되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by 수무 장은석 대표

 

©이현실

©이현실

©이현실

 

지하에 펼쳐진 온실, 온실 카페

카페의 첫인상인 계단에 가장 키가 큰 나무를 배치해 계단에서부터 녹색으로 물든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이지만 마치 자연광이 들어오는 것처럼 연출했고, 식물을 자연스레 들였다. 중앙에 자리한 원형 화단은 상단의 바리솔 조명으로 인해 시선이 집중된다. 때문에 가장 신경 써서 연출했고 수변의 습지 생태를 화단에 담았다. 거울 사이로 식물이 배치된 모서리 화단은 그 자체로 오브제가 될 수 있게 기획했다. 또한 화장실 앞으로 차폐의 기능을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만들고 싶어 조적벽을 세우고 프레임을 활용했다. 우리의 산과 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을 식재해 열대나 지나치게 동양적인 느낌도 아닌 자연스러운 한국의 자연을 실내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by 수무 장은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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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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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Y-LA- FORET IN THE EYE OF CYCLOP

MILLY-LA- FORET IN THE EYE OF CYCLOP

MILLY-LA- FORET IN THE EYE OF CYCLOP

장 팅겔리와 니키 드 생 팔이 프랑스 북쪽 밀리 라 포레의 포브르 숲에 설치한 작품 ‘사이클롭’. 높이가 23m나 되는 이 작품 위에 올라가면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진다.

 

꿰뚫는 눈 남쪽을 바라보는 니키 드 생 팔의  ‘거울 얼굴 Face aux Miroirs’은 1987년과 1991년 사이에 제작되었다. 자연과 맞닿아 있는 장 팅겔리의 ‘사이클롭’은 수많은 거울에 자연을 비추며 자신의 골격을 가로지르는 100년 된 떡갈나무 네그루 안에 얽혀있다.

 

창작품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면 박물관에서 도망치고 갤러리에서 나와 숲길을 걸을지도 모르겠다. 1968년 5월 혁명 이후 장 팅겔리와 니키 드 생 팔은 정치적인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들이 협업해 만든 ‘사이클롭 Cyclop’은 하나의 거대한 행동이자 근본적인 우정이고, 종합 예술 작품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유토피아예요”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아트 디렉터 프랑수아 타이라드가 주장했다. 이 ‘숲속 거인’은 무게가 350톤이고 25년에 걸쳐 완성된 예술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1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어떠한 기술적인 도움도 받지 않고 재활용 소재인 페르슈 지방에서 가져온 고철과 퐁피두 센터의 여러 굴뚝 중 하나를 활용해 공들여 완성했다. 장 팅겔리는 1969년, 그의 조각가 친구인 베른하르트 루긴뷔일, 리코 웨버, 다니엘 스포에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앞쪽에 있는 눈 하나가 거울 얼굴에 붙어 회전하고 혀는 축 늘어져있다. 반대쪽에 있는 뇌는 열려있어 장 팅겔리가 만든 복잡한 기계들이 드러나있다. 쓸모없고 시끄러워 귀를 멍하게 하는 기계는 산업사회의 부조리를 은유한다. 톱니바퀴와 볼 베어링 사이에서 니키 드 생 팔의 ‘라 콜론 La Colonne(기둥)’에 돋아난 수많은 뿔을 어루만지거나 헤수스 라파엘 소토가 만든 파이프오르간의 진동을 느끼면서 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사이클롭’ 내부의 꼭대기에는 에바 애플리가 유형수들을 기리며 만든 큰 자동차가 매달려 있고 아르망과 세자르의 작품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난다. 1987년 국가로 귀속돼 국립조형예술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 놀라운 거인은 거대하고 독특한 작품의 정체성을 과시하며 쿠랑스 지역의 여러 정원과 국립 밀리 약초 보존소 그리고 장 콕토의 집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르댕 드 쿠랑스 Jardins de Courances부터 장 콕토의 집까지, 이 지역의 다섯 장소에서 ‘사이클롭’에 자리한 아티스트 2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web www.lecyclop.com

 

낯선 톱니바퀴 장치 한쪽에는 웅장한 모빌 조각 ‘메타 막시 Meta-Maxi’가 있다.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시적인 기계 장치다.

 

공 空과 허무 장 팅겔리와 니키 드 생 팔의 ‘자살 선동 Incitation au Suicide’. 1991년 장 팅겔리가 사망한 이후 퐁피두 센터의 굴뚝 입구에 죽음의 머리가 더해졌다.

 

‘사이클롭’ 입안의 광채 검은색과 흰색의 바둑판 타일에 거울을 상감한 바닥은 니키 드 생 팔의 작품으로 자동차 경주를 좋아한 장 팅겔리의 열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은 사랑을 상징하는 거울 심장을 여기에 박아넣었다.

 

대단한 네크로폴리스! 스위스 조각가 리코 웨버는 자신의 몸을 본으로 떠서 석고상 ‘지상 Gisants(꼼짝 않고 누워 있는 사람)’을 만들었다.

 

팝&옵아트 니키 드 생 팔의 ‘콜론 Colonne(기둥)’. 기둥에 돋아난 수많은 뿔은 이탈리아에 있는 타로 정원 Jardin des Tarots을 기리며 그곳에 있는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오른쪽에는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시네틱아트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음 Penetrable Sonore’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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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마리베르시MarieBercy

포토그래퍼

벵상티베르VincentThi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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