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 브랜드 오노레 데코라시옹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잉그리드 지리본과 남편 필립의 바캉스 하우스. 백 년이 된 소나무에 기대 지은 이 집은 커다란 나무의 보호를 받고 있다. 가공하지 않은 건축재 본연의 모습을 일부러 드러내어 로빈슨 크루소 감성으로 완성한 집이다.
잉그리드와 필립은 프로방스 지역의 카스텔레 Castellet 마을 언덕에 자리한 작은 집에 마음을 빼앗겼다. 1960년대에 지은 이 집은 돌담 위에서 백 년 된 소나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암체어와 벤치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Honore Decoration.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카디에르 Cadiere 지역의 돌로 만든 수영장. 지붕이 있는 야외 거실과 돌로 만든 높은 테이블은 모두 필립이 제작했다. 타부레, 조명, 낮은 테이블은 오노레 데코라시옹.

오노레 데코라시옹을 운영하는 잉그리드 지리본은 이 집을 여름만큼이나 겨울에도 잘 이용한다. 펜던트 조명과 타부레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책상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요리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아일랜드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잉그리드에겐 주방이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바 타부레는 마라케시 바구니 시장에서 구입. 전등갓은 주문 제작. 오븐은 팔콘 Falcon. 그릇은 엠마우스 Emmaus. 유리 벽등은 팽폴 Paimpol 벼룩시장에서 구입.
잉그리드 지리본은 인터넷에서 찾은 집을 실제로 가보기 전부터 그곳으로 가는 구불구불한 길과 거친 돌담에 매료되었다. 알프스와 지중해가 교차하는 지점, 그리고 그녀가 꿈꾸던 야생 황무지에 자리해 고립되지만 길 잃을 염려가 없는 집이다. 땅을 물들이는 빛, 바다와 방돌 Bandol 만이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 역시 황홀하다. 마르세유의 유명한 데코 숍 오노레 대표인 잉그리드는 곧바로 이 집을 바캉스 하우스로 계약했다. “60년대에 지은 이 소박한 집을 보고 나무로 둘러싸인 미래의 오두막집을 떠올렸어요. 특히 집에 그늘을 드리우는 소나무가 위엄있죠.” 실내는 비교적 좁았지만(70㎡) 베란다를 활용해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는 바다가 보이는 넓은 거실을 계획하며 도면을 그렸다. “시골 감성을 불어넣어 여름만큼이나 겨울에도 잘 활용하고 싶었어요.” 그는 멋 부리지 않고 살기 편하도록 심플함을 택했다. 벽돌처럼 가공하지 않은 건축 자재를 사용한 것이다. 벽은 회칠한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도료처럼 만든 접착제로 마감했고, 루체르산 돌을 ‘퍼즐처럼’ 배열해 바닥에서 벽까지 붙였다. 그리고 나무와 모래 톤으로 이 집 전체의 진정성을 강화했다. 자연을 새긴 실내 장식은 외부 목재 선택으로 이어졌다. “이 집이 소나무 껍질에 녹아들어야 했어요.” 잉그리드와 필립, 그리고 장성한 두 아이 헥토르와 마가레트에게 이 집은 휴식 장소이면서 꿈을 기념하는 장소다. “이 집을 떠나는 일이 늘 정말 어려워요!”

벽난로가 있는 거실. 장인들이 만든 벽난로는 카다케스 Cadaques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철로 된 벽난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벤치는 모로코에서 주문 제작. 쿠션은 모로코에서 찾은 패브릭으로 제작. 낮은 테이블과 벽등은 오노레 데코라시옹. 그릇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바닥은 루체른산 돌로 마감했다.

전망 좋은 다이닝룸. 갈대 블라인드 덕분에 이 지역 분위기를 어디서든 느낄 수 있다. 알루미늄 창틀은 테크날 Technal. 다리 기둥에
밧줄을 감은 테이블은 오노레 데코라시옹. 세라믹 꽃병 ‘매디슨 Madison’은 슈퍼비 Superbe. 벼룩시장에서 구한 플로어 램프 다리에 오노레 데코라시옹의 전등갓을 올렸다. 1950년대 의자는 슬랑시 Selency에서 구입.

레트로 스타일의 욕실. 마르세유의 메종 앙프뢰르 Maison Empereur 빈티지 세면볼을 설치했다. 세면대의 세라믹 타일은 빈티지 카를라주 Vintage Carrelage. 수전은 뤼비네테리아 숍 Rubinetteria Shop. 거울 ‘가디언 Gardian’은 오노레 데코라시옹. 펜던트 조명과 꽃병은 마라케시 벼룩시장에서 구입.

“옛날 닭장을 친구들을 위한 방으로 바꾸었어요.” 벽을 거친 벽돌로 마감한 것은 심플함을 원한 잉그리드의 뜻이다. 줄무늬 침구는 봉수아 Bonsoirs. 흰색 담요는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침대 옆 테이블은 테라코타 벽돌로 만들었다. 타부레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플로어 램프는 마라케시의 짚을 파는 시장에서 구입. 파이앙스 도자 전등갓은 카타위키 Catawiki. 실링팬은 파로 바르셀로나 Faro Barcelona.

잉그리드와 필립은 나무 아래에서 인생을 즐기기 위해 부부 침실의 문 앞에 야외 거실을 만들었다. 태피스트리는 엔젤 트레이딩 컴퍼니 Angel Trading Company. 흰색 암체어와 벤치 ‘카를로 Carlo’는 모두 오노레 데코라시옹. 낮은 테이블은 아르나보 Arnavaux의 벼룩시장에서 구입.
자연 소재와 도자기를 결합한 조명 ‘피즈 Piz’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25×60cm, 350유로.
아웃도어 패브릭 쿠션 ‘바야데르 Bayadere’는 메종 드 바캉스. 40×60cm, 161유로.
리사이클 메탈로 된 벽등 ‘바비 Barby’는 나드자 갈리 주가로 Nadja Galli Zugaro 디자인이며 바이오소파 Biosofa 제품으로 아르트메스트 Artemest에서 판매. 32×18cm, 990유로.
점토와 종이로 만든 오브제 ‘피드 코테치아 시에나 Fide Corteccia Sienna’는 파올라 파로네토 Paola Paronetto 디자인으로 아르트메스트에서 판매. 28×48cm, 790유로.
꽃병 ‘마드리아 Maderia’는 세마 디자인 Sema Design. 17×15×14.5cm, 29.70유로.
자연산 등나무와 면 쿠션으로 된 바 타부레는 데코클리코 Decoclico. 63×63×104cm, 219유로.
석고와 호두나무로 된 원형 테이블 ‘드레스 업 플라트르 Dress Up Platre’는 엠마누엘 르베 스텐 Emmanuel Levet Stenne 제품으로 인비저블 컬렉션 Invisible Collection에서 판매. 130×74cm, 가격 문의.
아카시아 나무와 리넨, 가죽으로 된 의자는 라 메종 드 코메르스 La Maison de Commerce. 110×53×75cm, 172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