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식구, 성냥 사세요!, 돌아온 무지 위크, 개념 미술의 거장을 만나다
한 지붕 두 식구
루밍의 예전 자리에 세그먼트와 키마가 들어섰다. 세그먼트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핀란드나 유럽의 신진 작가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랑프 그라, 이스태블리시드앤선즈 등의 조명과 짐밥아트처럼 세련된 일러스트의 제품도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 루밍과 구조는 같지만 같은 자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다. “세그먼트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이너나 브랜드 제품을 꾸준히 늘려가려고 합니다. 온라인몰에서만 세그먼트를 만날 수 있었던 분들도 이제 숍에 들러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라며 세그먼트의 박상희 대표는 첫 오프라인숍 오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혼자 사용하기에 넓은 공간이었기에 단차가 있는 안쪽 공간은 키마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키마는 매일 혹은 몇 주기로 꽃을 배달하는 블룸 서비스로 유명한 플라워숍. 그동안 사무실 겸 쇼룸 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차에 세그먼트와 한 공간을 쓰게 됐다. 키마의 향긋한 꽃으로 공간이 더욱 화사해 보인다.
문의 세그먼트 02-533-2012 · 키마 kimma.kr
에디터 신진수 l 포토그래퍼 차가연
성냥 사세요!
오늘날 성냥을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 Oimu는 잊혀져가는 과거의 것을 재해석해 그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시작했다. 그들은 사라져가는 성냥 산업에 주목하고 국내 몇 남지 않은 성냥 회사 중 팔각형 성냥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유엔상사’와 협업해 젊은 감각을 더한 성냥을 선보였다. 금박 일러스트를 사각형 박스에 인쇄한 ‘사각 성냥’, 길이가 170mm라 바비큐나 캠프파이어에 유용한 ‘캠핑 성냥’, 해방 후 1950년대부터 2010년까지 생산되다가 단종된 팔각 성냥의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팔각 성냥’ 3종류로 출시되었다.
문의 오이뮤 www.oimu-blog.com
에디터 최고은
돌아온 무지 위크
1년에 2번 진행하는 ‘무지 위크’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하는 전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실시하는 무지 위크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상품도 중복해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것. 단단하고 수명이 긴 떡갈나무 소재로 만든 간결한 디자인의 ‘떡갈나무 가구 시리즈’는 무지만이 지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한다. 또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백자 주방 식기 시리즈’는 지난 3월 가격 재조정으로 인하된 가격에서 10% 할인까지 더 받을 수 있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식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 무지 위크는 6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니 서둘러 방문해볼 것.
문의 무지 1577-2892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개념 미술의 거장을 만나다
미국 출신의 개념 미술가 존 발데사리 John Baldessari의 전시가 6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PKM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13년간 작업하고 소장한 모든 회화 작품을 1970년대 불태운 화장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개념 미술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설치와 조각,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활동을 펼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문의 02-734-9467
에디터 박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