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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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력, 예술과 패션 사이, 희망을 말하는 하수아

검은 마력
체리쉬가 설립 11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처 컬렉션 ‘모더니크 딘 Modernique Dean’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더니크 딘은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과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모노톤의 색감이 특징. 고급 소가죽, 검정 페인트를 파우더 코팅한 스틸 프레임, 검은색 유리 등 한 가지 톤이지만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또 모듈형 소파, 길이 조절이 가능한 화장대와 책상 등 공간에 맞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거실 가구는 물론 침실, 주방, 서재 등 주거 공간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문의 체리쉬 02-307-4200
에디터 최고은

예술과 패션 사이
아크네 스튜디오가 미국의 저명한 조각가 피터 슐레징어의 업적을 기리는 아트북 를 출간했다. 그는 추상적인 패턴과 구조를 통해 거칠고 자연적인 조각 작품을 선보여온 아티스트. 아크네 스튜디오는 그동안 피터 슐레징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매거진 <아크네 페이퍼>를 통해 여러 차례 선보이며 특별한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아트북의 디렉팅은 아크네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이, 촬영은 피터 슐레징어와 40여 년간 협업해온 포토그래퍼 에릭 보먼이 맡았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150점 이상의 작품이 담겨 있다. 한편 아크네 스튜디오는 피터 슐레징어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조니 요한슨이 디자인한 파자마 캡슐 컬렉션을 함께 선보인다. 고품질 실크 소재, 우아한 색감이 특징으로 피터 슐레징어의 작품 세계를 피부로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문의 02-3440-1022
에디터 최영은

DESIGNERㅣ희망을 말하는 하수아
복합 문화 공간 1984에서 진행한 전시에 대해 소개해달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모리 레인과 협업한 캔들 워머를 선보이는 전시를 5월 말까지 1984에서 열게 되었다. 그림의 주제는 ‘희망의 눈물’로 그저 밝기만 한 희망이 아니라 역경에서 비롯되는 절실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누구나 이런 치열한 과정을 겪게 되는데 포기하지 말고 버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메모리 레인과의 협업은 어땠나? 메모리 레인의 캔들 워머에 나의 드로잉을 추가해 한정판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브랜드와의 협업은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메모리 레인에서 나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마음을 열게 되었다. 또 캔들 워머가 갖고 있는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내 그림이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고 두 가지가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었다. 10꼬르소꼬모와도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년 시절에 그림에 빠져 살았는데 슬럼프를 겪고 대학에서는 패션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 후 제일모직에서 제의를 받고 함께 일하게 되었다. 그러다 10꼬르소꼬모의 아트 디렉터인 크리스 루스의 부름을 받아 밀라노 본사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크리스가 당신을 발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나도 그가 나를 왜 밀라노로 불렀는지 모르겠다. (웃음) 다만 추측하기로는 함께 일하면서 열정의 크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 크리스도 그런 면에서 우리가 잘 맞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우리 둘 다 이게 아니면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는 언젠가 내게 “절실하지 않으면 참된 예술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해주었는데 그를 만나고 나서부터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더 진지해졌다.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주 오래전부터 내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10꼬르소꼬모에서 일을 할 때 온갖 패션, 디자인 브랜드를 접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더욱 자극을 받았다. 사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는 성격인데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작년 8월, 내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수아 Sua’를 론칭했다. 수아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패션도 그림과 마찬가지로 나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만의 예술적인 감성이 그대로 녹아든 개성 있는 작품을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좋아하는 매니시한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고 현재 여성 라인인 수아 외에도 캐주얼한 스타일의 수아프리즘 Suaprism, 남성복 라인인 에이우스 Aus를 계획 중이다.
에디터 최고은 l 포토그래퍼 안종환

CREDIT
Agend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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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시몽 컨셉트 스토어, 정소영의 식기장, 정소영 대표의 온전한 기능, 향기로운 열쇠, 쉬자 푹 쉬자!

벤시몽 컨셉트 스토어
벤시몽의 ‘홈 어라운드 더 월드’ 컨셉트 스토어가 삼성동 코엑스 라움 매장에 오픈한다. 홈 어라운드 더 월드는 벤시몽의 창립자인 세르주 벤시몽이 프랑스 마레 지구에 처음 오픈하면서 시작된 컨셉트 스토어로 벤시몽 스니커즈를 비롯한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벤시몽의 스니커즈 색깔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선보일 컨셉트 스토어에서 벤시몽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문의 02-551-7775
에디터 신진수

LIFE IN DESIGN
정소영의 식기장, 정소영 대표의 온전한 기능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드리퍼는 내가 매일 사용하는 것이다. 시중 커피 맛을 효율적으로 추출해내기 위한 새로운 구조로 제작되었는데 루이스 설리반이 주장한 모던 디자인 명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에 부합하는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추출된 커피를 서버 아래로 유도하기 위한 선, 서버 위에 올려 있기 위한 받침 구조, 손잡이, 이렇게 꼭 필요한 기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한 점이 매우 돋보인다. 이 제품은 금속공예가 심현석이 바리스타 김철곤의 조언을 받아 2010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산을 거듭하면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해결해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 드리퍼는 방습, 방수에 강한 옻칠이 더해져 내구성까지 갖췄다. 필요에 꼭 들어맞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만족감은 어떤 시각적 아름다움의 경험과 다를 바 없는 미적 체험이다.
에디터 최고은 l 포토그래퍼 안종환

향기로운 열쇠
프렌치 스타일이 녹아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틸드엠에서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열쇠 모양의 석고 방향제를 선보인다. 석고를 반죽할 때부터 향을 함께 넣어 제작한 방향제는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고 예쁜 클래식한 모양의 디자인은 소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문의 메종드파리 070-4141-7088
에디터 박명주 l 포토그래퍼 안종환

쉬자 푹 쉬자!
자연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테마파크가 오픈한다. 양평에 위치한 ‘쉬자파크’가 그곳. 공원의 이름부터가 ‘쉬자’인 이곳은 ‘쉼’이 모토인 만큼 다양한 휴식의 테마를 제안한다. 쉬자파크는 양평에서도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으로 계절마다 야생화가 피고 지는 곳이며 울창한 소나무와 자작나무들이 곧게 뻗어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이런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5월 23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숲 속 장터 ‘트리마켓’에서는 60여 개의 셀러들이 판매하는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양평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산나물 장터도 열린다. 6월 13일에는 재즈 평론가이자 의 저자 남무성 씨가 기획한 콘서트 ‘킨포크 뮤직 페스타’가 열린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밴드와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이 함께하는 콘서트는 산들산들한 보사노바의 리듬처럼 서정적인 분위기의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3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의 쉬자파크 031-770-1009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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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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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부활, 개성 만점 고체 방향제, 다시, 클래식, 포근한 여름을 위해

향수의 부활
넨도의 활약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19세기의 러시아 향수 회사 ‘콜러앤코 Koehler&co’의 유명한 향수인 ‘판당고 Fandango’를 재해석한 것. 넨도가 새롭게 디자인한 판당고는 투명한 병 안에 담긴 튜브의 실루엣이 포인트다. 옛날 판당고 향수의 패키지 라인에서 형태를 따왔다. 또 모스크바의 겨울과 여름의 평균온도를 색으로 바꾸어 2가지 튜브를 만들었으며 판당고 -12.3℃는 겨울의 시원한 향을, 판당고 23.1℃는 여름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향을 담았다. 넨도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판당고 향수는 지난 5월, 밀라노 브레라 예술학교 뒤편에 자리한 보타닉 가든에서 <더 가든 오브 원더스 The Garden of Wonders> 전시를 통해 공개되었다.
문의 넨도 www.nendo.jp
에디터 최고은

개성 만점 고체 방향제
메누하에서 천연 밀랍 고체 방향제를 출시했다. 그동안 선보인 캔들이 금속 용기에 담긴 남성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출시한 고체 방향제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위트 있는 문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향을 담고 있는 4개의 고체 방향제는 무화과 향의 ‘아도헤’, 화이트 가드니아 향의 ‘레이디데이’, 레몬버베나 향의 ‘시트러스’, 유칼립투스 향의 ‘쇼펜하우어’로 구성된다.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를 주재료로 사용해 국내산 참나무 숯가루를 첨가해 공기 정화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메누하의 고체 방향제는 2개월 이상 향이 지속되며 서랍장이나 옷장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문의 체리쉬 070-4227-3324 www.menuha.kr
에디터 신진수

다시, 클래식
최신 기술로 멋지게 만들어도 옛날 그 감성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20세기 가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챕터원에서 출시하는 갈바니타스 Galvanitas의 S16 의자는 네덜란드의 1세대 디자이너 프리모 크레머가 디자인한 리볼트 Revolt 의자를 완벽하게 재현한 모델. 1960년대 처음 출시된 당시 학교, 정부 기관 등 공공건물에서 두루 사용되었으며 우수한 기능과 품질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노메싸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의자를 선보인다. 독일의 건축가 에곤 아이어만 Egon Eiermann이 디자인한 SE68 의자는 1951년에 생산된 것으로 근대 건축의 단순함과 정밀함을 그대로 표현했다.
문의 이노메싸 02-3463-7710 · 챕터원 070-8881-8006
0에디터 최고은

포근한 여름을 위해
저녁노을 아래 모래사장을 맨발로 거니는 모습,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평야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자연의 풍경을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리비에라메종의 여름 컬렉션 ‘아리조나 컬렉션 Arizona Collection’은 자연을 거니는 집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컬렉션이다. 자연의 거친 느낌과 리비에라메종만의 무채색이 돋보이는 색감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와 가공되지 않은 면을 주로 사용해 다양한 컨셉트의 인테리어에도 조화롭게 스며든다. 또한 깃털과 구슬로 장식한 선인장 화분은 아리조나 컬렉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무채색 공간에 활기를 더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문의 리비에라메종 02-547-1977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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