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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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도예가의 한식기, 오 무슈 디올, 따듯한 레이스 스타일

 

자전거를 부탁해
아끼는 자전거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라미나랙을 주목할 것. 라미나랙은 자전거를 위한 실내용 보관 거치대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아파트가 많은 국내에서는 자전거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 특히 작업실을 이용하는 이들은 주위에 자전거 거치대가 없을 경우 보관이 애매하고 도난의 위험도 있다. 라미나랙은 바이크족을 위한 DIY 방식의 랙으로 벽에 단단하게 고정한 뒤 자전거를 간편하게 걸어둘 수 있다. 자전거를 인테리어 요소로 들인다는 발상이 신선하거니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서 자신만의 랙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가격 9만8천원.
문의 070-4616-4695 www.lamina.co.kr
에디터 신진수 

 

 

 

 


1 이은범 작가의 양각연꽃접시. 2 강유단 작가의 방수볼. 3 이창화 작가의 물컵.

 

도예가의 한식기
실력 있는 도예 작가들의 그릇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다이닝오브제가 온라인숍으로 시작한 지 2년 만에 논현동에 매장을 열었다. 다이닝오브제는 모던 한식을 표방하는 만큼 매장 역시 철재, 회색 벽돌, 나무 등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꾸민 점이 특징. <한식대첩3>에 협찬 중인 강유단, 이창화 등 여러 작가들의 식기와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 등장하며 인기를 모았던 지인식 작가의 도자기 와인잔 등 TV와 다이닝오브제의 온라인숍에서 접했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매장 중앙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는 도자와 미디어, 영상을 접목한 전시와 테이블 세팅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다이닝오브제 070-5066-2288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차가연

 

 

 

오, 무슈 디올!
크리스찬 디올의 세계를 조망하는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 전시를 소개한다. 드레스, 향수, 액세서리, 사진과 기록이 모여 마치 한 점의 점묘화처럼 디올의 초상을 구성한 완성도 높은 전시다. 전시장은 파리, 디올과 예술가 친구들, 디올 가든, 디올 얼루어, 디올 아틀리에, 미스 디올, 핑크에서 레드로, 베르사유: 트리아농, 디올의 스타들, 쟈도르의 10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예술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은 디올의 상상력, 동시대 거장들과의 교감, 각 컬렉션마다 그가 보여준 독보적이고 우아한 스타일, 18세기식 화려함을 좋아하했던 그의 취향, 뛰어난 미적 감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도호, 이불, 김혜련, 김동유, 박기원, 박선기 등 한국의 주요 아티스트 6인이 디올을 오마주한 작품들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디올은 단지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라 이 시대의 예술적, 문화적 상징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공감하게 된다. 이 전시는 6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espritdior.com에서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에디터 최영은

 

 

 

따듯한 레이스 스타일
유럽의 이국적인 패턴 타일을 국내에 소개해온 키엔호가 뜨개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레이스 타일’을 새롭게 선보인다. 18세기부터 시작된 유럽 전통 핸드메이드 제작 방식으로 타일을 만드는 키엔호는 흔히 접하는 자기질 타일이 아닌 천연 대리석 소재로 자연스러운 무광 질감이 특징이다. 레이스 타일은 키엔호가 오랜 기간 디자인과 샘플링 작업에 공을 들여 출시한 제품으로 직물 소재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레이스 패턴을 타일에 적용해 다소 차갑게 느껴지던 타일에 부드러운 느낌을 담아낸 것이 특징. 레이스 타일은 베이지, 블루의 2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테두리를 장식할 수 있는 보더 타일, 코너 타일을 함께 출시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문의 키엔호 02-717-675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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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바람, 7월의 전시, 숙면을 위한 제안, 도예가 이정용의 마음가짐

 

종이 바람
해브빈서울에서 한국 전통 부채를 소개한다. 부채는 8가지 덕과 쓰임새가 있어서 팔덕선, 팔용선으로도 불리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물건이다. 해브빈서울은 부채 중에서도 합죽선을 선보이는데 4대째 합죽선만을 만들어온 김동식 장인이 전주에서 나는 한지와 담양 대나무를 사용해 기품 있는 부채를 만들어오고 있다. 한지의 느낌을 살린 깨끗한 백선과 빨간색을 물들인 고혹적인 느낌의 색소선, 완도에서만 난다는 황칠나무의 진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황칠선 그리고 김대석 장인이 만드는 겉대에 마디가 없는 민합죽선을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제격일 듯. 

문의 www.havebeenseoul.com 

에디터 신진수

 

 

↑ 각 파이프로 사선을 강조해 만든 설치물.       

 

7월의 전시ㅣ 제로랩 : 사선에 대하여
장태훈, 김동훈, 김도현 3인이 함께 운영하는 그래픽,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은 사물의 기능과 구조를 배제하고 의도적으로 사선을 강조한 새로운 설치물을 만들었다. 각 파이프, 구조목, 합판, 원목 등의 재료를 교차해 제작한 20여 점의 설치물을 통해 사물이 가진 구조, 기능, 형태 간의 관계를 재해석해 사선의 순수함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구슬모아 당구장 02-3785-0667 

 

 


1 천을 누르면 물감을 머금은 듯 색이 번지는 에브릭웨어의 ‘스며들다’. 2 이상진 작가의 ‘라이팅 토크’.

 

7월의 전시ㅣ 은밀하게 황홀하게 : 빛에 대한 31가지 체험
우리 곁에 당연히 존재하는 빛을 이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전시는 국내와 8개국에서 초청된 작가 31개 팀이 회화, 사진, 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총 7개의 주제로 작품을 소개하며 그중 하나인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관이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 시대가 열린 20세기 초 유럽 예술가들이 빛을 이용해 관찰하거나 왜곡해 발견한 세상을 표현한 사진을 전시하는데, 지금은 컴퓨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그 당시에는 카메라와 빛만 이용해 표현한 사진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
문의 문화역서울 284 02-3407-350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숙면을 위한 제안
프레떼에서 2015년 S/S 컬렉션을 준비했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한 보더 디테일이 특징인 ‘비꼴로 라인’과 심플한 디테일을 살린 ‘디피오 아루즈 라인’의 2가지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가늘고 고운 최고급 리넨 원단을 사용해 윤기가 흐르고 부드러운 감촉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 새로운 컬렉션과 함께 선보이는 ‘요트 라인’은 순수 리넨 소재의 와플 조직 원단에 진한 남색 파이핑을 더한 라인으로 푸른 바다 위의 요트처럼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프레테는 오직 순수 리넨만을 사용해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제작 과정이 이탈리아 본사에서 이뤄져 더욱 특별하다.
문의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프레떼 02-6905-3985
에디터 신진수 

 

 

DESIGNERㅣ도예가 이정용의 마음가짐
나는 공예품이란 만드는 사람의 공과 사용하는 사람이 만나서 완성된다고 생각해서 공예품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편이다. 이 소반은 2008년 결혼 준비를 하던 아내와 함께 혼수품을 구입하러 장안평 골동품시장에 갔다가 사온 것으로 밥이나 과일 등을 먹을 때 혹은 32개월 된 아이가 식사를 할 때 등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보통 소반은 글씨가 쓰여진 것이 많은데 이 제품은 부귀와 행복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새겨져 있어 작업할 때 문양을 자주 활용하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나는 도예가로서 줄곧 ‘정성이 담긴 그릇이 무엇일까?’ 고민해왔다. 최근에는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생각해서 음식을 만드는 어머님의 마음이 떠올랐고, 그릇은 그런 귀중한 음식을 담아야 하니 욕되지 않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반도 마찬가지다. 그런 그릇들이 얹어지는 상 아닌가.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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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책과 떠나는 휴가, 밤하늘을 담은 시계

 

뚜렷한 미니멀리즘
오직 미니멀리즘만을 추구하는 뚜렷한 주관을 가진 멀티숍 모어댄레스 More Than Less가 오픈했다. 미니멀한 가구와 공간을 제안하는 그들의 소신은 백색과 회색 계열로 이루어진 깔끔한 인테리어에서도 느껴진다. 미도리, 헤이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도자 브랜드 아뜰리에 수, 생활 소품 브랜드 아트플레이어 등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모어댄레스에서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했는데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디자이너 문승지. 그의 작품 중 눈길을 끄는 가구는 이코노미컬 체어다. 전시는 두 달에 한 번씩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곳을 자주 발걸음할 이유도 하나 더 생겼다.
문의 02-6448-3113
어시스턴트 에디터 송유진 | 포토그래퍼 이향아

디자인 책과 떠나는 휴가ㅣ 보떼봉떼 플라워 클래스
보떼봉떼 정주희 플로리스트가 두 번째 책을 냈다. 부케부터 센터피스, 리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며 꽃을 다루는 기본적인 도구와 팁, 꽃을 고르는 방법과 관리법 등을 명시해 꽃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입문서가 될 책이다. 감성적인 사진과 글이 더해져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나무수. 

디자인 책과 떠나는 휴가ㅣ 스칸디맘
스웨덴 출신의 그래픽디자이너 헬레나 슈츠의 블로그를 책으로 구성했다. 그녀는 고향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띄우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6년 동안 그녀가 공개한 사진과 쇼핑 노하우, 육아 방법 등을 총망라해 닮고 싶은 북유럽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기존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 책과 달리 한국인의 시각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미메시스. 

디자인 책과 떠나는 휴가ㅣ 파리의 사생활,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1 파리의 사생활
사진을 활용한 공간 작업을 하고 있는 김희원 작가가 파리에서 만난 예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삶과 공간을 담아낸 책. 작가가 직접 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공간 사진을 촬영했다. 16곳의 개성 넘치는 창의적인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파리지앵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책.

2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쥬트 신유미 대표가 프랑스인이 사는 여섯 가정을 방문하고 프랑스인들의 미술 교육법을 소개했다. 저자는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미술 놀이는 말을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유대감과 창의력, 자신감을 키워준다고 말한다. 미술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프랑스 가정의 교육법을 보며 한국의 주입식 교육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지식너머.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차가연

밤하늘을 담은 시계
예거 르쿨트르가 천문학에 대한 찬미를 담은 시계, ‘랑데부 셀레스티얼’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보르도 어벤추린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은 태양을 본뜬 강렬한 붉은색과 정교한 장식으로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디스크에는 북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들과 황도 12궁의 일부가 담겨 있으며, 올록볼록한 무늬의 다이얼을 배경으로 시간 표시가 초승달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또 배젤 안쪽에는 별 모양의 시곗바늘이 있다. 배젤과 케이스, 크라운에 세팅된 총 1.94캐럿의 다이아몬드 또한 별처럼 빛난다.
문의 02-3213-2236
에디터 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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