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걸 대표 강희재의 집은 달콤하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디자인 가구, 독특한 옷과 소품, 멋진 장난감이 발산하는 긍정의 에너지는 그녀를 매일 더 유쾌한 사람으로 만든다.
1 베르너 팬톤의 조명과 박미나 작가의 ‘베리어스 드로잉즈’ 시리즈로 꾸민 다이닝룸. 루비의 바이커 헬멧, ‘코르크 키트’를 활용해 직접 만든 샴페인 코르크 버니, 헤이 트레이, 해비태트의 캔들 홀더, 뱅앤올룹슨 오디오, 레고로 만든 에펠탑 모형 등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멋진 그림이 되었다.
2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와 ‘사케 배스’는 목욕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슈가 페이스 폴리쉬’로 각질을 정돈하고 ‘로즈 페이스 마스크’, ‘블랙티 퍼밍 오버나이트 마스크’, ‘블랙티 인스턴트 퍼펙팅 마스크’ 등을 사용하면 피부에 생기가 되살아난다.
3 ‘Waw!’라는 글자가 새겨진 클러치백은 사라스 백, 형광 연두색 투명 클러치백은 겐조, 중앙의 투명 클러치백은 샬럿 올림피아, 책 모양의 클러치백은 올림피아 르 땅, 눈알이 그려진 클러치백은 아냐 힌드마치. 투명 클러치백 안에 담긴 제품은 프레쉬 ‘씨트론 드 빈 롤러볼 오 드 퍼퓸’, ‘슈가 튤립 립 트리트먼트 SPF15’, ‘슈가 립 어드밴스드 테라피’,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
4 스니커즈, 옥스퍼드 슈즈, 발레리나 플랫 등 낮은 굽의 편안한 신발을 즐겨 신는다. 가장 좋아하는 슈즈 브랜드는 로저 비비에다.
서재에서 포즈를 취한 업타운걸 강희재 대표.
집 안에 예쁜 물건이 가득해요. 예술품, 디자인 가구, 패션 제품과 장난감까지 물건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위트 있는 디자인의 물건을 좋아해요.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잖아요. 하지만 철저히 아름다워야 해요. 자칭 심미주의자라 무엇 하나라도 거슬리면 못 참거든요.
패션, 리빙, 장난감, 아트 등 수집품이 다양한데 수집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는 관심사의 폭이 넓으면서도 일명 오타쿠 기질이 있어서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편이에요. 수집할 만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소울’의 유무라고 생각해요. 비싸고 희귀한 것도 좋지만 마음을 끄는 것이 먼저예요. 예를 들어 그림을 무척 좋아하지만 현재 얼마나 유명한 작가인지 앞으로 투자 가치가 있는지는 따지지 않아요. 보는 순간 웃음이 나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을 고르죠. 그래서 인물화는 주로 저와 닮은 작품을 구입하게 돼요. 아톰, E.T. 등의 피규어를 모으는 것도 제 유년 시절이 떠올라서예요. 또 샴페인을 좋아해서 즐거운 날, 축하하고 싶은 날엔 꼭 샴페인을 마시고 그 마개를 모아둬요. 코르크 마개로 인형을 만드는 ‘코르크 키트’를 활용해 재미 삼아 장난감을 만들기도 하죠.
희귀한 한정판 제품도 많은데요. 단지 한정판이라서 구입한 제품은 거의 없어요. 한정판 중에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선택한 거죠.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구입해요. 말 그대로 다시 없는 기회니까요.
당신은 패션 인플루언서로 불려요.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N˚21, 사카이, 로저 비비에를 좋아해요. 위트와 반전이 깃든 독특한 제품이 많거든요. 기본 아이템은 메종 키츠네에서 주로 구입해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젊고 세련된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희재옷입기는 인스타그램의 인기 해시태그죠. 당신의 데일리 룩은 수많은 여성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그런 당신도 누군가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나요? 일본 <보그> 편집장인 안나 델로 루소가 제 패션 롤모델이에요. 패셔너블하고 위트 넘치는 스타일로 스트리트 패션의 여왕이라 불리죠. 스타일링 클래스를 통해 실제로 만나보고 더 반했어요. 그녀를 보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어요.
무척 동안인데 평소 화장품은 어떤 것을 사용하나요? 옷이나 액세서리와 달리 화장품에 대해서는 큰 모험을 하지 않아요. 제 피부를 가지고 실험을 할 순 없잖아요. 안정된 포뮬러를 만드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그중에서 패키지도 아름다운 브랜드를 선택해요. 그런 면에서 프레쉬는 모든 걸 만족시켜줘요. 즐겨 쓰는 제품은 프레쉬의 핸드메이드 스킨케어 제품인 ‘크렘 앙씨엔느’와 ‘엘릭시어 앙씨앙’이에요. 또 최근 사용해본 ‘블랙 티 에이지-딜레이 인스턴트 인퓨전’은 가벼우면서도 보습 효과가 뛰어나 마음에 들어요.
Her Favorite
1 포르쉐 911 미니카와 뉴욕 택시 미니카 자동차를 좋아한다. 포르쉐 911은 나의 드림 카. 뉴욕 택시 미니카는 얼마 전 뉴욕 출장길에 구입했다. 2 휴대용 마사저 뉴욕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매우 시원해 출장이나 여행에 꼭 챙겨 간다. 3 패럿 블루투스 헤드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스타일리시한 헤드폰. 블루투스 타입이라 산책할 때 애용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같은 풍경도 다르게 보인다. 4 라이카 카메라 요즘은 아이폰으로도 사진을 많이 찍지만 콤팩트 카메라는 아직까지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 5 레고와 베어브릭 베어브릭은 가장 꾸준히 모으고 있는 피규어다. 또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를 좋아해 약속이 없는 주말에는 종종 레고와 씨름을 한다. 6 모니카 시한의 <Be Happy>
1 요시모토 나라의 강아지 인형, 미니언즈 피규어, E.T.와 아톰 피규어, 포르나세티 합, 브라이스 앨리스 인형, 홍콩 캐릭터인 몰리와 일본 캐릭터 토푸의 콜라보레이션 피규어, 베어브릭 등이 놓인 서재. 벽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웨그먼의 강아지 사진이 걸려 있다.
2 테라스에서 책을 읽는 강희재. 한 켠에 놓인 코코 샤넬 베어브릭은 약 1000개만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3 신선한 향의 프레쉬 ‘사케 캔들’,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프레쉬 ‘크렘 앙씨엔느’, ‘블랙 티 에이지-딜레이 인스턴트 인퓨전’, ‘엘릭시어 앙씨앙’. 새 모형은 도쿄의 모마디자인 스토어에서 구입한 것. 안경은 커틀러앤그로스 제품. 고무신은 안동 구름에 호텔의 체험 행사에서 직접 만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