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요즘 빨래터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요즘 빨래터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요즘 빨래터

빨랫감을 넣는 순간부터 건조까지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삼성 그랑데AI는 세탁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듯하다. 빌트바이 임성빈 소장은 과거 빨래터를 그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삼성 그랑데AI의 아트워크존을 완성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설치된 삼성 그랑데AI 아트워크 존에서 만난 빌트바이 임성빈 소장.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프리즘 Project PRISM에서 또다시 주목할 만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가 나의 주방과 식생활에 꼭 맞는 냉장고를 구현했다면, 이번에 선보인 삼성 그랑데 세탁기AI와 그랑데 건조기AI는 세탁을 위한 노동 시간의 단축과 효율이 최적화된 제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의 사이클로 돌아가는 구조로 이뤄졌으며, 이름에 AI가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지능적인 계산과 작동으로 기존의 세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세탁기에 빨랫감을 넣으면 무게를 감지해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적합한 세탁 옵션이나 건조 코스를 추천하고, 세탁이 종료된 후에는 세탁물에 가장 적합한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연동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건조기의 경우 이불 빨래도 건조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지만 초고속 예열과 옷감 손상이 없는 60℃의 온도, 360개의 에어홀로 빠른 건조를 자랑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부 위생에도 신경 썼다. 열교환기에 혹여나 들어갈지 모를 먼지 한 톨까지 잡아내기 위해 마이크로안심필터를 추가헸고, 건조기에 남아 있는 잔수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인 것.

 

삼성 그랑데 세탁기AI와 그랑데 건조기AI 는 서로 페어링 하는 기능이 있어서 빨랫감을 넣으면 세탁기에서 사용한 코스에 가장 적합한 건조 코스가 자동으로 세팅된다. 디스플레이 부분 역시 더욱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변화했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 그랑데AI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사용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공간상의 문제로 대부분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설치하는데 삼성 그랑데AI는 단순히 설치만이 아니라 기능까지 통합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외관만 보면 어느 것이 세탁기이고 건조기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똑같은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지며, 세탁기에서 사용한 코스에 가장 적합한 건조 코스가 자동으로 세팅된다. 세탁이 끝난 빨랫감을 건조기에 옮기기만 하면 그 외의 모든 사항을 두 개의 가전제품이 알아서 해결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 그랑데AI는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익혀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를 우선적으로 설정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추가 헹굼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람이 없어도 알아서 헹굼을 연장한다. 집 안의 작은 세탁소처럼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세탁과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한번에 해결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랑데AI의 출시를 기념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작가들과 협업하여 아트워크 전시존을 꾸몄다. <메종>은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빌트바이와 가구 브랜드 빌라레코드를 운영하고 있는 임성빈 소장의 아트워크 전시 존을 찾았다. 그는 과거 빨래터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연출을 선보였다.

 

삼성 그랑데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세탁에 필요한 시간과 효율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돌, 풀, 물길이 존재하는 임성빈 소장의 아트워크존. 자연 속에서 빨래를 하던 옛 빨래터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의 최신 가전제품과 어우러진 색다른 아트워크를 선보였다.

 

INTERVIEW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사이클로 완성한 삼성 그랑데AI

 

빌트바이 임성빈 소장은 과거 빨래를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자연 속의 빨래터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그 당시 빨래터는 노동의 현장이었지만 대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제 현대의 빨래터는 삼성 그랑데AI 덕분에 자연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삼성 그랑데AI의 아트워크존 연출을 제안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나?

나는 공간 디자인을 할 때 시각적인 부분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편이다. 삼성 그랑데AI 제품이 지니고 있는 메시지, 사람들에게 가전제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똑같이 생긴 세탁기와 건조기는 서로 페어링되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으며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

컨셉트는 한번에 떠올랐나?

세탁기와 건조기로 어떤 연출을 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세탁기와 건조기로 친근한 로봇처럼 그네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탈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연출도 생각했고, 아예 미래적인 느낌을 구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빨래터 컨셉트가 가장 직관적이었다.

재해석한 빨래터 컨셉트가 궁금하다.

빨래라는 행위를 생각하다 빨래터를 떠올렸다. 예전에는 자연 속에서 빨래를 하지 않았나. 아낙네들은 빨래를 하면서 정보도 교환하고 일상을 나누기도 했다. 이제 그런 빨래터가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래서 현대적인 가전제품과 친근한 빨래터의 모습을 함께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아트워크 연출이 실제 자연과 같은 느낌이다.

조명도 해가 움직이는 것처럼 좌우로 그림자가 그러데이션되도록 했고, 풀과 돌, 물길 등 예전의 빨래터에서 느낄 수 있는 모티프를 가져왔다. 가전제품은 외관과 기능 면에서 미래적인데, 배경은 자연적으로 대비되는 요소가 재미있었다. 주인공인 세탁기와 건조기가 중심을 잡고 있고, 주변 환경이 이를 포용하는 느낌이 들도록 전시장 벽도 곡선과 아치형으로 연출했다.

아트워크의 배경음악도 직접 만들었다고 들었다.

지인과 함께 전시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었는데, 12분짜리 음악이 반복되도록 설정했다. 처음에는 자연의 소리가 두 개의 채널을 오가며 들리다 점점 사람과 기계의 소리가 섞인다. 정점에 도달했을 때는 볼륨도 커지고, 다양한 소리가 하나로 합쳐진다. 이는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합쳐진 전시의 컨셉트를 반영한 것이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심오하기도 하고 명상 음악 같기도 하다.

아트워크 존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생각했던 것보다 물길이 표현되지 않아 좀 아쉽다(웃음). 수면이 좀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관람객이 세탁기나 건조기의 문을 열면 빛의 조도와 음악이 바뀌는 인터랙티브한 연출이었다. 가전제품과 사용자가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재 국내 가전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보나?

뭔가 획기적인 가전 디자인이 나올 것 같은 조짐이 느껴진다.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된 해외 브랜드도 많지만, 삼성전자는 가전 브랜드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젊은 감각을 반영하고 있다. 고무적이고 반가운 소식이다.

제품 디자인부터 참여하고 싶은 가전이 있다면?

청소기! 무선청소기에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무선청소기는 대부분 일어서서 긴 막대기를 밀면서 청소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다. 조금만 생각을 발전시키면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트워크 존을 감상한 이들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는가?

삼성 그랑데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사람이 손댈 필요가 거의 없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다. 빨래를 위한 노동과 시간을 절약했으니, 이제 그로 인해 생긴 여유로운 시간에 서로 대화도 하고 자연을 즐겼으면 좋겠다. 이제는 정말 그럴 수 있는 시대이니까.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박상국

fashion stylist

백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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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공간이 영화의 무드를 만든다. 공간이 돋보이는 네 가지 영화.

 

잠깐의 휴식을 선물하는 식당 <카모메 식당>

헬싱키의 구석진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파리 날리는 일식당. 그나마 찾아오는 손님들은 늘 하나같이 특이한 면모를 뽐내지만, 이곳은 편견없이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과 짧은 수다로 편안한 시간을 선사한다. <카모메 식당>이 손님과 관객에게 건네는 위로에서 담백함까지 느낄 수 있는 건 북유럽 풍의 식당 인테리어 덕분이기도 하다.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내는 주방은 살짝 바랜 듯한 화이트 톤의 벽에 블루 컬러 타일 판넬을 활용해 포인트를 살렸다. 종류별로 걸어놓은 조리 기구들과 심플한 수납공간은 식당의 깔끔함까지 부각시킨다. 창으로 은근히 들어오는 햇빛과 고즈넉한 골목 그리고 식당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마치 이곳만 유독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그로테스크한 공포가 가득한 공간 <장화, 홍련>

공포 영화의 불모지라고 여겨지던 한국에 내린 몇 없는 수작이다. 동명의 전래동화를 모티프로 삼은 이 작품은 좁은 집 안이라는 한정적인 배경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공간은 더욱 막중한 임무를 가지게 된다. 주요 배경이 되는 집은 이국적인 일본식 양옥을 닮은 외부와 플로럴 패턴의 벽지로 도배된 내부로 이루어져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을 것 같이 반복되는 패턴은 강박적인 느낌까지 자아낸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공간마다 적절하게 활용된 보색의 대비도 발견할 수 있다. 오크를 활용한 가구와 하늘색 타일이 깔린 주방, 새빨간 립스틱과 블라우스와 대비되는 에메랄드 톤의 벽지가 주는 강한 색채 대비는 영화에 도사린 그로테스크함을 한껏 끌어올린다. 

 

 

18세기 영국의 화려한 궁정 <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

국내에선 <라라 랜드>의 엠마 스톤과 <매드 맥스>의 니콜라스 홀트의 주연작으로도 꽤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는 영국의 앤 여왕을 필두로, 국가를 휘두를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암암리에 펼쳐지는 여성들의 궁중 암투와 생존을 위한 주체적 투쟁을 다루고 있다. 18세기 초 영국을 영화적 배경으로 삼은지라, 이를 고증한 영화적 배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음영이 짙게 어릴 정도로 높은 천장과 벽면 곳곳을 수놓은 화려한 패턴은 당시 영국 왕실의 위엄을 표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영화의 핵심은 공간과 인물 간 심리가 묘하게 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웅장한 궁정이 주는 위압감과 그 속에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살아가는 인물들이 갖는 고독이 모순을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미셸 공드리의 환상 세계 <무드 인디고>

<이터널 선샤인>으로 이미 특유의 미감을 선보인 바 있던 미셸 공드리의 미적 세계관이 이 영화를 통해 또 한번 대중에게 각인됐다. 그래픽에 기대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는 특유의 고집 덕분에, 그가 영화 속에 그려낸 환상 세계는 늘 아날로그 효과로 가득하다. 나아가 주인공 콜랭의 각종 신기한 발명품과 그로테스크한 몸짓을 보여주는 인간들처럼 독특하고 기이한 것들 또한 넘쳐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영화의 진행에 따라 극적으로 바뀌는 공간과 장면의 무드다. 콜랭과 클로에의 사랑이 싹트는 초반의 공간은 파스텔 톤과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해 영화의 발랄하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클로에의 병세가 짙어지며 결국 죽음이 도래하는 암울한 순간에는 화면 속 모든 물체의 색을 빼앗아 모노 톤의 장면을 연출해낸다. 이처럼 스토리 흐름에 걸맞는 공간의 변주를 통해 미셸 공드리는 시각적인 감정 전달까지 꾀했다. 

 

CREDIT

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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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선보이는 ‘리프레싱 스파 패키지’는 미세먼지와 일상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천연 목재로 완성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의 온돌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러쉬 입욕제와 오리진스 마스크팩을 제공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스티븐 스미스 티와 신선한 제철 과일도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옵션으로 조식을 원하는 고객은 뷔페 패밀리아 2인 조식도 선택 가능하다. 이번 패키지는 2월 29일가지 진행되며 가격은 21만5천원부터 시작된다.

tel 02-3440-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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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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