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시대로 떠나는 여행

벨 에포크 시대로 떠나는 여행

벨 에포크 시대로 떠나는 여행

역사상 파리가 가장 풍요롭고 평화로웠던 벨 에포크 시대. 몽마르트르에 있는 호텔 로쉬슈아르에서는 그때 그 시절을 향유할 수 있는 꿈같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절제된 화려함과 함께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호텔 로쉬슈아르는 아늑한 휴식과 함께 파리의 낭만을 배로 즐길 수 있다.

 

파리는 유럽에서도 가장 모던한 도시다. 다른 도시가 중세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거나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된 것을 복구했다면 파리는 19세기 나폴레옹 3세 때 조성한 계획 도시의 모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때문에 파리에서는 구시가지나 신시가지 같은 구분이 없다. 그러다 보니 파리지앵이 옛 파리의 향수를 느끼고 싶을 때면 몽마르트르를 찾는다. 몽마르트르는 원래 외곽 지역이었으나 파리로 합쳐지면서 파리 중심부에 있던 많은 서민들이 이주한 곳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가난한 예술가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의 전설 같은 예술과 사랑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런데 서민적인 분위기를 오해하면서 몽마르트르를 우범 지역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있다. 사실 파리를 여행할 때 꼭 찾는 동네이지만 제대로 된 숙소가 많지 않기도 하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숙소가 바로 호텔 로쉬슈아르다. 이곳은 프랑스 호텔 그룹인 오르소가 기존의 호텔을 1920년대 스타일로 완벽하게 리모델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106개의 모든 객실이 몽마르트르의 상징인 성심성당이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으며, 화려함을 과시하기보다는 절제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스토랑과 루프톱 바와 같은 부대시설에서는 1920년대 파리에서 가장 유행했던 아르데코 양식을 만날 수 있다. 마치 폴란드 출신의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 Tamara de Lempicka가 디자인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상상을 할 정도다. 이곳은 30대 젊은 듀오 디자이너 샤를로트 드 토나크 Charlotte de Tonnac와 휴고 소자니 Hugo Sauzau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들은 인테리어 회사 페스텐 Festen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니멀하지만 트렌드와 편의성을 놓치지 않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 길 펜더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 몽마르트르 지역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호텔 로쉬슈아르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자.

 

add 55 Boulevard de Rochechouart 75009 Paris
tel 33 1 42 81 91 00
web www.hotelrochechouart.com/the-hotel

 

 

 

 

CREDIT

에디터

권아름

포토그래퍼

Ludovic Balay

writer

진병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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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식 협업

라이카식 협업

라이카 카메라가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제냐, 아이웨어 브랜드 마이키타 등과 손을 잡았다.

 

 

본점의 리뉴얼과 두 브랜드와의 협업 소식이 함께 공개된 것. 제냐와의 협업은 홀스터를 비롯해 숄더와 핸드 스트랩, 열쇠고리와 원형 지갑 등 카메라와 호환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분야에서 이뤄졌다. 제냐 특유의 장인정신이 적용되어 스트랩 모서리의 깔끔한 마감 처리와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이 살아 있는 패턴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공개된 마이키타 콜라보레이션은 역시나 아이웨어. 마이키타가 자사 제품을 통해 지금까지 선보여온 우수한 성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두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컬렉션은 라이카 스토어 신세계 본점과 60개의 라이카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라이카와 제냐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tel 1661-0405

 

 

CREDIT

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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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여는 아침

클래식으로 여는 아침

2020년의 12월은 매일 아침 클래식과 함께 시작했다.

 

©Lee Broom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몇몇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역시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모임이 늘어났다. 그중 참석한 ‘하루 한 곡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12월 한달 간 매일 한곡씩 라디오처럼 친절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서비스로 매일 아침 새로운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아침마다 듣기 싫은 알람과 함께 힘겹게 일어나던 나는 언젠가부터 눈을 뜨면 도착해 있는 음악으로 아침이 기다려졌다. 전문가가 구성한 음악 말고도 신청곡이나 사연을 보내면 그에 맞는 음악을 다음 날 아침 준비해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에 얽힌 뒷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는 원래 법률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4년 만에 일을 그만두고 상테페테부르크 음악원에서 전업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인 ‘사탕요정의 춤’에는 작은 종소리처럼 영롱한 음색을 내는 악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첼레스타다. 첼레스타는 당시 발명된 지 얼마 안 된 악기로 차이코프스키가 프랑스에서 발견해 사탕요정의 춤에 쓰기 위해 가져왔다. 하지만 그는 다른 작곡가들이 이 악기를 쓸까 걱정이 돼 자신이 악기를 샀다는 것을 극비에 붙였다는 일화도 있다. 첼레스타는 영화 <해리포터>의 앞부분에 나오는 소리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한 아침은 지루하기만 한 2020년의 마지막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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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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