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의 풍경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국제갤러리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유영국 20주기 기념전 <Colors of Yoo Yungkuk>을 개최한다. 유영국 작고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의 시기별 대표 회화작품 68점과 드로잉 21점 그리고 추상 작업의 일환이자 새로운 기법과 시도를 보여주는 1942년 사진 작품 및 작가의 활동 기록을 담은 아카이브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국제갤러리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유영국 20주기 기념전 <Colors of Yoo Yungkuk>을 개최한다. 유영국 작고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의 시기별 대표 회화작품 68점과 드로잉 21점 그리고 추상 작업의 일환이자 새로운 기법과 시도를 보여주는 1942년 사진 작품 및 작가의 활동 기록을 담은 아카이브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창을 통해 삼청동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K1에서는 유영국의 색채 실험과 조형 언어를 간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표작으로 꾸려지며, 안쪽에 위치한 전시장은 고유의 색채와 추상 구도를 통해 독자적 미학과 스타일을 구축하기 시작한 1950~60년대 초중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K2에서는 1970~90년대 사이 점, 선, 면, 형, 색이라는 기본적 조형 요소로 자연의 원형적 색감을 심상으로 환기시키는 추상 조형작을 중심으로 한다. 강렬하고 원초적이며 서사적이고 균형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의 작품은 8월 21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TEL 02-735-8449

 

유영국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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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y Little Friend

프린트베이커리 갤러리 'Dear Friend'

프린트베이커리 갤러리 'Dear Friend'

 

반려견과 멀리 떨어져 타향 생활을 하다가도 문득 사무치게 보고 싶어지는 순간은 바로 반려동물 동반이 허용되는 숙소나 여가 생활을 즐길 때다.

 

 

반려견과 멀리 떨어져 타향 생활을 하다가도 문득 사무치게 보고 싶어지는 순간은 바로 반려동물 동반이 허용되는 숙소나 여가 생활을 즐길 때다. 서울과 창원이라는 먼 거리가 별안간 한스러워지는데, 이 전시를 방문했을 즈음에는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왔다. 바로 어린이날에 새롭게 문을 여는 프린트베이커리 갤러리, PBG의 개관전 <Dear Friend>다. 지구상에 사람과 함께 존재하는 모든 생물과의 예술적인 교감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베지터블 플라워 스튜디오, 데이비드 슈리글리, 윤형택, 문형태, 디렌리, 이소연, 임솔지 등 총 11명의 작가가 자신과 관계 맺은 동물과의 추억과 일상,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작품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맺힌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보다 이번 전시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바로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 전시 현장은 그야말로 사람 반 동물 반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말할 바 없을 정도. 당연히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했지만, 비단 자신의 반려동물이 아니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을 향한 사람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따스한 손짓과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던 나날이 반복되던 하루를 이토록 순수한 감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도 잠시, 집에서 저녁밥을 기다릴 검은 노견이 머릿속을 스쳤다. 바쁘다는 말, 서울과 창원이 너무 먼 거리라는 핑계로 사진으로만 대리만족했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지만 결국 유한하다. 마감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창원으로 달려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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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월악산 일지

반려견과 함께한 월악산 유스호스텔

반려견과 함께한 월악산 유스호스텔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개인적으로 구씨의 멀리뛰기 장면을 베스트로 꼽는다.

 

유스호스텔 내부와 성 같은 모습의 외관.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개인적으로 구씨의 멀리뛰기 장면을 베스트로 꼽는다. 추앙의 시작이자 마치 과거의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도망치듯 활처럼 구부린 몸을 내던진 구씨의 모습에서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이번에 함께 사는 반려견과 짧은 여행을 떠난 경험이 내겐 구씨의 멀리뛰기 같은 것이었다. 목적지는 월악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월악산 유스호스텔. 단 하나의 객실만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데, 예약이 몹시 치열하다. 사이트에서 우연히 빈자리를 발견하곤 ‘이건 가라는 계시구나!’ 싶어서 덜컥 예약했다. 저녁에 구워 먹을 바비큐 재료를 전날 아이스박스에 차곡차곡 넣고, 1박을 위해 필요한 반려견 사료도 챙기고, 뒹굴거리며 본 만화책과 소설책도 가방에 넣었다. 소풍 전날처럼 설렜다. 월악산 유스호스텔은 1999년에 설립됐고, 이후 사무소 효자동에서 리모델링을 했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이전 유스호스텔 객실의 모습이지만 나머지 객실은 전부 리모델링해서 모던한 분위기이고, 이곳과 잘 어울리는 뾰족한 산의 모습을 닮은 로비의 조각품도 아름답다. 시즌이 아니어서 물은 채워져 있지 않았지만 파라솔과 더불어 이국적인 수영장과 뉴질랜드에 온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장관인 월악산 자락의 산책코스도 인상 깊었다. 객실에 비치된 다구와 차, 톤 28의 친환경 어메니티까지 이틀의 휴식 장소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달까. 매번 반려견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꿈꿨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는데, 머릿속에 맴돌던 다짐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다. ‘나의 월악산 일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여행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나만의 해방을 꿈꾸며!

 

유스호스텔 내부와 성 같은 모습의 외관.

 

 

월악산을 바라보고있는 금손이.

 

 

수영장 옆 스낵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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