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면 침대 위를 살펴보자.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침구야말로 꿀잠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여름철 숙면을 위한 침구 선택부터 관리까지 다양한 침구 브랜드에 물었다.
Tip1
톱시트와 베드 커버 활용
“침구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위해 세분화되어 있어요. 시트도 매트리스를 감싸는 바텀시트와 이불 밑에 까는 톱시트로 나누어져요. 바텀시트에 눕고, 톱시트와 이불 순서로 덮는 것이 유럽에서의 사용법이지만, 여름에는 톱시트만으로도 충분히 이불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 가볍게 사용하기 좋아요. 또 베드 커버와 러너는 침대를 세팅할 때 이불 위에 덮는 커버류를 지칭하는데, 침대의 절반가량을 덮으면 베드 커버, 침대 양쪽으로 가늘고 길게 늘어뜨리면 러너라고 해요. 베드 커버 제품 역시 가볍게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떼 윤승환 대표
Tip2
여름용 구스다운
“여름철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한다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는 여름용 구스다운을 사용해요. 구스다운은 깃털 사이 사이에 공기층이 있기 때문에 밖의 열기를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그리고 사람의 인모처럼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데 탁월하며, 온도와 습도에 따라 스스로 수축, 팽창해 통기성이 뛰어나답니다. 또한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해스텐스 장대성 매니저

일세 크로포트와 협업한 해스텐스 비잉 컬렉션은 리넨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청량감이 뛰어난다. 세탁 시 이불을 세탁망에 넣어 섬세한 세탁 코스를 선택해 그늘에 말린다. 해스텐스에서 판매. 가격 문의.

여름용 구스다운은 소재의 특성상 습한 환경에 오래 방치될 경우 필파워가 떨어지고 거위 털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스텐스에서 판매. 가격 문의.
Tip3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한 침구
“성글성글한 직조감이나 올록볼록한 엠보 가공된 침구를 추천해요. 이는 통기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쾌적함을 선사하죠. 그리고 침구 선택 시 2인이 사용한다면 싱글,슈퍼 싱글 사이즈의 이불을 각각 사용하는 것도 쾌적한 수면의 비법이랍니다.”
—키티버니포니 김진진 대표
Tip4
홑이불 VS 얇은 누비 이불
“여름 침구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얇고 시원한 홑이불일지, 얇은 누비이불일지 선택해야 해요. 홑이불은 가볍고 세탁이 편해 여름철에 많이 찾지만, 몸에 감기고 포근한 느낌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얇은 차렵 누비이불은 포근하고 안정감을 주며 이불솜을 따로 넣지 않아 관리도 편하답니다. 이불을 선택했다면 가급적 2주에 한 번은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나 얼굴이 닿는 베개는 솜과 커버를 분리해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곳에서 자연 바람과 햇빛에 말려주세요.”
—드로잉엣홈 장선혜 대표

여름에도 면 이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차렵 누비이불인 라운드 헤임 베딩. 체온에 반응하는 기능성 이불로 체온이 높아지면 지속적인 냉각 작용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드로잉엣홈에서 판매. 20만2천원.
Tip5
이불 속 솜도 꼼꼼하게
“리넨이나 시어서커 등 여름에 사용하는 소재 외에도 솜을 이불 커버에 넣어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있어요. 그럴때는 솜만 따로 분리해 햇볕이 좋은 날 뽀송하게 말리면 좋아요. 솜에 습기가 있으면 커버를 교체해도 소용이 없어요.”
—가타 김희진&이진희 대표

다양한 패턴과 텍스처가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나오미는 면솜이 누비 처리되어 충전재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타에서 판매. 27만원.

‘밭’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정형적 패치워크 기법이 돋보인다. 100% 리넨으로 제작했으며, 화이트, 오트밀, 네이비 3가지 색상으로 침실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타에서 판매. 32만원.
Tip6
햇빛 살균은 필수
“여름철에는 잠잘 때 땀이 가장 많이 배출되기도 하고, 장마철에는 꿉꿉한 습도 때문에 침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볕이 좋은 날 침구를 널어 살균시키거나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산뜻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냉감이 있는 인견소재의 침구를 사용하면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꼬또네 임승지 실장

굵기와 꼬임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배열하여 수축하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 오글오글한 무늬가 나타난다. 원단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통풍이 잘된다. 꼬또네에서 판매. 10만9천원.

‘인간이 만든 비단’이라는 자연 유래 소재의 인견으로 만든 베로나 인견 패드는 습기 흡수와 건조가 빠르다. 목화솜이 충전돼 있어 포근함을 더했다. 꼬또네에서 판매. 11만9천원.

에스타테 인견 스프레드는 고슬고슬한 직조가 청량한 느낌을 선사하며, 여름철 이불로 제격이다. 입체감이 드러나는 패턴이 은은한 화려함을 자랑한다. 꼬또네에서 판매. 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