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찾는 순간부터 예술적 탐닉이 시작되는, 서울 곳곳의 감도 높은 서점들.
1 이라선



시간의 결을 머금은 북촌 골목 한켠에 자리한 포토북 서점. ‘Easy Like Sunday(일요일처럼 편안한)’와 ‘떠날 이(離)· 아름다울 나(娜)·배 선(船)’, 두 가지 뜻을 품은 이곳은 느긋한 호흡 속에서 책에 온전히 몰입하도록 이끈다. 책장과 북 스토리지를 촘촘히 매운 리스트는 오직 ‘사진’이라는 단일한 주제에 집중해 선별됐다. 인물, 패션, 풍경, 거리, 정물에 이르는 테마별 서적을 탐색할 수 있으며, 포토그래퍼 출신 대표의 아카이브에서 길어 올린 희귀본도 곳곳에 섞여 있다.
ADD 서울 종로구 북촌로1길 30-11 1층
INSTAGRAM @visual.collect
2 종이잡지클럽


종이 잡지에 의한, 종이 잡지를 위한 공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문학, 영화, 음악, 사진, 도시, 브랜드, 철학, 비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국내외 잡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구비된 잡지는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며, 멤버십을 통해 잡지를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월간 정기 모임에도 참여 가능하다. 디지털에 밀려 종이 잡지가 점차 자취를 감춰가는 요즘, 종이와 문장이 지닌 고유한 힘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보물 같은 장소다.
ADD 서울 마포구 양화로8길 32-15 지하 1층
INSTAGRAM @the_magazine_club
3 도미노 아키텍처 북샵


독립출판사 도미노프레스가 지난해 8월, 사무실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 북숍. 건축을 전공한 박세미 대표가 책방지기이자 큐레이터로 나서 세계 각지의 건축 도서를 소개한다. <녹픽션홈>, <콘크리트월> 등 도미노프레스의 자체 출판물부터 건축 작품집, 매거진, 건축사 전반을 아우르는 서적들이 건축의 세계로 더욱 깊이 잠겨 들도록 안내한다. 종종 북토크를 통해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ADD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7-8 2.5층
INSTAGRAM @domino.architecture.bookshop
4 피사체



창신동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수족관 거리에 있는 이곳은, 물고기 대신 책과 감각의 파편들이 공간을 유영하는 아트북 스토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활자 대신 특정 피사체를 매개로 한 사진집들로 채워져 있다. 샤를 프레제, 후카세 마사히사, 한영수 등 잘 알려진 작가들부터 비교적 낯선 무명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아카이브를 디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잉고 마우러의 조명 등 공간 곳곳에 놓인 오브제마저 예술적 존재로 기능하며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공간.
ADD 서울 종로구 종로44길 81 1층
INSTAGRAM @pisache.co.kr
5 PDF 서울



일찍이 심미안들의 아지트로 사랑 받아온 아트북 서점. 이곳의 이름 ‘PDF’는 본래의 의미가 아닌 Photo, Design, Fashion의 앞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취향의 언어로 응축해 공간 전체에 펼쳐놓았다. 사진집과 디자인북, 매거진, 패션화보집 등 예술적 감각이 깃든 리스트가 주를 이루며, 신규 입고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서점을 넘어 전시와 디자인 상품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해,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된다.
ADD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16
INSTAGRAM @pdf_seo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