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마시는 와인은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어 전혀 부담 없다. 하지만 와인이 맛을 상승시킬 안주만은 직접 만들어 곁들여보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구입하고 요령을 더하면 간편하면서도 제법 그럴듯한 핑거푸드 와인 안주를 완성할 수 있다.
리코타 치즈 & 무화과 크래커(10분)
크래커 10개, 리코타 치즈 100g, 무화과 2개, 차이브 5줄기(장식용), 꿀 1큰술(기호에 따라)
1 리코타 치즈는 5분 정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2 무화과는 세로로 4~6등분 한다.
3 크래커 위에 리코타, 무화과를 올리고 차이브로 장식한다. 기호에 따라 꿀을 뿌린다.
COOKING TIP
질감이 부드럽고 약간 단맛이 나는 리코타 치즈는 짠맛이나 신맛, 치즈 특유의 쏘는 맛이 없어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 무난하다. 리코타 치즈는 브리나 까망베르 등의 치즈로 기호에 따라 대체해도 좋다. 한편 리코타 치즈&무화과 크래커는 향과 맛이 강한 와인보다는 드라이하며 신선한 꽃향기를 머금고 있는 와인과 잘 어울린다. 농도 짙은 레드 와인보다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 좋은 매치를 이루는 편.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즐기면 독특하면서도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견과류 치즈 크루스타드 (20분)
식빵 6장, 벨큐브(Belcube) 6개, 피스타치오, 호두, 잣 10알씩, 호박씨 1큰술, 호두 조림 시럽(설탕,물1/4컵씩), 튀김기름 1컵
1 식빵은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만들고 7cm 크기의 쿠키 틀로 찍는다.
2 미니 머핀 틀 안에 1의 식빵을 넣고 같은 크기의 머핀 틀로 겹쳐 누른 다음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6분간 구어 크루스타드를 완성한다.
3 호두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다.
4 팬에 설탕, 물에 넣고 끓이다 3의 호두를 넣고 타지 않도록 중간 불에서 1분간 조린다.
5 조린 호두를 체에 밭쳐 150도의 튀김기름에서 1분간 튀긴다.
6 팬에 피스타치오, 잣, 호박씨를 적당히 볶고 , 벨큐브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7 크루스타드 안에 호두와 견과류, 벨큐브를 담는다.
COOKING TIP
크루스타드 바스켓에 크림치즈 필링, 건과일을 넣어 활용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크루스타드를 더욱 바삭하게 굽고 싶을 때에는 겹친 머핀 틀을 꺼내 5분간 추가로 구우면 된다. 벨큐브는 일반 치즈로 바꿔 사용해도 좋다. 한편 견과류 치즈 크루스타드는 오크 숙성과 단 향을 가지고 있는 아르헨티나 등이 남미 와인과 잘 어울린다. 드라이하면서도 점잖은 맛의 와인보다는 오크 숙성 특유의 나무 향과 단 향을 지닌 와인이 견과류의 향과 조화를 이루며 좋은 매치를 이룬다.
페스토를 곁들인 보코치니 올리브 꼬치(30분)
알감자, 양송이버섯 5개씩, 단호박 1/6개, 방울토마토 10개, 레몬 1개, 보코치니, 올리브 10알씩, 바질, 올리브 오일 적당량씩, 이탈리아 파슬리,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바질 페스토(바질 30g, 마늘 1쪽, 잣 15알, 파르메산 치즈가루 15g, 안초비 1마리, 올리브 오일 150ml, 소금 조금)
1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 바질 페스토를 만든다.
2 알감자는 씻어 소금물에 넣고 10분간 삶고, 단호박은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5분간 삶는다.
3 레몬의 6분의 1크기로 슬라이스하고 이탈리아 파슬리는 잘게 다진다.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감자, 단호박, 방울토마토, 양송이버섯, 레몬을 굽고, 그 위에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5 꼬치에 구운 재료들을 다양하게 꿰고 페스토를 곁들인다.
COOKING TIP
바질 페스토는 한 번 만들면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카프레제 샐러드, 파스타, 샌드위치 등을 만들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보코치니 대신에는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를 한입 크기로 잘라 사용해도 좋다. 한편 페스토를 곁들인 보코치니 올리브 꼬치는 호주의 쉬라즈 품종 와인과 어울린다. 페스토 소스의 마늘과 파슬리 향 등의 스파이시한 향을 쉬라즈 품종이 잡아줘 보다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