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모두가 팝업을 이야기하는 시대, 과연 그 시장성은 아직까지 유효할까?

가나 초콜릿부터 비욘드까지, 성공적인 팝업 캠페인을 이끌어온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최원석 대표, 프로젝트 렌트가 기획한 가나초콜릿 팝업의 굿즈. ©모현종

 

프로젝트 렌트가 정의하는 팝업이란 무엇인가? 판매를 위한 공간과는 다르다. 목적성과 메시지가 명확한 게 제일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아직도 팝업을 그저 ‘멋진 매장이 만들어지는 곳’이라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한 부분이다. 매장이 얼마나 예쁜가가 아니라, 전달하고 싶은 콘텐츠가 명확하게 있고 메시지가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팝업이 크고 비싸질 필요는 없다. 화려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야 할 이유가 명확한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 불필요한 말이 다 사라져야 한다. 명확한 메시지 하나만 두고 다 버리는 거다. 소비자한테 전달하는 메시지는 브랜드가 가진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람들한테 어떤 얘기를 할까’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팝업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점이 있다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에 어울리는 경험. 예쁜 것, 모던한 것 등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떠나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디까지 공감을 해 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비욘드의 팝업 프로젝트를 했을 당시, 공간을 가구부터 벽까지 전부 종이로 제작했다.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의 90%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리며, 종이로 만든 리필 팩을 만드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결국엔 쓰레기가 되는 플라스틱 용기의 디자인에 신경 쓰는 대신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종이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공간이 브랜드의 이야기와 다 같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성이 중요한 시대는 이제 끝났다. 어떤 이야기를 할 거고, 사람들이 거기에서 가치를 느끼느냐가 본질이다.

프로젝트 렌트가 기획한 비욘드, 가나초콜릿 팝업 공간. ©프로젝트 렌트

단순히 프로모션 이벤트를 꾸미는 걸 넘어서,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프로모션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 더 현대 서울을 가지고 이야기 하자면, 더 현대 서울 이전의 백화점들이 수십 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해온 말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우리 세일한다’. 그런데 더 현대 서울이 처음으로 ‘슬램덩크 좋아하세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 이거 좋아하는데 가볼까?’라는 물음표가 생겼다. 메시지라는 건 그런 거다. 시장의 어떤 물건도 ‘많이 잘못된’ 물건은 없고, 소비자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물건도 없다.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고 싶은 옷이 없을 뿐. 이제는 기능이 아닌 더 근원적인 브랜드와 메시지, 소비자와의 관계가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앞에 말한 ‘물성이 중요한 시대는 끝났다’는 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가? 넷플릭스 ‘셰프스 테이블’ 1편의 주제가 피자였다. ‘피자의 정의가 뭔가? 오꼬노미야키는 피자일까? 오꼬노미야끼도 밀가루 도우 위에 토핑을 올려 굽지 않나?’ 이런 이야기가 오간다. 주제는 다르지만 물성은 다 똑같다. 그래서 그게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건 관점이지, 물성이 아니란 거다. 이제는 그 세계관을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팝업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팝업이라는 건 엄밀히 얘기하면 물성이다. 피자 이야기와 똑같다.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프라인 미디어로서의 관점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거라 생각한다. 예전엔 팝업이 가지는 의미 자체를 증명해야 했는데, 투자 가치에 대한 조사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점차 다변화할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하루짜리, 혹은 1년짜리 팝업도 등장하며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간에 대한 개념도 바뀔 것이라 본다. 팝업과 일반 매장의 경계 또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오프라인이 소비자와 끊임없이 인터랙션을 하기 위해 ‘콘텐츠를 어떻게 드라이브 할 건지’의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팝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이 목적을 위해서 팝업을 하는 게 의미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생겨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 렌트

결국 오프라인 플랫폼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결국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운영되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제는 컨벤션 비즈니스도 성수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게 관례라 여겨졌던 B2C 성향의 페어나 팝업들도 성수에서 진행되면서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을 넘어, 갈수록 콘텐츠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너무 중요해질 것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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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으로 말하는 건강

손톱으로 말하는 건강

손톱으로 말하는 건강

지금껏 손톱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다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손톱의 모양, 컬러의 변형이 말하는 건강을 살펴보자.

건강한 손톱의 조건

손톱에 무늬가 생기고 컬러가 칙칙해지면 손톱 건강이 악화됐다고 한다. 도대체 건강한 손톱의 조건은 무엇일까. 손톱은 표면의 각질층이 변화한 것으로 케라틴이라는 단단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한 손톱은 결이 부드럽고 표면 자체에 자연스럽게 광택이 나야 한다. 컬러는 우윳빛을 띠는 핑크색이 좋으며 두께는 약 0.5mm로 단단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 또한 손가락과 가까운 부분에 보이는 하얀색 반달 모양이 확연하게 눈에 띄어야 비로소 건강한 손톱이다. 평소 손톱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하고 물건을 잡을 때 받침대 역할을 한다. 중요한 기능과 동시에 외형만으로도 몸 전체의 기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핵심 부분이다. 갑작스럽게 줄무늬가 생기거나 모양이 일그러진다면 질병이 발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이러한 건강 체크는 어린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 어린아이는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고 맥박이 발달하지 못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도 간은 근육과 연관이 있으며 상태는 손톱에 나타난다고 명시되어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심장과 간 기능을 손톱의 상태로 체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유독 하얗게 보이는 아이의 경우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는 돌 이후,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더불어 손톱이 가느다란 줄이 생겼다면 심한 감기나 전염병에 걸렸던 아이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영양을 고려한 식습관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 상태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손톱을 잘 체크해 보자.

변형이 시작된 손톱, 건강의 이상 징후

증상 1. 손톱이 길지도 않은데 잘 부러지고 부스러진다

손톱이 깨지는 이유는 케라틴층이떨어져나갔기 때문. 이로 인해 손톱이 얇아지고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톱이 전보다 잘 찢어지는 것이다. 더불어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도 손톱 표면이 갈라진다. 건강상으로 칼슘이 부족하거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겼다는 신호다. 칼슘이 함유된 뼈째 먹는 생선과 마른 새우는 칼슘의 결핍을 해소하고 녹황색 야채를 섭취해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돕는 게 급선무다.

증상 2. 손톱에 하얀 반점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하얀 반점이 손톱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일반적으로 몸의 기가 허해진 것을 의미한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영양의 불균형이 나타났거나 치료 약물을 남용해 몸이 허해졌다는 신호다. 흰 반점이 나타나는 위치도 중요한데 엄지에 두 개 이상 생겼다면 뇌 질환이 의심되며 중지에 나타나는 흰 반점은 위장병이 발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약지의 하얀 반점은 장의 질환 혹은 허리의 이상을 말하므로 기억해두길.

증상 3. 분홍빛이었던 손톱이 거무칙칙해진다

곰팡이 균에 감염됐거나 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의심되는 증상이다. 흑색종은 꼭 끼는 신발을 신을 때 생기므로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하자. 더불어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 중일 때도 손톱의 색이 마치 죽은 손톱처럼 변한다.

증상 4. 가로로 줄이 생기면서 손톱이 갈라진다

평소 컬러를 바르기 전에 베이스 코트를 바르지 않았거나 장기간 컬러를 지우지 않았을 때 손톱이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영양결핍과 만성 피로의 이상 징후이기도 하다. 손톱의 구성 세포가 죽어 갈라지는 것.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증상 5. 손톱이 활처럼 휘어서 굽어 보인다

손톱이 휜다는 것은 손톱의 두께가 굉장히 얇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휜 손톱은 철의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의심된다. 특히 여자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반복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빈번히 발생된다. 철분이 든 쇠고기, 굴, 김, 호박 등을 섭취해 식이요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보자.

증상 6. 손톱 끝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변형된다

손톱이 짧다 못해 길이가 정상 손톱의 1/2로 짧거나 손톱의 양옆이 모나고 손톱 끝 횡단면이 사다리꼴로 변했다면 원인은 단 하나, 심장병이다. 특히 가로 주름이 많고 반월이 없다면 심장이 아주 약한 것이다. 갑자기 변형된 손톱의 모양과 컬러를 단순 미관상 때문에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니다. 무심코 넘기는 조그만 증상에서 몸의 건강을 짚어보자는 것. 그저 보기 좋은 네일을 위해 네일 케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손톱의 건강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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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치유의 공간

쉼과 치유의 공간

쉼과 치유의 공간

봄을 맞이해 묵은 걱정을 덜어내고 산뜻한 마음가짐을 위한 치유 공간 4곳을 소개한다.

마음의 소리, ‘리추얼 마인드’

©ritual.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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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명상 공간으로 소리가 내는 진동과 맑은 음을 통해 스트레스로 짓눌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일명 ‘소리 목욕’이라 불리는 사운드 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고대 승려들이 사용했던 히말라야 싱잉볼부터, 하프공, 윈드공, 튜닝포크, 오션드럼, 팅샤, 텅드럼 등 7가지 악기의 저마다 다른 높낮이와 진동을 가진 소리의 주파수가 그 동안의 묵힌 스트레스를 덜어줄 것이다. 리추얼 사운드의 고즈넉한 한옥공간에서 온전한 치유를 누려보길 바란다.

ADD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길 11-9

INSTAGRAM @ritual.mind

공간이 주는 고요 ‘뮤지엄산 명상관’

©museumsa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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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좋은 강원도 산자락,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함께 뮤지엄산 건축 철학인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를 재고하면서 오직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 ‘명상관’이다. 신라 고분을 형상화한 스톤 가든을 통해 내려가면 슬릿 창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품은 돔형 공간이 웅장하게 맞이해준다.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이 곳에서 아로마 오일과 향긋한 차와 함께 쉼 명상, 싱잉볼 침묵 명상, 보이스 힐링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해온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보자.

ADD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

INSTAGRAM @museumsan_official

나를 찾는 시간 ‘취다선’

©chuida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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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오조리에 위치해 있는 ‘취다선’은 나를 비춘다는 의미를 지니며 차와 명상을 통해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온전한 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인 이곳은 조식과 함께 프라이빗 티룸에서의 다도 체험과 명상,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특히 명상 룸의 통창은 사시사철 변화하는 제주의 초록과 마주하며 내면을 돌보는 평온한 시간을 선물해준다. 이외에도 싱잉볼 사운드,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코스가 있어 힐링을 위해 제주를 찾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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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공간 ‘트리비움’

©trivium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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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통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를 새기며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는 공간인 트리비움. 1층에서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2층 티라운지에서는 커피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허브 티와 디톡스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인 트리비스타는 무진 신원동 작가의 달항아리가 자리하며 한 폭의 수목화 같은 뷰을 자랑한다. 오롯이 집중하도록 예약제로 운영중이니 미리 예약하여 깊은 자연의 에너지로 치유 받고 오길 바란다.

ADD 경기 평택시 진위면 동천2길 175-4 트리비움

INSTAGRAM @trivium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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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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