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실내와 야외에서 가드닝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식물 수종과 실용적인 가드닝 팁.
인도어 가드닝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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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배양토 화분의 배양토는 흙에 양분이 포함된 상태로 판매되며 양분의 지속력은 배양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6주 정도는 지속된다. 지속력이 떨어진 뒤에는 직접 비료를 주어야 하며, 식물이 활동하는 봄부터 여름까지만 주면 된다.
줄 못자라거나 지탱하는 힘이 약한 식물의 가지에 묶어 형태를 잡아줄 때 사용한다.
원예가위(전정가위) 실내 식물을 균형 있게 기르려면 말라죽은 줄기나 시든 꽃을 가위로 잘라주어야 한다. 새로운 가지가 날 수 있도록 앞의 눈보다 위에서 아래를 향해 자르며, 전정가위의 종류는 가지의 굵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수용 돌 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돌로 무게는 가볍다. 화분의 아랫부분에 적당히 배수용 돌을 깐 뒤 배양토를 담는다.
피트모스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갈아서 만든 흙, 가루처럼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고 간혹 긴 뿌리 같은 성분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섬유질이 많아서 썩지 않는다. 물 빠짐 구멍이 없는 화분을 사용하고 싶을 때 일반 배양토 대신 피트모스를 가득 채운다.
EM 활성액 발효된 미생물 성분의 액으로 500배 희석해서 물에 섞어준다. 나쁜 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고, 희석액을 준 식물은 광택이 생기고 건강해진다.
추천하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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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리움
안스리움(Authurium)은 긴 줄기에 하트 모양의 광택 나는 잎이 달려 있고 꽃이 피는 관엽식물이다. 생육 적정 온도가 18~23°C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은 피해서 길러야 하는 반음지식물이다. 물을 많이 주면 썩으므로 주 1회 물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자주 분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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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덩굴식물의 한 종류인 아이비(IVY)는 벽이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옆으로 퍼진다. 생김새는 뾰족뾰족 갈라진 별을 닮았고 광택 있는 짙은 초록색 잎사귀가 기온이 서늘해지면 연한 붉은색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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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테리스
잎이 강낭콩처럼 길고 가는 푸테리스(Pteris Cretica)는 잎사귀의 가장자리로 갈수록 초록색이 선명하다. 덩굴성 식물이라 높이 자라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게 특징이며 반음지식물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잘 자란다. 봄에는 겉흙이 충분히 젖을 만큼 1주에 2번 정도 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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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타
나무나 바위에 자라는 기생 식물로 학명이 루모라(Rumohra)인 뿌리에 털이 나 있는 고사리 류다. 10°C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는 잎이 노랗게 변하며, 겉흙이 촉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루에 한 번씩 분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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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스킨다푸서스
반음지식물인 스킨다푸서스(Scindapsus)의 개량종으로 밝은 연둣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새집증후군의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방출을 완화시키고, 각종 유해 물질을 감소시킨다. 다년생식물로 생명력이 강하고, 꺽꽃이와 휘묻이도 가능하다. 추위에 강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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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키가 낮은 제라늄(Geranium)으로 잎의 가장자리는 녹색이지만 중심부는 단풍이 든 것처럼 발갛다. 18~24°C가 생육 적정 온도로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 약간의 햇빛이 들어야 잎의 색깔이 선명하다.
Q&A
베란다에서 화분을 키우다가 겨우내 얼어 죽을까 봐 거실에 들여놓았어요. 물 받침대 너머로 물이 자주 흘러넘치곤 했는데, 습기 때문에 마루가 들뜨고 한쪽 귀퉁이가 썩고 있더라고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배수 구멍이 없는 화분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흙을 써야 하고, 그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요.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은 과잉 공급된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지만, 배수 구멍이 없는 화분은 화분 아래에 배수층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배양토 대신 피트모스를 넣어주세요. 코코넛 열매를 갈아 만든 섬유질이 많아 배수 구멍이 없어도 썩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물의 양은 항상 적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어떤 나무 화분의 경우는 흙 위에 돌을 올려놓는 경우가 있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분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줄 때 겉흙이 충분히 젖었는지, 혹은 마루지 않았는지 체크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만큼 적당한 물 공급이 중요해요. 돌은 겉흙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물을 주었을 때 부유물이 물에 떠서 화분 밖으로 넘치는 것을 막아줍니다. 미관상으로도 깔끔해 보이죠.
물을 주는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겉흙의 색이 마른 갈색으로 변할 때가 물을 줘야 하는 적당한 타이밍입니다. 항상 흙이 촉촉한 느낌으로 수분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촉촉한 흙의 색은 어두운 갈색으로 보이고, 만져보았을 때 약간의 물기가 느껴집니다. 수분이 없으면 흙이 딱딱해지므로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식물에 관심은 많은데 제가 키우는 식물은 그 강인하다는 선인장까지도 말라죽고 말아요. 식물을 기를 때 가장 중요한 재배 환경은 무엇인가요? 빛과 물, 온도, 영양 상태 등의 요소가 모두 중요해요. 식물을 기를 장소의 환경을 잘 살핀 뒤 식물의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는 반음지식물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꽃 피는 식물은 관엽식물에 비해 빛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식물을 살 때 생육 적정 온도나 빛 선호도를 체크하세요.
분갈이의 타이밍을 잘 모르겠어요. 일반적으로 분갈이는 생장이 빠른 관엽식물의 경우 일 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줘야 합니다. 생장이 느린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하면 되고요. 보통 새로운 생장이 시작되는 이른 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고, 물을 준 다음 화분의 흙이 너무 빨리 마른다면 식물에 비해 화분의 크기가 작은 것이니 뿌리가 화분을 가득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식물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할 때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식물이 보내는 사인을 읽을 줄 알면 응급처치가 가능하죠. 예를 들어 잎의 색이 바래고 활력이 없다면 빛이 과다하거나 부족인 상태예요. 때론 벌레로 인한 영양 결핍일 수도 있고요. 그런 경우엔 그늘지거나 밝은 곳으로 옮기고 벌레를 퇴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상부의 잎이 누렇게 변하면 산성 화분용 배양토로 분갈이를 해주고, 빗물이나 끓여서 식힌 물을 주세요. 잎의 끝이 시들거나 가장자리의 색깔이 변하면 화분 전체에 뿌리가 뻗어 자랄 수 없는 상태일 거예요. 스프레이로 자주 분무해 주고, 직사광 아래에서는 물을 주지 마세요. 참고서적 <쉽게 기르는 실내 식물 140> 도테 니센 지음, J&P.
아웃도어 가드닝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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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원예 가위(전정가위) 식물의 굵은 줄기와 가지, 시든 잎 등을 자르거나 다듬을 때 필요하다. 아웃도어 식물이 인도어 식물보다 무성하게 자라는 편이라 정리할 일이 많다.
컬티베이터&이식 삽 인도어보다 큰 규모의 작업을 하게 되는 아웃도어 가드닝에서 컬티베이터(Cultivator, 갈퀴)와 이식삽은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그립감이 좋으며 너무 무겁지 않고 사용하기 편한 것을 선택한다. 보다 큰 식물을 키울 경우 아예 크기가 큰 가드닝용 삽을 구비해도 편리하다.
물뿌리개 아웃도어용 물뿌리개는 자고로 큰 것이 편리하다. 2리터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좋으며, 물이 나오는 입구가 분리되는 것이 쓰임이 다양하다. 끝이 뾰족한 모양의 물뿌리개는 물을 부드럽게 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장화 흙을 자주 밟고 물을 다소 대량으로 묻힐 일이 많은 아웃도어 가드닝에서 장화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기왕이면 무릎까지 높이가 올라오는 사이즈가 쓰임이 많다.
배양토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흙은 인도어와 아웃도어 가드닝 모두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아웃도어에는 자연산 흙이 충분하게 있어 가드닝에 별반 어려움이 없지만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조건의 흙이 따로 있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물 빠짐이 좋고 보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흙이 식물의 생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위해 배양토를 아웃도어 가드닝에서 필요에 따라 사용해도 좋다. 시중에서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마련된 배양토를 구입할 수 있으며, 비료가 든 것도 있다.
추천하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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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허브(Herb)는 꽃, 줄기, 잎 등을 약이나 향신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식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유명 셰프들의 키친이나 뒷마당에 여러 종류의 허브를 키우고 있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허브의 종류는 상당이 많지만 향이 좋은 장미 허브(Vicks Plant)나 쓰임이 다양한 바질(Basil), 라벤더(Lavendar) 등을 심으면 좋다. 생명력이 강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며, 통풍과 일조량이 좋은 곳에서는 키를 높이 키우며 무성하게 자라기도 한다. 다만 허브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면 인도어에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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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남천(Nandina)은 남부 지방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석회암 지역에서는 자생으로 자라기도 한다. 약한 광선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 환경에도 강한 편이라 아웃도어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 줄기를 따라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겨울철에는 녹색이던 것이 붉은색으로 변하며, 6~7월 흰색 꽃이 가지 끝에서 핀다. 10월에는 작은 적색 열매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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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니아 피나타
운향과의 상록 관목인 보로니아 피나타(Boronia Pinnata). 오스트레일리아와 태즈메이니아 섬을 원산지로 하는 야생화로 피나타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3~5월에 수많은 꽃대를 올려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품종이며, 꽃이 아니라 줄기와 잎에서 싱그러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추위에 강한 편이며 통풍과 채광이 잘되면 키를 30cm 이상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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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
율마(Goldcrest)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품종으로 잘 가꾼 나무와도 같은 모양이 특징인 식물이다. 꽃을 피우지 않음에도 허브향과 같이 상큼한 향이 나는 점이 특이하며, 추위에 강한 편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되면 모든 잎이 황금빛을 띠며, 햇볕이 부족하다 싶으면 잎들이 갈색으로 변한다. 피톤치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Q&A
아웃도어 가드닝에서 봄의 꽃샘추위같이 급격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보통의 아웃도어용 식물은 월동이 가능하므로 기본적인 꽃샘추위는 견딥니다. 단 비닐과 짚을 이용하여 보온한 식물의 경우는 추위가 어느 정도 지나간 다음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되레 식물한테 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웃도어 가드닝은 인도어보다 병충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미리 방지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실외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병해충이 돌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소독과 식물에 애정을 가지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식물이 병해충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화원이나 가드너에게 물어보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기본적인 병해충의 방제 방법을 얼마든지 검색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정은 직접 하는 것이 좋을까요? 만약 요령이 있다면요. 진정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사전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잘못된 전정은 수형을 해치거나 식물의 생육을 방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의 전정은 겨울철 눈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합니다. 또한 식물에 따라 차이가 지지만 이듬해 봄에 싹을 틔우기 위해 진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료는 얼마나 주는 것이 좋을까요?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은 식물이 생육을 정지하므로 피합니다. 보통 봄철 비료는 싹을 틔우고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가을 비료는 겨울 월동을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비료를 시비합니다. 그 외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속효성비료(복합비료 등), 장기간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지효성비료(깻물, 고형비료) 등이 있습니다.
아웃도어 가드닝에서 식물의 생장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요. 환경에 적합한 식물, 땅의 상태, 식재의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식재하여야 합니다.
아무래도 아웃도어 가드닝은 장마철을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장마철 식물 관리 팁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장마철은 장기간의 비로 인해 다습합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은 식물에게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등의 병충해 피해가 생길 확률이 큽니다. 환절기나 장마철 전에 식물을 살균 소독해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고서적 <나만의 명품 정원:가드닝 실무> 김태진 지음. 경기농림진흥재단. <미니 실내 가드닝> 부희옥 감수. 그린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