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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의 국내 첫 단독전 < 우관중 : 흑과 백 사이 >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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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이론에서 검정, 흰색, 회색은 색상 채도가 없는 무채색 음영으로 간주되는데요.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검정과 흰색은 색깔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예술에서는 오히려 다른 색채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우관중은 일찍부터 예술의 본질을 뚜렷이 하는 무채색의 힘, 디자인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흑과 백의 색을 탐구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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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묵화의 감성과 서양 모더니즘 표현 기법을 융합한 독창적인 화풍으로 평생에 걸쳐 동서양 예술의 조화를 탐구한 그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흑과 백의 세계 속 발현되는 특유의 색채 미학을 깊이 있게 질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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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예술적 여정은 고향인 강남 지역의 은회색 톤으로 시작되었으며,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평생 동안 저는 물의 마을과 끝없는 시적인 골목길이 있는 강남의 풍경을 그려왔습니다.
박힌 다채로운 점들은 그림 속의 진주와 보석, 일상생활의 의복과 같습니다.”
── 우관중 (1919 – 2010)
이번 전시에서는 홍콩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두 마리 제비>, <강남 회상>, <수로> 등 홍콩예술박물관이 소장한 우관중의 대표작 17점을 소개하며, 작가의 글에서 직접 발췌한 인상적인 문구들과 함께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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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 미디어 아티스트 장한겸 정이 제작한 몰입형 설치작품 <감성의 연못 – 서울 판> (Sentient Pond – Seoul Edition)도 선보입니다. 관람객은 인공 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각자의 고유한 회화와 우관중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접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섬세한 붓끝, ‘흑과 백 사이’ 피어나는 우관중의 폭넓은 예술 세계를 직접 만나보세요.
<우관중 : 흑과 백 사이>
기간 2025년 7월 25일(금) – 10월 19일(토)
시간 화-일 10:00 – 19:00 (월요일 휴무)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3전시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