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바뀌었지만
캐리의 손때와 취향은 그대로다.

ⓒCraig Blankenh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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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가운데, 캐리의 새 집
HBO MAX의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 And Just Like That 시즌 3’의 시작과 함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의 새 보금자리도 공개됐다. 오랜 렌트 생활과 이사를 반복해온 그녀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뉴욕 그라머시 파크에 자리한 타운하우스. 19세기 그리스 리바이벌 스타일로 지어진 이 집은 외관만 보면 클래식하고 우아하지만 내부는 언제나 그렇듯 친숙하고 자유분방한 캐리의 스타일로 채워져 있다. 공간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섹스 앤 더 시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구엘 로페즈 캐스틸로와 세트 디자이너 카린 위젤 홈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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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재의 창가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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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는 단연 캐리가 글을 쓰는 창가다. 시리즈 초반부터 늘 그녀의 자리였던 책상은 여전히 창문 앞에 놓여 있고 창문 너머로는 공원이 내다보인다. 그녀의 오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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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빈티지 암체어와 데스크
이번 시즌에 다시 등장한 빈티지 암체어와 오래된 책상은 캐리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빈티지를 선호하던 그녀는 시리즈에서 벼룩시장에 들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새 가구와 빈티지를 자연스럽게 섞는 스타일링은 여전히 유효! 캐리다운 감각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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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녀의 분신 같은 드레스룸
캐리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데는 ‘옷장’이 결정적이었다. 비록 똑같지는 않지만 구조와 레이아웃이 예전 옷장과 비슷해 그녀에게 익숙한 편안함을 준다. 제작진은 드레스와 슈즈, 주얼리, 핸드백까지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가져와 ‘캐리 아카이브’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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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양이가 동거하는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현재 캐리의 고양이 ‘슈’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캐리의 오래된 침구들이 배치돼 있으며 캣 타워는 지난 시즌에서 미란다와 함께 조립한 물건으로 연결된다. 캐리의 일상 일부가 자연스럽게 담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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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작이 살아있는 슈즈 캐비넷
오래된 타운하우스 특유의 낡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또 다른 드레스룸에는 캐리의 슈즈와 의상 컬렉션이 진열돼 있다. 마놀로 블라닉의 메리제인부터 파리에서 입었던 드레스까지 원작 시리즈 속 주요 순간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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