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뉴욕에서 시작된 감각적인 퍼퓸 레이블 ‘엘로리아 Elorea’가 최근 LA 코리아타운의 중심, 역사적 건물 챕먼 코트 Chapman Court 타워에 문을 연 첫 매장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향수 마니아는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핫 플레이스로 빠르게 자리잡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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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바탕으로 한 이 브랜드는 이번 LA 매장에서 향수와 음료, 전시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을 선보인다. 에스프레소와 말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함께 향수, 로션, 비누 등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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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은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스튜디오 폴 찬 Studio Paul Chan이 맡았다. 1920년대 스페인 양식의 종탑을 재해석해 만든 이 매장은 아트리움 같은 높은 천장과 동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치형 창문 덕분에 내부는 실제 면적보다 훨씬 더 넓고 장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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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향기, 의식, 원시적 미래주의’라는 컨셉 아래 과거에서 가져온 건축 양식을 보존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소재를 덧입혔다. 매장 한가운데는 8자 형태에서 착안한 두 개의 원형 테이블이 배치되어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설계되었다. 커피 바는 세 개의 아치형 창을 등지고 길게 놓였으며 그 주변에는 절제된 분위기의 가구들이 차분히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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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에서는 야자수가 늘어선 코리아타운 거리와 멀리 그리피스 파크 언덕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해가 지고 나면 도시의 불빛과 어우러진 섬세한 무드가 공간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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