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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지닌 본연의 기능과 구조적 건강에 주목하는 스킨 롱제비티의 시대를 맞아, 가을철 중년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피부 에이징을 준비해보자.

최근 의료계와 웰니스 분야에서는 신체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삶의 질과 만족도를 가능한 한 오래 이어가는 ‘롱제비티 Longevity’에 주목하고 있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특히 노화 과정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경우에는 무조건 나이 거스르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변화의 신호를 미리 살피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추세다. 만약 피부가 얇아지고 푸석푸석하게 건조해졌다면, 건강한 피부 노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스킨 롱제비티’의 핵심은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를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제대로 관리해 피부 본연의 건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있다.

중년 피부의 전환점과 달라진 안티에이징

갤러리아피부과 개포도곡점 서지명 원장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몸은 특정 시기를 기점으로 좀 더 두드러진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여성은 폐경 전후에 신체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특히 피부 속 수분 유지와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이전보다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이 저하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피부의 두께와 밀도, 탄력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피부 노화의 징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갤러리아피부과 개포도곡점 서지명 원장은 “최근 안티에이징의 개념은 단순히 피부를 젊어 보이게 만드는 데서 나아가 피부가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폐경 전후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에는 피부의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관리 전략을 조기에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우는 것보다 중요해진 피부 본연의 기능

피부의 구조적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스킨 롱제비티 개념이 떠오르면서, 눈에 띄는 주름이나 볼륨 감소를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피부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피부의 질은 탄력이나 수분감 같은 단일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피부의 탄탄함과 균일한 피부 톤, 매끄러운 피부 결, 피부 광채 등 네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의 전반적인 질을 결정한다. 따라서 각 요소가 고르게 개선되어야 비로소 건강한 피부로 평가할 수 있다. 스킨 롱제비티를 논할 때 특정 시점의 일시적인 개선보다 피부를 구성하는 여러 기능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달라진 안티에이징 접근법에서 주목하는 것은 CaHA, PLLA, PDLLA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피부 조직 내에서 콜라겐 같은 피부 구성 성분의 생성을 유도해 피부의 구조적 기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술이다. 즉각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피부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스킨 롱제비티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서지명 원장은 “건강한 노화의 핵심은 무조건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가 가진 기능을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피부 상태와 노화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관리 전략을 세운다면 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식으로 피부 노화를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의 흐름을 멈출 수 없다면 지금 자신의 피부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피부 본연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기능과 구조적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것, 단순히 젊어 보이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스킨 롱제비티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